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착공식을 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으로 연간 1조5000억원 수준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훈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은 이날 킨텍스 제1전시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GTX-A노선 착공 기념 국책연구기관 공동세미나'에서 ‘GTX로 인한 수도권 교통서비스의 획기적 개선효과’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연간 4000억~1조원의 출퇴근 통행시간 비용 절감과 1일 약 20만 통행의 전환수요에 따라 연간 1조5000억원 수준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며 "GTX-B·C 노선의 조속한 추진으로 GTX 전체노선망의 시너지 효과 기대와 GTX와 지역간 철도연계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TX도입으로 수도권 개발축 재배치 등 공간 변화가 예상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동한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GTX 도입에 따른 수도권 공간변화 전망’ 주제발표에서 "GTX 도입에 따라 광역적 관점에서는 수도권 지역의 개발축 재배치, 저개발 지역의 압축개발, 기존 도심의 충진개발 등의 공간변화가 예상된다"며 "공간데이터를 바탕으로 행위자 기반 공간변화 시뮬레이션 등 선계획, 후개발 국토이용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진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실장은 ‘신기술 기반의 GTX 역사 이용객 편의성 제공’ 주제발표를 통해 "철도역은 단순히 갈아타는 곳이 아닌 업무, 쇼핑, 문화, 거주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보통신 기술과 철도역사 고유기술의 융합을 통해 역사 내 이용객 편의성, 안전성 향상 등 미래지향적 첨단역사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GTX를 안전하게 시공할 것이라고도 했다. 곽종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본부장은 ‘대심도 지하 GTX 사업 안전 및 방재대책’ 주제발표에서 화재대응, 침수대응, 내진설계, 지반 침하 등과 관련 선진기술을 소개하면서 GTX는 세계적으로도 안전한 시공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국토교통부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