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948년 이승만으로 상징되는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말하는 것인데, 헌법 전문에 나와 있는 대로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조차 무시하는 역사관이다.
독립운동은 일본제국주의 식민통치지배, 봉건적 수탈과 자본주의 착취로부터 해방을 위한 투쟁이었다.
광복절 기념사에서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자 한미동맹 체결 70주년’을 강조했다. 짧게는 일제 식민통치 35년, 길게는 일제에 의해 강요당한 1876년 강화도조약(한일수호조약) 이후 70여년의 일본제국주의 지배로부터의 해방을 건너뛰어, 한국(6.25)전쟁 기념사를 읽는 듯했다.
“주권을 회복한 이후에는 공산 세력과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북한에 대한 적대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남북 현실은 매우 어둡지만, 그래도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ㆍ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천명한 헌법 전문의 취지를 되새기기라도 했어야 했다.
휴전선 넘어 북한뿐만 아니라, 남한 내 자신의 정치적 반대세력을 ‘공산전체주의세력’으로 매도하면서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힘 당원이거나, 이들조차 넘어선 극우주의자의 극단적인 혐오 발언까지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