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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LCD패널 1위, 2018년 LCD TV 1위 자리를 내준, 삼성-LG의 2018년 TV실적이 공개 되었다. 2018년 금액기준 점유율이 삼성은 29.0%, LG는 16.4%로, 양사의 합은 45.4%로, 2016년 41.6%, 2017년 41.1%에 비해 올랐다. 반면 수량기준 점유율에선 삼성은 2017년 20%에서 2018년에는 18.7%로 하락하였으며, LG도 2017년 12.6%에서 2018년 12.2%로 소폭 줄었다. 여기서 짚어볼 것은, 삼성-LG의 2018년 수량기준 점유율이 30.9%이고, 중국 업체들은 2018년에 27.7%로 삼성-LG의 점유율을 합한 것과 큰 차이가 없다. 해서 삼성-LG가 2018년에 세계 1~2위 TV자리는 가까스로 지켜, 삼성-LG의 QLED TV와 OLED TV 프리미엄TV(고가화) 전략이 통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속내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우선 TCL도 삼성처럼 QLED TV를 출시하고 있고, 하이센스는 OLED TV와 ULED TV로 프리미엄TV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다만, TCL과 하이센스의 프리미엄TV 가격이 삼성-LG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중국 업체들이 금액기준 점유율에선 아직은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았지만, 화질이나 기능에선 부족함이 없었다는 점이다. 즉, 중국산 TV도, 인지도가 부족해서 그렇지(브랜드 가치), 얼마든지 삼성-LG 프리미엄TV랑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은 이미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2019년부터 프리미엄TV의 양상이 바뀐다는 것이다. 즉, 8K TV 자체가 프리미엄TV가 되기 때문에, "8K TV=LCD TV"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TV제조사들의 LCD(LED)형 8K TV가 6월부터 쏟아지면, 삼성-LG의 QLED TV나 OLED TV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2019년 중국 TV제조사들의 LCD(LED)형 8K TV 판매 성적에 따라, 2019년 금액기준 점유율과 수량기준 점유율이 모두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즉, 삼성-LG의 TV 생산 세계 1~2위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TV는 대다수가 LCD(LED) TV이며, 지금 시장에서 판매되는 TV도 95%~은 아직 LCD(LED) TV여서j, "TV=LCD TV"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헌데, 우리는 10년 넘게 LCD(LED) TV가 세계 1~2위가 되게 해주었는데, LCD(LED) TV가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너무 쉽게 포기한 것은 아닌가 한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이 적은 LCD(LED) TV를 무작정 안고 갈순 없을 것이다. 헌데, 문제는 차세대TV라 할 수 있는. 8K TV가 75"~ 중심으로 간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가 LCD(LED) TV를 너무 쉽게 포기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만 든다. 즉, "8K TV=LCD(LED) TV"인데, 다른 대안도 없이, 왜 LCD(LED) TV를 포기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LG는, OLED TV에 올인하여, LG LCD(LED)형 4K TV를 구입하면, 소외감마저 들 정도다. 그렇다고 LG OLED TV가 미래지향적인 TV인지 확신하기도 힘들다. 우선 OLED TV가, 4K→8K로 갈 경우, 가격과 소비전력이 과연 가정용으론 적합한지부터 의구심이 든다. 소비자가 봐도, OLED TV는 4K TV까지가 한계이고, 사이즈도 사실상 55"/65"까지가 한계가 아닌가 싶다. 해서 LG의 OLED TV 중심 정책은, 미래지향적이지 못한 데도, LG가 너무 쉽게 LCD(LED)를 포기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든다. 삼성은 LCD패널에 QD소재를 사용한 것을 두고, LCD패널이라는 표현을 뺴고, QLED TV라는 이름으로, LG OLED TV수준의 가격에 TV를 판매하고 있지만, 삼성도 지금의 QLED TV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QD-OLED TV를 비롯하여, 자발광 QLED TV까지 개발을 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상용화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 하다. 또한 삼성이 자랑으로 내세우는 Micro LED TV는, 가격 때문이라도 가정용 TV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어찌되었든, 삼성-LG가 이제 와서 다시 LCD(LED) 중심으로, TV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또 LCD중심으로 가고 싶어도, 65"~ 8K LCD패널 양산 시설(7~8세대)로는, 중국 업체(10.5세대)들과는 경쟁이 되지 않아, 이젠 LCD(LED)로 가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앞으로 TV시장이, 상당기간 LCD(LED)로 갈 것은 분명해 보인다는 점에서, 우리의 차세대(8K) TV(디스플레이/패널) 시장은, 그래서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이다.
중국의 LCD(LED) TV 전략은, 사상 최대로 올라서고 있다. 특히 2020년을 기점으로 10.5세대 LCD라인이 Full 가동에 들어가면, 8K LCD패널 가격이 4K LCD패널 가격과 같거나 더 저렴해 질 것으로 보여, 2020년~ LCD(LED)형 8K TV의 가격이 LCD(LED)형 4K TV의 가격과 같거나 저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증빙은, 이미 TV제조사들을 통해서도 입증이 되고 있다. 올 1월 CES 2019에서 공개된 8K TV를 보면, LG 88" 8K OLED TV를 제외하면, 모두 LCD(LED)형 8K TV이고, 사이즈도 55"/60"/65"/70"/75"/80"/82"/85"/98"까지 다양하게 공개가 되어, 8K LCD(LED) TV의 천하를 예고하고 있다. ▶CES 2019에서 공개된 8K TV *삼성 LCD(QD)형 8K QLED TV(98"/85"/82"/75"/65")-Q950 *LG LCD(LED)형 8K TV(75")-SM99 *LG 8K OLED TV(88")-Z9 *샤프 LCD(LED)형 8K TV(80"/70"/60")-AQUOS 8K *소니 LCD(LED)형 8K TV(98"/85")-Z9G *TCL LCD(QD)형 8K QLED TV(75"/65")-X10 *하인센스(Hisense) LCD(QD)형 8K ULED TV(98"/75")-5000 ZONES *스카이워스(Skyworth) LCD(LED)형 8K TV(75") *스카이워스 8K OLED TV(88") *콩카(Konka) LCD(LED)형 8K TV(98"/75") *창홍(changhong) LCD(LED)형 8K TV(75")-6 SERIES *하이얼(Haier) LCD(LED)형 8K TV(75") *베스텔(VESTEL) LCD(LED)형 8K TV(65") 이처럼 "8K TV=LCD"라는 사실이, 이번 CES 2019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당장은 "8K TV=LCD"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아래 도표를 먼저 살펴보자.
위 도표를 보면, "8K TV=LCD"라는 것이 더욱 분명해 진다. 즉, 삼성-LG가 차세대TV용 패널(디스플레이)로, WRGB방식의 8K OLED와 QD-OLED, Micro LED, Mini LED, 자발광 QLED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패널을 개발 중에 있지만, 가격 때문이라도 2~3년 안에는 현실성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2~3년 후라면, 중국이나 대만 패널 제조사들도, 삼성-LG 못지않은, 그러면서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8K OLED TV나 Micro LED TV를 선보일 것으로 보여, 우리의 차세대TV용 패널(디스플레이)은 딜레마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8K LCD(LED)패널의 경쟁력 *소비자들이 구입 가능한 유일한 75인치~ 8K LCD(LED) TV(2021년 100만원대)다. (현재 출시 판매되고 있는 TV의 95%~ LCD(LED) TV이다) *가성비적으로 LCD(LED)패널을 따라올 차기 디스플레이(패널)가 아직 마땅히 없다. *LCD(LED)패널은 사양 산업이 아니다. 발전가능성도 충분해서 경쟁력도 있다. (12bit/BT.2020 색 재현력 100% 구현/시야각-빛샘 개선 등) |
첫댓글 역쉬 쥔장님..잘 읽었습니다.
이런 글은 돈 내고 읽어도 아깝지 않을듯... 질 읽었습니다.
이런 글은 삼성, LG가 귀담아 들어야할 글이라고 봅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역시 카페지기님의 의견은 참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