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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3.05.31.
여행 9일차. 조지아 트빌리시.
어느새 한국을 떠난지 9일 째가 되고 5월의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이젠 시차도 적응이 됐고 여행의 일상들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두 번째 날이 된다. 어제 트빌리시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전경을 봐서 그런지 트빌리시 시내를 다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여행계획서 나와있는 관광명소들은 하나하나 둘러봐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다는 사명감에 오늘은 강 북 쪽의 명소들을 둘러볼 참이었다.
아침식사는 카레라이스로 밥심을 장착했다
2.
트빌리시 시내를 관통하는 강은 크루강이다. 어떤연유인지 강물색이 완전 머드색처럼 흙물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강물의 유속은 무척이나 빠르게 흐르는 모습이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자유광장이나 주요박물관. 행정기관들은 모두 강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먼저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평화의 다리를 건너 시오니성당을 시작으로 알렉산드르 푸시긴로를 따라 걸으며 구경을 시작한다.
평화의 다리
어제 봤던 조지아 어머니상
탐방로를 지도에 표시해 따라간다
평화의 다리앞에서 예쁜 발레 아동들을 만나 사진도 찍는다
아동들과 함께 사진포즈
3. .
강건너 첫 번째 관광 포인트는 시오니 대성당이다. 시오니 대성당은 조지아(그루지야) 트빌리시에 있는 대표적인 조지아 정교 성당으로 6-7세기 경에 건립되었다.
시오니대성당 (Sioni Cathedral)
최초 건립 이후 외세의 침략에 의한 파괴로 13세기부터 19세기까지 재건이 거듭되었다. ‘시오니 안식성당(Sinoni Catheral of the dormition)’ 또는 ‘시오니 성모 마리아 안식교회(Virgin Mary dormition church Sioni)‘로도 불린다.
시온(Sion)은 일반적으로 예루살렘의 시온 산[Sion Mt.]을 뜻하지만, 시오니대성당은 트빌리시의 '시오니 쿠차(Sioni Kucha)'라는 거리명에서 유래했다.
제단 왼쪽에는 성 니노(St. Nino)의 포도나무 십자가로 유명한 성당이다. 전설에 의하면 4세기 초 꿈 속에서 성모마리아로부터 '조지아에 가서 기독교를 전파하라'는 계시를 받은 성녀 니노가 시오니대성당 십자가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묶었다고 한다.
575년경 이베리아의 왕자 구아람(Guaram)이 교회를 세우기 시작해, 그의 후계자 아다르나제(Adarnase)의 재임시절인 639년에 완성되었다. 두 왕자 모두 이 교회에 묻혔다고 전해지나, 자취를 찾을 수 없다. 초기 성당은 아랍인들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1112년 데이비드 왕(King David)에 의해 완전히 복구되었는데, 현재 구조 역시 당시의 기본 틀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1226년에는 몽골의 침입으로 훼손되었다. 이후 수 차례에 걸쳐 복구되었으나, 1386년 티무르의 침입으로 다시 훼손되었다가, 알렉산더 1세(King Alexander I)에 의해 재건되었다. 17세기에는 페르시아의 침입으로 다시 손상되었다. 1657년 티빌리시 당국의 엘리세 (Elise Saginashvili)가 성당을 쿠폴라 양식으로 복원하면서 남쪽 예배당을 증축했으나, 1668년 지진으로 인해 다시 황폐화되었다. 1710년 카르틀리(Kartli)에 의해 쿠폴라와 성당 벽이 복원되었으나, 1795년 페르시아의 침공으로 훼손되었다. 구소련의 통치를 받던 기간에도 교회로서의 기능을 했으며, 1980년~1983년 사이에 일부분이 보수되었다.
시오니대성당은 트빌리시 남서쪽에 위치한 볼니시(Bolnisi) 마을에서 가져온 노란색 응회암을 사용해 건립되었다. 파사드는 장식만 일부 사용해 단순함을 보여준다. 서쪽 파사드에는 십자가와 사슬을 감은 사자가, 북쪽 파사드에는 천사와 성인들이, 동쪽 파사드에는 십자가가 새겨져 있다.
성당 북쪽에는 1425년 알렉산더 1세(King Alexander I)가 재건한 3층 종탑이 있다. 종탑은 러·터전쟁(Russo-Turkish War, 1806-1812)에서 러시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812년에 건립되었다.
석조 성화벽은 1850년대에 제조된 것으로, 원래는 목조벽이었으나, 1795년 페르시아의 침공으로 목조물이 전소(全燒)되며, 석조벽으로 대체되었다.
성당 내부에는 원래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었으나, 반복된 외세의 침입으로 훼손되었다. 그러나 1850년과 1860년 사이 러시아 화가이자 대령이었던 크나즈 그리고리 가가린(Knyaz Grigory Gagarin: 1810–1893)이 벽화를 그려, 전통방식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모습을 띠게 되었다. 1980년대에는 조지아의 예술가 레반 추츠키리즈(Levan Tsutskiridze)가 서쪽 벽화의 일부를 그리기도 했다.
강을 건너 시오니대성당으로 가는길
성당의 뾰족한 원형지붕이 보인다
갑자기 종소리가 귀청을 때린다
수사가 종을 치고 있는 모습
성당내부
사제가 집전중이다
위 도로에서 성당을 배경으로 한 컷
다음은 작은 마을 공원으로
4.
시오니 성당쪽에서 다음 목적지인 자유광장(Freedom Square)쪽으로 가면서 골목길을 걸어 올라갔다. 가다가 도심의 작은 동네공원을 만나 쉬면서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눈다.
오래된 도시의 골목길 그대로다
다음은 자유광장
5.
트빌리시 자유의 광장(Freedom Square)은 유럽의 여러나라에서 보듯 사람들이 오가기도 하고 앉아 쉴 수 있도록 만든 광장은 아닌게 좀 아쉬윘다. 원형 탑 주위가 찻길과 맞물려 있어서 접근이 어렵다. 길가에서 탑을 바라보고 기념사진도 그렇게 찍어야 했다.
트빌리시 자유의 광장 탑
인증사진도 찍고
왕래하는 사람들 속에서 관광객의 일상을 즐기며 걷는다
6.
그리곤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는 모두의 희망에 따라 호텔커피숍에서 여유도 부려본다. 아직은 손님이 없어 호젖한 창가자리에 앉아 자기 취향대로 커피를 주문했다. 한가지 아쉬운웠던 것은 한국에서 처럼 커다란 커피잔이 아니었던게 우리들 분위기엔 맞지 않았다.
호텔커피숍에 자리잡기
주문한 커피가 나온 후 인증샷
7.
호텔 케피숍을 나와서는 Shota Rustaveli Ave. 를 따라 가며 주요 박물관과 행정기콴들 건물을 보며 걸었다. 조지아 국립박물관,국회의사당,국립미술관,오페라와 발레극장과 트빌리시 콘서트홀을 지나 오래되어 몇사람이 둘러도 모자랄 가로수 그늘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
Liberty Square 를 지나 Shota Rustaveli Ave.로 접어든다
국회의사당
아트센타
국립박물관
Shota Rustaveli Ave. 의 커다란 가로수 그늘을 따라 산보하듯 걷는다
갤러리 몰에도 잠시 들러 둘러본다
잠시 그늘에 앉아 쉬기도 한다
지나가는 여인네가 자청 해 사진도 찍어줬다.
9.
오전 10시경부터 자유의 광장에서 출발 약 2시간여 동안 시내 중심가 탐방을 마치고는 트빌리시의 지하철 2개 노선 중 레드라인 지하철을 타보기로 했다. 다행히 한 대원이 아는 사람으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쓰다남은 교통카드를 받은게 있어 지하철 역사에 들어갔다. 우리가 들어간 역은 루스타벨리역이다.
지하철타보기. 레드라인 루스타벨리역
에스컬레이터로 한참을 내려간다
시 외곽방향으로 종점까지 가볼량이었다
전철안에 붙어있는 노선도
전철 안도 많이 붐볐다
10.
레드라인 전철 종점역인 아키메테흐 티에트레에서 모든 승객들이 내렸다. 우리도 따라 내려 밖으로 나오니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점심 먹을 시간도 되었기 햄버거처럼 야채와 고기등을 넣어 둘둘말아 주는 케밥 그림이 있는 음식점에 갔으나 문을 닫은 집이었다. 무척이나 큰 시장통에서도 먹거리를 찾을 수 있을꺼라 생개했는데 우리네 전통시장처럼의 먹거리 파트는 눈에 보이지 않았다.
여자대원들이 낮에 공원에서 간단히 먹을꺼라고 샌드위치를 준비해온게 있어 한가한 나무그늘이라도 찾는데 쉽게 찾아지지 않던 중 노상에서 설치된 그늘막이 비어있는게 보여 옆에서 물건을 팔고있는 상인에게 양해를 받아 그곳에 둘러앉아 샌드위치를 먹었다.
붐비는 전철종점역 분위기
이집이 케밥을 하는 그림이 붙어있어 갔는데 영업을 안한다.
번잡한 시장통으로 들어가 구경한다
움막수준의 작은 공간에 둘러앉아 막 구워낸 빵을 곁들에 샌드위치점심을 한다.
이 큰빵이 2마낫이다. 1,600원 정도
바로옆에 수박파는 사람이 한통 사 수박파티를 한다(15마낫, 8천원정도)
다시 전철을 타고 숙소 가까운 역에 내렸다
다시 전철을 타고 숙소 가까운 역에 내렸다
12.
조금은 이른시간에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쉬며 저녁을 하고는 성당의 야경을 보러 숙소를 나섰다,
해지기 직전이라 성당정원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는 장미꽃들을 찍었다
13.
드디어 성당건물에 석양빛이 비춰지기 시작했다. 성당 자체에 대한 조명은 아직 가동되고 있지 않았다. 해지는 시간이 8시반정도라니 한참을 기다린 셈이다. 막 석양이 지려는 시간에 성당의 정면에서 포즈를 취해봤다.
막 석양이 지려는 성당의 앞 광장풍경
이제 서서히 성당 자체로 조명을 비추기 시작한다
서쪽편 정문을 나선다.
9일차 일정 끝.
첫댓글 오늘도 눈 호강 하고 가네요
멋진 여행기 잼 나요~~~
해질녁의 성당 이
은총을 받은듯 눈부시네요
지나가는 여인이 이국 남성이 매력 있었나 봅니다
사진까지 찍어주고 ㅎ
구경 잘했어요 물가는 그래도 싼편이네요
엄청큰 빵이 1.600원이라니 ㅎㅎ
오늘도 정성껏 올려주신 영상으로 여행의
한몫을 음미합니다.모든게 이채롭고 신기
그 자ㅡ체죠.불밝힌 성당의 정경도 그렇고,
어머니상도 이채롭군요.
시간 가는줄 모르고 긴시간ᆢ수고하셧습니다
여행은 리더가 잘한 만큼 볼 수 있는데 계획적으로 구상이 잘되었습니다.
사는 것은 비슷하나 문화의 차이를 발품 덕분에 눈이 호강하고 있습니다.
성당불빛이 마음을 따스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