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조.목족(崇祖.睦族)의 날 설 - 1 세배(歲拜)
설은 조상님의 음덕(蔭德)을 기리고, 자손들끼리 화합(和合)하는 날이다. 그러나 올해도 코로나19 환난으로 설날 큰댁 차례에 대소가 많은 자손들이 참사(參祀)를 못하게 되어 섭섭 하구나! 우리는 마음이 중요하니 차례(茶禮)의 뜻을 잘 새겨 숭조(崇祖).목족(睦族)의 정신을 잊지 않도록 하자.
설이 다가오니 옛 추억이 주마등(走馬燈)같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그래서 사진첩에서 옛 사진과 삼체계 카페에서 지난날의 설 모임의 자료를 찾아 정리해 올려본다. 아마 이와 같은 설날의 정겨운 광경은 앞으로 찾기 어려울 것 같다.
一.숭조.목족의 날 설 쇠기
1.선조(先祖)님께 추모당(追慕堂)에서 차례(茶禮)를 지내다.
지난날 우리 선대(先代)는 집성촌(集姓村)을 이루어 살아 좋은 일이나 나뿐 일에는 상부상조(相扶相助)하며 살았다. 설, 추석에는 추모당에서 선조의 차례를 자손들이 모여 지냈고 새해 인사로 세배도 하였다.
1)모재고택(慕齋故宅)
모재공(慕齋公)의 주손(胄孫)이 살던 모재고택(慕齋故宅)의 수몰 전 모습이며 가묘(家廟)가 집 안과 바같 두 곳에 있었다.
2)선조(先祖) 위패(位牌)를 모신 가묘(家廟)
모재고택(慕齋故宅) 북쪽 집 바깥에 사진과 같은 가묘(家廟)가 있었다.
3)추모당(追慕堂)
모재고택에서 좀 떨어진 곳에 추모당이 있어 설, 추석에 가묘에서 신주를 모시고 와 자손들이 차례를 지내던 곳
2.지난 날의 설날에 찍은 사진들
1)1954년 설날 고향에서 어머니 모시고 찍은 우리 육 남매의 모습
2)어느 해 영천 큰댁에서 설 차례를 지내고 조양각에서의 우리 남매.
3)대구에서의 어느 설날 황금동 큰댁에서 차례를 지내고
二.설 쇠기
1.설날 세배(歲拜)
우리나라 풍속에 설날에는 세배를 한다. 세배란 웃어른과 이웃어른 그리고 형제와 친구끼리 서로 새해 첫날 절을 하며 인사를 나누는 것이다. 이 때에 서로 나누는 말들을 덕담(德談)이라고 하는데 덕담의 표현은 미래에 닥칠 일에 대한 축원으로 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세배 돈을 주는 풍속이 전해오며, 세배를 하러 오는 사람들을 대접하기 위해 마련하는 음식을 세찬(歲饌), 그리고 술을 세주(歲酒)라고 한다.
1)구세배(舊歲拜) 다니기
어른들께서는 한복 정장을 하고 집안 어른께 구세배를 하러 다니셨다.
2)세배(歲拜) 하기
조부모, 부모, 숙부모 이상은 문밖에서 문하배(門下拜)를 한다. 우리 집은 할머니께 먼저 세배를 하고, 아버지,어머니,
적은아버지 내외분께 세배를 드렸고. 그 다음은 형제,종반 간에 세배를 하였다.
3)동내 어른들께 세배하기
지난날 추모당 차례가 끝나면 차례에 못 오신 집안 어른들께 세배를 하러 다녔다. 먼 ‘일견(日見)’마을의 정동댁,
도동댁에 까지 세배를 갔다.
4)영천시내에서 설을 쇨 때는 한때 재종조부와 재종숙부 그리고 조교(早橋) 3종숙부께 세배를 드리러 갔다.
2.우리 대소가의 세배 모습
1) 2世들의 세배
2世들이 숙부모님께 문하배(門下拜)하고, 방에 들려가 덕담(德談)을 듣고 있다.
2)종질(從姪)들의 세배
당숙(堂叔)에게 세배를 하고 있는 종질(從姪) 3형제의 모습
노항 시당숙(媤堂叔)께 종질부(從姪婦)들이 세배하는 모습
3) 3世들의 세배
3世들이 문하배 후 방에서 종조부님의 덕담을 듣고 세배돈도 받았다..
3世들이 당숙(堂叔)들께 세배를 하고 덕담을 듣고 있는 모습
어린 3世들이 종조부(從祖父)께 문하배하고 방에 들어가 세뱃돈도 받았다.
4)부녀자들의 세배
질부(姪婦)들이 시삼촌께 문밖에서 세배하는 모습
세배 후 방에 들어가 시종조부의 덕담을 듣고 있는 종손부들 모습
시종숙부(媤從叔父)께 세배 후 덕담을 듣고 있는 종질부들 모습
첫댓글 숙부님 옛 추억 더듬어 명절에 대한 많은 자료를 소상히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가 어린 추억은 설 전날 구 세배 미제할배댁 다녀서 다리골 할배댁 구 세배드리고 설날 세벽에 두집 저근댁 세배드리고 우리집 증조모.할아버지 내외분,아버지,숙부님 차례로 서배드리고 우리집 차사지낸후 점심때쯤 추모당에서 모재공,자언공 차사후 온 대소가 어른분 따라 세배한 기역이납니다,
저가 영천살때는 우리집,저근댁,기계댁,방목골댁,
조교개남댁,전촌댁,술람댁,오산댁,평천댁,사일댁등 대소가 세배하고, 다음날 자양 저근집 세배부터 인구 월연 세배하고 또래 집안할배,아제 아지매 같이 이틀정도 윷놀이 하곤했습니다,
세월의 많이 바뀌어 옛 풍습은 찿아 볼수없는 이때 숙부님 자료정리 잘 하셔서 후손들께 승조 정신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였습니다
작은아버지께서 가족사 가운데 설과관련된 자료들를 하나하나 정리해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불과 몇 해 전의 일인데 그동안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그동안 차사 준비하시느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큰형님 내외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