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OW
시대의 운명을 내다본 사람이 부를 거머쥔다.
물가상승률을 이겨야 하는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1970년과 2020년을 비교하면 국립연구소 3년 경력 연구원의 월급은 10만 5천 원이었다. 2020년은 40배 오른 400만 원이다. 물가상승율은 시내버스는 10원에서 1,200원 120배 올랐다. 담배는 50원에서 4,500원 75배, 자장면은 100원에서 4,771원 50배다. 이는 40년 전에 100만 원의 소득이 연평균 0.39%로 줄어 2023년에 85만 5,300원이 됐다는 얘기다. “세상은 어리석은 도박꾼들로 가득 차 있으며 이들은 인내심 있는 투자자만큼 좋은 성과를 올리지 못할 것이다.”.-찰스 멍거. 다음 예는 1944년 미국 국세청 공무원 ‘엔 사이벨’이 주식에 5천 달러(금태환제 당시는 1온스에 35달러니, 132.8온스 값으로 오늘 시세 1,987달러니 263,873달러다 실질가치 83배 증가다)를 투자하고 1995년 101세로 죽었다. 주식은 50년 만에 2,200만 달러로 늘었다 (물가상승률보다 못하다). 만약 1~5년 정도 주식에 투자한다면 투자액의 10~20% 선으로 하고, 나머지는 채권이나 예·적금에 넣는 것이 유리하다. 20~30년 후의 노후 자금이라면 주식 비중을 60~70%로 올리는 전략이 위험을 최소화하는 포트폴리오다.
돈의 목적은 교환이 아니라 기회이다. 내가 가진 돈의 크기는 물질로 교환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교환한 물질이 가져올 가능성에 목적이 있다. -김종봉. 투자에 앞서 알아야 할 ‘내재가치’에 대해 알아야 한다. 내재가치란 ‘자산의 미래,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다. 투자자는 가진 이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산업에서 가장 익숙한 소수의 기업에 집중해서 투자해야 한다. “왕들이 양의 창자로 미래를 예측하려던 옛날과 마찬가지로, 시장 예측가의 말에 귀 기울이는 행위는 지금도 여전히 미친 짓이다.” -워런 버핏.
투자자는 자기자본이익률 ROE return on equity를 알아야 한다. 순이익을 자기 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실질적 소유주인 주주들이 투자한 자본이 벌어들이는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예로 어떤 기업이 1억을 투자했는데 ROE가 20%라면, 1억 원으로 2천만 원 수익을 냈다는 말이다. 은행에 넣어도 이자가 4.5%라면 버핏은 적어도 15% 이상의 기업에 투자하라 말한다.
국가가 시장 수요를 높이는 방법으로 기축 통화국인 미국은 양적 완화였다. 미국 국민에게 돈을 줌으로써 가처분 소득을 높이고자 한 것인데 팬데믹 여파로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호주머니에 돈이 부족하니 돈을 줘서 경기를 순환시키고, 수요를 일으키는 양적 완화 정책이 역할을 한 것이다. 그러나 돈이 풀리면 물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발생한다. 따라서 미국도 은행이 파산하고 경제위기가 대두됐다. 결국 국민의 소비 능력을 향상하게 시키려면 돈을 풀어서 해결될 일이 아니고 기술 개혁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여 소득 증가를 실현해야 한다. 우리는 이런 국가나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한 국가에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률이 금리 수준보다 높으면 위기는 절대 오지 않는다.
’조지 슘페터‘의 경기순환론은 자본주의 작동 원동력의 주체가 기업이라 생각하고, 창의적인 기업자가 등장하여 전통 방식을 허물고 새 사업을 벌임으로 과거의 균형이 파괴되고 진화, 성장, 혁신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이 아닌 혁신을 수행할 때 불황을 겪는다는 뜻이다. 1992년 중국 공산당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8자를 헌법에 삽입하여 동요하는 민간기업가의 신심을 북돋웠고, 국유기업이 독점하던 영역을 민간에 개방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투자의 광풍이 왔다. 국유기업 직원 연봉이 30만 위안인 시절 100만 위안 집을 구매하여 몇 년 보유하고 400만 위안에 팔았다. 800만 위안 아파트를 은행에 담보 잡히고, 융자 400만 위안을 받아 산다. 월급으로 대출이자를 상환하기 무리다. 5년 보유 후 1,300만 위안에 집을 팔아 확보된 자금으로 천진에 빌딩을 사서 1층은 커피숍으로 2층은 임대해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 부동산 투자의 열풍이 분 것이다.
메릴린치 투자 시계는 12시간을 4분 하여 왼쪽 위 3시까지는 인플레이션 타임으로 경제는 성장하고 물가는 상승한다. 이때는 원자재, 부동산은 가치주를 사들인다. 오른쪽 아래 6시까지는 스태그플레이션 타임으로 경제 성장이 하락하고 물가는 상승하니 예금을 해야 한다. 왼쪽 아래 9시까지는 디플레이션 타임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물가 상승도 둔화한다. 이때는 예금이나 채권을 사야 한다. 왼쪽 위 12까지는 리플레이션 타임으로 경제도 성장하고 물가 상승은 둔화한다. 이때는 성장주를 사야 한다. 주식의 초 저점을 찾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다. 결국 흐름 파악이 중요하다. 최저점은 언제인지도 몰라도 지금 중국 주식은 낮은 단계인 것만은 확실하단다. 중국은 금융위기 이후 10년간의 산업별 수익률 비교는 전자부품이 350%, 인터넷이 260%, 화학섬유가 160%, 건축 100%, 철강 50%, 증권 3%이다.
소득 증가율이 금리보다 높을 때는 절대 위기가 안 온다. 내가 번 돈이 빌린 돈보다 많으면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는 나라도 같다. 그 나라의 소득 증가율이 금리보다 높으면 된다. GDP 정장률이 금리 수준 이상이라면 위험하지 않다고 진단해도 된다. 그런데 선진국 대부분이 GDP 성장률이 금리보다 낮다. 이는 부채로 쌓은 위기의 경제란 뜻이다. 한국 시중은행의 금리 5%의 상품이 판매된다. 이는 기업에 대출 시는 7%를 받겠다는 뜻이다. 은행에 이자를 주고 이익이 7% 이상 나와야 기업이 산다. 그런데 한국의 성장률은 2~3%대다. 그러니 많은 사람이 경제위기가 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소비수준이 높아지려면 99% 돈이 없는 사람의 소득이 확대되어야 한다. 빈부격차가 커지니 중앙은행이 돈을 뿌려대는 상황이다. 이를 ’부채의 경제‘라고 필자는 표현했다. 돈을 찍어 유지하는 경제로 대표가 미국이다. 일본은 부채율이 350%인데도 돈을 푼다. 미국과 중국은 부채율이 250%다. 부채로 주머니에 들어온 돈이 내 돈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빈린 돈임을 잊고 부자처럼 살아간다. 이것이 부채경제의 가장 무서운 점이라 필자는 주장한다.
미국은 유동성이 주식시장을 우상향으로 끌어올리는 구조다. 미국 연기금 401K의 대부분이 주식에 투자된다. 미국 주식은 돈과 유동성이 떨어지면 상승할 수 없는 구조다. 투자란 그 국가에 대한 베팅이다. 필자는 만약에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면, 우크라이나 소련 전쟁이 엉뚱한 곳에서 일어났을 것이라 말한다. 거기는 대만이다. 중국을 자극하려고 홍콩을 미끼로 던진, 트럼프의 머릿속은 다음이 대만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란다. 미국 공화당은 러시아에 화해의 시그널을 보낸다. 중국이 대만을 전쟁으로 수복할 생각이라면 시기는 2027년이 아닌 지금 2024이어야 한단다. 2027년은 대만이 전쟁에 대비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2024년은 미국의 대선이 관전 포인트이다. 공화당이 집권하면 ’퍼스트 아메리카’를 외치며 지지 기반의 바람대로 중국과 더 긴장된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단다.
한국은 이런 정세를 파악해야 한단다. 누군가에 휘둘린 바둑알이 되지 말고 주변 정세를 파악하여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첫째도 국익 둘째도 국익 경제이익에 초점을 맞춰 행동해야 한다. 한국은 경제적 위상이 높은 국가다. 이런 전체 흐름을 모르고 눈앞의 이익에 휩쓸려 행동하면 안 된다. 대만 문제는 자칫 한국의 국운을 결정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세계 최대 자본시장이 될 중국, 과실은 누구에게 갈 것인가? 장기적 전망은 중국은 규모가 아주 커질 전망이다. 중국은 상업은행 중심의 금융 체계에서 자본시장 주도의 금융 체계로 바뀌고 있으며 과거에는 자본시장이 조연이었지만 앞으로는 중국 금융의 주역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 시총은 52조 달러로 중국의 4.6배, 홍콩을 합치면 2.99배다.
(필자 안유화 씨는 중국 지린성 출신이기 때문에 중국과 중국인의 적색 포커스로 덮어 글을 쓴 것으로 감안하고 읽은 책이지만, 중국은 대만을 침공한다면 모두 다 걸어야 한다. 중국은 자고로 깡다구가 없는 국가다. 하마스나 이스라엘같이, 죽고 살기로 덤비지는 못하고, 국토는 퇴적층이 쌓여 물렁하고, 넓은 땅이 군데군데 침몰하기도 한다. 그러나 넓이는 광대해서, 인구 숫자만 믿고 대책 없이 덤비며, 국민은 제 피해가 없으면, 제 민족의 싸움을 구경이나 하는 ‘비대하나 강단이 약한 것 같은 사람이 많은 집단’이다. 중국 고대 황국 隨는 고구려에 터져 망하고, 아주 가까이 靑 제국은 조선을 청 제후국이라 주장하다 일본에도 터지고, 강대국 영국과 독일에 터져 죽다 살아난 국가다. 중국 공산당은 이를 “치욕의 100년이라” 부르며 한족을 단결시켰다. 이제 중국은 대만을 건드려 국토를 통일한다면, 중국은 아주 많은 것을, 잃어야 한다. ‘티베트’와 ‘신장웨이우얼’은 독립할 것이고, 만주는 통일한국에 병합되거나, 만주국으로 분리될 수 있고, 내몽고는 몽골과 합쳐질 수도 있을 것이며, 소수, 항주, 상해 등 소득 수준이 높은 남부 해안지대는 별도로 분리 독립될 수도 있다. 중국은 인민을 통제하여 ‘결사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정책 때문에 절대 G2 강대국으로 등극하지 못하고, 먼저 중국 14억 인민의 의식을 ‘사회주의 중화민국 자존 주의에서’ ‘자유 평등 민주주의’로 변화시켜 자신보다 남을 위한 배려와 공공질서를 최우선 훈련 교양화 시킨 뒤에야, 먼 훗날에 G2가 가능할 것이다. 육지로 연결된 땅은 언제든 강대국이 군대를 보내서, 점령될 수도 있지만 바다로 떼어져 있는 곳을 바다가 격리해 방파제를 만들어 줘, 침략이 훨씬 힘이 든다. 그래서 우리의 적은 육지로 연결된 중국과 소련이지, 바다 건너 일본과 미국이 아니다. 적의 적은 고로 우리의 우군이다. 이 바다를 가지고 중국과 미국의 싸움에 일본, 호주, 필리핀이 연합하여 중국을 바다에서 묶고 있다. 중국은 바다를 건드려 넓게 징악하고, 태평양으로 대양 진출을 하려면, 자국이 쪼개진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안유화 씨는 미국 어느 대학 총장이 됐으니 좀 더 ‘국제 정치학’을 깨우치고, ‘자국 이기주의’ 보다 국제평형의 관점에서 중국 민족의 자존 소리를 빼고, 아는 경제학 분야나 강의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대다수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몇 안 되는 인재들은 국제 정치학, 음악, 영화 등과 고유문화, 역사, 전통에 자부심이 크고, 반도체, 조선, 철강, 재래식 무기, 바이오 생명 과학, 건설 등 기술에 경쟁력이 커서, 훨훨 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2023.11.02.
THE FLOW
안유화 지음
경이로움 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