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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천등]마복단맥종주제2구간종주(완)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20. 4. 6
마복산에서 바라본 내외나로도 전경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고흥
영진5만지도 :603, 604 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산줄기의 길이가 100km가 넘을 경우 기맥이라고 하자고 정의한 산줄기중 고흥기맥이 호남정맥 존재산 인근에서 남쪽으로 분기하며 흐르다가 안지재에서 천등산으로 오르다가 등고선상530m 부근에서 고흥기맥은 서쪽 별학산 거대 암봉으로 이어져 녹동 동봉마을에서 끝나는 약104km산줄기로 이어지고 한줄기를 천등산 방향으로 분기하여 천등산 정상을 넘어 약0.1km를 내려간 고흥군 풍양면, 포두면, 도화면의 삼면지점에서 제일 길고 산세가 좋은 마복산으로 가는 산줄기를 고흥기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고흥천등단맥이라고 불러야하나 그러면 고흥의 3대진산인 마복산의 이름이 산줄기 이름에서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고흥의 삼대진산인 팔영산 천등산 마복산의 이름이 산줄기 이름으로 전부 거론을 하려면 고흥천등단맥은 남쪽 유주산으로 가야하고 다시 한줄기를 동쪽으로 분기하여 포두면과 도화면의 경계를 따라가게 된다
천등산(△553.5)어깨 삼면지점(신선대, 530)-금사고개(270, 1.1)-백치봉(379, 1/2.1)-백치성(210)-당치 도로삼거리(170, 1.5/3.6)-△189.3봉-십자안부 도로(190, 0.6/4.2)-척지갈림길(290, 0.4/4.6)-飛鳳산(450, 1/5.6)-855번지방도로 봉동고개 삼거리(90, 1.4/7)-274봉어깨(250, 0.7/7.7)-임도(170, 0.2/7.9)-도로사거리(110, 0.5/8.4)-191봉(0.5/8.9)-31번군도 삼거리(청룡마을, 조삼바위, 70, 0.8/9.7)-305봉어깨(300, 0.8/10.5)을 지나서 포두면과 도화면의 경계능선(290, 0.2/10.7)을 만나서 △380.9봉(1.3/12)-미후갈림둔덕(350, 0.3/12.3)-425봉(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상관측소, 우주봉, 0.8/13.1)-오솔바위고개(350, 0.5/13.6)를 지나 능선을 벗어나(390, 1/14.6)-△379.3지점(0.2/14.8)-해재 임도삼거리(310, 0.3/15.1)-452봉(0.7/15.8)-마복산(馬伏산, △534.9, 1.7/17.5)-까막재 임도(130, 0.7/19.2)-미목성(130, 0.2/19.4)-210봉(0.6/20)에서 북쪽으로 옥강리 내초마을 내초교로 가는 확실한 산줄기를 따라가고 싶지만 우주센터가 있는 나로도로 가는 산줄기가 더 중요하게 생각되어 머리를 남쪽으로 틀어서 내려가 신전설묘소(170, 0.3/20.3)-△66.5지점(0.5/20.8)을 지나 남성리입구 사거리(10, 0.2/21)-77번국도 삼거리(10, 0.3/21.3)에 이른다
이후 간척지 제방을 따라 가지만 어떤이는 바다를 인위적으로 메꾸어서 육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육지로 인정을 안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예를 들면 안면도가 섬인가 육지인가 현재는 바다로 끊어져있지만 옛날에 육지였다고 하여 산줄기가 연결이 된다는 이야기나 지도가 지금은 제방으로 육지와 연결이 되어 물가름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산자분수령에 충실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섬으로 불리워진다고 하여 육지가 아니라고 하는 등 등 여러 곳에서 그런 현상들이 나타내는데 나는 현상태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 상식으로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안면도는 섬이고 지도는 비록 제방으로 연결이 되지만 육지인 것입니다 그로 인해 바다 생태계가 달라질 정도니 당연히 육지로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남성3저수지 제방을 따라가다 50봉(0.5/21.8)-연신목(30, 0.3/22.1)-75봉(0.5/22.6)에서 91봉쪽으로 가는 것이 100~200m정도 더 길지만 목섬 앞 바위벼랑에서 다시 뒤돌아나와야하고 제일 높은 성두봉을 안지나가고 제일 중요한 나로1대교로 안가기 때문에 성두봉쪽으로 방향을 틀어 성두고개 도로(10, 0.2/22.8)-성두봉(△108.1, 0.3/23.1)-60봉(0.4/23.5)-나로대교준공기념탑공원(▣39.1, 0.3/23.8_)을 지나 나로1대교(10, 0.2/24)에서 끝나는 약24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고흥천등]마복단맥지도
진행경로
855번지방도로 봉동고개 삼거리-임도고개-고개삼거리-191봉-31번군도 조삼바위 삼거리-305봉어깨-△380.9봉-미후갈림길-425봉 우주봉-오솔바위고개-△379.3지점-해재 임도 삼거리-452봉-마복송-510암봉-△마복산-390봉 둘레길-까막재 임도-미목성-210봉-신전설묘소-△66.5지점-남성리 77번국도-50봉-연신목-75봉-성두고개 도로-△성두봉-60봉-나로대교준공기념탑-나로1대교
등로상태
조삼바위가 있는 청룡마을까지는 거의가 임도따라 가는 길이라 예외로 하고 조삼바위에서 오르는 길은 없다가 305봉으로 올라서면서 D급길이 시작되고 우주봉을 지나서 임도를 따라다 임도삼거리 해재부터는 B급 산책로를 따라 마복산 정상까지 간다 이후 D급길이 이어지다가 E급길이나 길흔적으로 가다가 신전설묘지부터 D급길로 내려가 남성리 간척지를 관통해 이후 길없는 능선으로 가늠하다 나로대교준공기념탑공원에서 도로따라 나로1대교 앞까지 간다
독도 등 주의사항
까막재 내려오는길, 남성리 내려오는길 외는 특별히 주의할 곳 없음
언제 : 20120. 4. 6(월)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고흥군 도화면 봉룡리 봉동삼거리에서 시작하여 산줄기끝까지
우주봉(425) : 고흥군 포두면, 도화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상관측소가 있다고 해서 편의상 부르는 이름으로 공인된 봉우리 이름이 아님
마복산(△534.9) : 고흥군 포두면
성두봉(△108.1) : 고흥군 포두면
구간거리 : 17km 단맥거리 : 17km
구간시간 12:10 단맥시간 9:50 휴식시간 2:20
4시에 일어나 아침 먹을 곳이 없으므로 미리 준비한 도시락 까먹고
5시30분에 어제 미리 알아본 택시회사에 전화를 해
고흥군 도화면 봉룡리 봉동마을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90
고흥군 도화면 봉룡리 봉동마을버스정류장 : 5:50
바로 옆 민가로 가면 도화로165-2집 사거리가 나오고
좌측 그집옆으로 1차선 동네길을 따르면 되는데
집을 지나자마자 멋진 보호수같은 나무가 3그루나 동네사람들에게 보호를 받고 있다
제단과 상석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일년에 한번씩이라도 제를 지내는 것 같다
잠깐 더가면 사거리길로 직진하면 동네길이 계속되고
우측으로 오르면 산속으로 임도길이 이어진다
잘 살펴보면 일단은 도로가 마루금인 것을 알수가 있다
그것도 잠시 오름길 중도 좌측 산속으로 어벌쩡한 묘가 있는 곳이 마루금으로 추정이 되고
일단은 온길로 10여m 빽을 하면 산으로 들어가는 좋은 D급길이 열린다
170, 1.1
6:10 6:20출발(10분 휴식)
너무 더울 것 같아 미리 옷을 한겹 벗고 오를 정도로 포근하고
길은 거목편백숲으로 시나브로 오른다
펑퍼짐한 둔덕 수준의 정상으로 올라 좌측으로 펑퍼짐한 편백숲속 게속되는 D급길로 내려간다
170둔덕 : 6:25
잘관리된 가족묘지가 있는 밭으로 내려가며
좌측을 보면 그림같은 집이 한채 보이고 포장농로로 내려가면
1차선포장도로 사거리 십자안부다
110, 1.7
110십자안부 사거리 : 6:35
태양광발전소 철울타리 좌측으로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르면
태양광발전소도 끝나고 과수원이 나오다가 산속으로 들어가
포장도로 삼거리가 나오고
좌측으로 가면
봉남선생묘소가는 길 오석 이정석이 있다
올라가는 길이 없어 우측도로따라 잠깐 오르면
산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으나 쳐다보니 아마도 묵은묘나 묵밭으로 오르다가
가시넝쿨 밀림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해 보인다
물론 그 어디로든 갈길이 없다면 능선을 가늠한다고 가보겠지만
여기는 야산으로 좀 전에 보았던 봉남선생 묘소로 해서 분명히 길은 이어져 그 다음 도로가 있는 청룡마을로 연결될 것이다
비록 능선으로 진행은 못했을지라도 능선 좌측 사면길로 가는 길이라 굳이 외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130, 1.9
임도삼거리 : 6:45
5분만 포장길을 따라가면
어벌쩡한 석곽납골당이 나오는데
바로 봉남선생봉안당이다 그 앞 공덕비 비슷한 비가 있어 읽어보니
고령신씨 신홍휴가 봉남선생이라고 하니
에그머니나 이 어벌쩡한 석실묘가 나하고 본이 같은 피가 흐르는 따져보면 그리 멀지도 않을 친척받이네 그려
휴자 돌림이면 내 고조할배뻘 되시는 훌륭하신 분이 잠들어계시네요
그래도 그 시절에 저리 잘났다고 정부도 아니고 후손들이 십시일반 갹출해서 지었을테니 고생 엄청했을 것 같다
그러나 그건 내 생각이고 어쩌면 벼락갑부가 된 친척이 있어서 쾌척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봉남선생 석실묘소 : 6:50 6:55출발(5분 휴식)
포장도로는 여기까지고 비포장 경운기길로 바뀌고
워매 내 증조할배뻘인 신철우 상대적으로 형편없는 묘로 내려가다보니
다시 포장도로가 나오고 이내 신세동로328-19집 한우목장에 이른다
소울음소리 들으며
동네길이 마루금이 정확하고
305봉 오르는 능선길을 가늠해 본다
민가 옆으로 거대한 신발을 닮은 바위가 있고
거목 한그루 일대를 목조데크로 갈고 울타리를 조성해놓았으나 그 어떠한 설명도 없어 답답하다
아마도 도면상 조삼바위라는 바위라고 추정이 될뿐이다
도로에서 뒤돌아본 조삼바위와 보호수
조금 올라간 곳에 31번군도 2차선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동네 민가들이 널려있고
청룡마을버스정류장이 있다
70, 2.8
31번군도 조삼바위삼거리 고개 : 7:10 7:15출발(5분 휴식)
곧바로 민가옆 밭이라 넘의 밭을 망가트리며 오르고싶지않아
좌측으로 조금만 도로따라가면
역시 민가 오르는 길로 민가 옆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지나온 산줄기와 청룡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며 높은 비봉산의 자태가 곱다
거대한 조림지에서 길이 없어지면
적당히 가시길도 오르고
조림지 끝에서 망가진 비닐 울타리를 삐죽삐죽 나온 철조망 쇠붙이를 조심하며 산으로 들어가면 길은 없다
110, 3.1
조림지끝 : 7:20
그래도 저항이 그리 크지 않아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며 오르다보면
내 생전에 처음보는 꽃나무가 있어 무슨나무인지 궁금하다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길흔적이 나오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면서 급경사를 거의 기다시피 오르다보면
T자능선이 나오고 망가진비닐울타리가 나오면서 능선이 갖추어지면서 좌측으로 E급길을 따라 오른다
210, 3.4
7:50
능선만 갖추어졌을 뿐이지 길 형태는 없는 수준으로
가시 잡목 넝쿨 등이 너무 귀찮은 능선을 한동안 힘들게 오르면
도면상305봉 펑퍼짐한 곳에 이르러 Y자능선이 나오고
우측 수덕산으로 가는 능선과 좌측 마복산으로 가는 능선은 좋은 D급 등산로가 나온다
한마디로 살았다는 느낌이다
그래도 얼마 안올라 이런 좋은 길이 나올줄은 미리 예측을 못해 마치 횡재를 한 기분이다
305, 3.7
305봉 : 8:10 8:1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등고선상250안부에 이른다
8:30
오르면서 길이 좀 나뻐지면서 가시 잡목 넝쿨 등이 귀찮게 하는 곳을 올라
가시덤불속에 있는 "고흥313 2002복구" 삼각점이 있는
380.9봉 정상에 이르렀다
3.9
△380.9봉 : 9:05
우측으로 하얀 우주선이 하늘에 걸려있는 것을 보면서 진행하게 된다
고흥 어디서나 조망터지는 곳에서 보이는 시설물로
아마도 나로도 우주기지에서 운영하는 기상관측소라는 이야기가 있다
좌측으로는 비봉산 천등산으로 이어지는 하늘금이
오랜 옛날 꿈결처럼 느껴진다
우측으로 돌며 꺼졌다가 솟아오른 운람산 산줄기도 꿈결같다
등고선상350 낮은둔덕으로 올라서면 Y자길이 나오는데
무심코 가다간 직진 비슷하게 보이는 좌측길로 해서 미후마을로 내려가는 길로 갈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마복산줄기는 우측으로 하얀우주선으로 보며 내려가야 한다
350미후갈림길 : 9:15
등고선상330안부 : 9:25
돌길로 오르는데
벌써 진달래는 뚝뚝 꽃목아지를 떨어뜨려 산길 곳곳에 연분홍빛 물을 드리고 있어
해가 바뀐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은 가고 있음을 실감나게 해주어
세월이 무상함을 새삼 알려주고 있다
드디어 도면상425봉 정상으로 올라서면 좌측으로 그 거대한 하얀우주선이 있다
정식명칭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상관측소"라고 한다
문은 잠겨있고 걱정을 하던 철조망은 그 어디에도 없고
앞으로 가는 길은 조망이 빵빵터지는 너른 포장도로라 이런 횡재도 있나 싶다
미후쪽으로 가는 산꾼들 시그널 몇개가 그래도 사람이 다녔다고 알려주고 있다
425, 5.4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상관측소 425봉(우주봉:산이름이 아님 편의상 붙인 이름임) : 9:45
마복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 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을 바라보며 다도해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천등산줄기 끝자락 앞 큰오형제섬(가매도),
덕중리 앞 오형제섬, 수락섬,
당겨본 내외나로도
남성리 앞바다 사양도 내외나로도
글로다 말로다 표현 기록하기도 버거울 정도로 많은 주먹만한 조약돌 같은 섬섬섬 섬들.......
가야할 마복산으로 올라가는 산줄기는 험상궂은 암릉들이라
기대반 걱정반이다 그러나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안전장치가 다되어있어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다
그 너머로 기기묘묘한 암봉들로 이루어진 특이한 모습의 팔영산 산줄기도 한눈안에 들어와
그 옛날 이어갔던 기억들의 파편이 스멀스멀 기어나와 미소를 머금은 답사길은 계속된다
능선으로 진행을 하다가 거의
우측 사면으로 포장도로가 이어지면서
도면상 오솔바위고개는 어딘지도 모르고 지나갔고
우측 바다 조망은 그대로 계속되어 똑 같은 모습의 사진찍는다고 난리를 친다
드디어 도화면과 포두면의 경계를 벗어나(370, 7) : 10:15
잠시 가면
차량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철대문이 있으며
밖으로 나가면
경고판이 붙어있고
좌측 풀무성한 길로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379.3m 지점이지만 올라가 찾아볼 이유는 없다
팍팍 내려가 ∩턴 하는
해재라는 마복산 등산로입구 임도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으로 바닷가를 조망할수 있는 목조데크전망대가 있고
이정목에 정상2.2, 우측으로 가면 남성제(임도)0.7km
목조데크전망대에서 바라본 내외나로도
마복산둘레길 대형 안내도도 있고
또 다른 이정목도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 버티고 있는 낡은 대형말그림을 보면 말2마리가 일어서면서 서로 씨름을 하는 형국이다
그림 아래 마복산의 유래 설명을 보면
마복산의 유래
이 마복산의 형상이 두마리의 말이 일어서서 싸우기 위해 엎드려 있는 형국이라 마복산(馬伏山)이라 한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마치 병사와 같아보여 왜구들이 지레 겁을 먹고 퇴각을 했다
그래서 그 생긴 형상이 금강산을 닮았다고 하여 소개골산이라고도 불린다
암튼 대충 그런 내용이다
두사람이 차를 세워놓고 나를 기다리고 있어 겁이 났지만
그럴수럭 아무것도 아닌척 해야하므로 씩씩하게 내려가서 만났는데
산림감시원이나 기상관측소 직원이 아니라 등산객인데
자기 평생 그쪽에서 내려온 사람을 본적이 없는데 도대체 어디서 오느냐는 것이다
그제서야 안심을 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그 동네사람들이라 고당이니 청룡이니 하는 마을이름들을 다 알고 있다
자기네들 평생에 그렇게 산을 다니는 사람을 처음 보았다며 혹시 방송에 출연하신분이냐고 묻는다
이거야 또 그 봉따먹기님 방송출연을 본 모양이라 극구 부인을 하며
난 절대 아니다 나는 산줄기전문가다 하였더니 대단히 실망을 한 모양이다
시무룩해져서 앞서서 마복산을 오른다 ^^
아마도 여기다 차를 세우고 마복산을 넘어 마복사로 내려가
임도를 따라 다시 이리로 와 차를 회수해 가는 모양이다
내생각에는 여기에 주차하는 것보다 내산마을 농협주유소에 세우고
향로봉으로 올라 원점회귀하는 것이 더 편할 것 같은데 하기사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니 할 말은 없다
310, 8.1
해제 임도 삼거리 : 10:30 10:40출발(10분 휴식)
보기만 해도 어마어마한 암릉의 향연인데 올라가는 길이나 제대로 있을지 걱정되지만
저리 안내를 잘 하는 것을 보면 그리 크게 걱정안해도 될 성 부르다
이정목이 나오는데
ㅏ자길로 가면 둘레길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즉 우측 사면길로 해서 마복산으로 올라서
이곳으로 다시 내려오면 그 방법도 완전한 원점회귀 산길이 그려진다
수많은 커다란 바윗덩어리들을 오르며
목책난간줄 길이 나오기 시작하고 : 10:50
목책난간줄이 절벽 아래로 끝없이 이어지고
좌측 아래로 하트바위(내가 작명한 이름임)가 하나 있는데 개발을 안한 상태다
잠깐 오르면 거대한 바위 밑에 해탈바위 안내판이 있고
좌측으로는 작은 바위 우측으로는 거대한 바위 사이로 오르는데
뭐 별로 해탈문을 통과했다는 생각이 안드는데 해탈바위라는 뻥을 친 것 같다
해탈바위 : 10:55
밧줄도 잡고 오르고 거대한 바위벼랑 위에 이른 것 같은데
아니나달러 좌측으로 비껴서 안내판이 3개나 나란히 서있다
조선(흔들)바위,
병사바위,
미미르의샘,
그리고 등산시 주의할 사항 안내판이다
그 안내판을 다 지나면 기기묘묘한 바위전시장이 나오는데 위험해서 진행 할수는 없고
단지 짐작만 해보는데
좌측으로 아담한 바윗덩어리 하나가 벼랑 끝에 놓여있는데
마치 누군가가 세우기신공으로 올려놓은 것 같아 조금만 만져도 흔들거릴 것 같은 분위기라
흔들바위가 틀림없는 것 같지만 들리는 설에 의하면 안흔들린다고 하니 뻥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미미르의샘이라는 샘이 어디에 있는 샘인지 전부 커다란 거대한 바윗덩어리뿐이라 알길은 없고
병사바위란 밑에서 보면 마치 병사들이 도열한 모습이라
왜구들이 혼비백산해 도망을 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는데 글쎄 아무리 보아도 병사같지는 않다
암튼 또 뻥인 것 같다
기상관측소가 있는 우주봉부터 해재까지 이어지는 일직선의 산줄기
진도섬 산줄기 조망 터지는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당겨본 우주봉
내나로도와 가야할 마지막으로 가야할 성도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암튼 바로 이곳이 해재에서 또는 멀리서 보았을때
기기묘묘한 거대바위위에 올라온 것 같다
거대바위 위 : 11:00 11:05출발(5분 휴식)
빽해서 다시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미끈한 서어나무숲을 가는 것 같은데 자신이 없다
이 나무 이름을 아시는 분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바위들이 전혀 없는 곳에
투구바위 안내판이 있어 의아했는데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일단 10여미터 내려가니
바위벼랑이 나오고
그 밑으로 투구 비슷하게 생긴 그리 크지 않은 바위가 있는데 가는 길은 없고
그저 눈으로만 보아야하는데 그런 안내판이 없으면 누가 거들떠 보기나하리요
암튼 그바위 아니면 딱히 다른 어떤 바위를 찾을 수 없다
투구바위 : 11:10
잠시 오르다 나오는 이정목에 정상1.9, 지나온 해재0.6
도면상452봉 정상으로 오르면 누군가가 발치봉이라고 빨간 표시기가 하나 있는데
이곳이 발치봉이 전혀 아니니 신경쓸일은 아니다 무슨 다른 암호 같다는 생각이다
조망이 좋아
우측으로 내외 나로도가 한눈에 보이고 다도해의 올망졸망 수많은 아름다운 섬들이 보인다
외나로도 일대
당겨본 외나로도
452봉 : 11:20
돌길로 내려가 평상이 나오고 마복산1-2구조목이 나오는 곳에
해재에서 만났던 사람과 다른 사람까지 넷이서 빵을 먹고 쉬고 있다가 빵드시고 가란다
웃으며 아이고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휘적거리며 시나브로 내려간다
멋진 거대한 지붕바위
밑에 안내판이 있고
등고선상410안부로 내려선다
410안부 : 11:35
낮은 둔덕을 넘어 풀향기 꿈결같은 곳을 지나
보도블럭 헬기장 흔적이 있는 길을 지나
마복송이라는
기이하게 꼬인
반송 한그루가 울타리 안에 관리되고 있다
소나무가 그렇게 배배꼬여 옆으로만 사방으로 거미줄처럼 자란넘은
커다란 넘은 몇군대 보았던 것 같은데 여기처럼 작은넘은 아마도 처음보는 것 같다
마복산둘레길 안내판 지나
평상이 있는 등고선상430안부에 이른다
11:45
조금 오르다
또 평상이 나오고 1-3구조목을 지나
우측이 천만길 바위벼랑인 능선으로 오르며 조망이 터져 똑같이
또 나로도가 조망되고
우측으로는 오형제섬
수락섬 등 올망졸망 다도해 아름다운 섬들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팔영산 산줄기가 우미산을 지나 바다로 스러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앞바다 간척지와 해창만 첨도 등 수많은 섬들 그러나 그 섬들은 다도해 국립공원이 아니다
내가 보았을때 그 엄청난 규묘의 간척지는 갯벌이 사라지면서 농사도 안되는 불모의 땅이었을 것 같고
지금은 그나마 오랜세월 간이 빠져 농사는 지을만 해졌을지 몰라도
그옛날 고흥의 3대진산인 팔영산 천등산 마복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둘러쌓인 내륙 깊숙히 들어온 포두앞 바다
해창만일대는 아마도 꼬막 등 해산물의 보고였을 것이다
이건 내 생각일 뿐이니 이의가 있으신 분이 계시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잠시 오르면
이정목에 지나온 해재1.7, 정상0.5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곳에 시그널이 한개 달랑거리는데
그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지 알수는 없고
그길은 사면으로 해서 다시 능선으로 복귀하는 길이 아니니 신경쓰면 안된다
여기서는 무조건
암릉을 채고 올라야하는데 무릎이 안좋은 나는 죽을 맛이다
한번만 채고 오르면 드너른 바위지대를 천지사방 둘러보며 등고선상510m 드너른 바위위 정상에 이르면
이정목에 또 정상0.5km라네요~~
가야할 산줄기와 마지막 간척지 지나 성두산과 나로1대교 건너 내나로도(동일면)
구룡산 상산 삼암산 외나로도(봉래면)로 건너가 우주봉인 봉래산
510
암봉 : 12:00
내려가면서
잘 관리된 잔디밭 보도블럭 헬기장 지나
등고선상510안부에 이른다
12:10
봉화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정상으로 올라서면 어마어마하게 큰 돌을 쌓아만든 봉화대가 있고
커다란 봉화대 안내판이 있다
그 앞에 좌측으로 이정목에 온길 해재2.2, 좌측으로 내려가면 마복사 목재문화체험장2.6,
우측으로 내려가면 편백숲1.0,
좌측 앞으로 마복산둘레길 안내판이 있고
봉화대 앞에 돌기단위에 화강암 마복산 정상석이 있다
좌측으로 돌면서 돌로 채워진 길을 달팽이돌듯 오르면 천하의 조망처인 봉화대 정상이다
마복산에서 바라본 내외나로도 전경
수많은 섬들과 비교해보는 즐거움이 있고
봉화대(돌모음) 정상에는 작은 돌탑이 하나 있고
우측으로도 사진조망도가 있는데
드너른 간척지인 해창만 일대 건너 팔영산산줄기 등
조망도와 비교해보는 즐거움이 있다
비봉산과 그 일대
당겨본 천등산
당겨본 운람산
당겨본 팔영산
오도 건너 팔영산
해창만 간척지
해창만과 나로도 사이의 올망졸망한 섬섬섬들
다시 내려와 우측으로 돌면
마루금으로 이어갈 곳에 똑같은 이정목이 하나 더있다
봉화대 기반 돌밭에 나무 한그루가 있어 내 표시기 하나 걸고
삼걱점은 아무리 찾아도 내재주로는 찾지 못했다 아마도 봉화대가 깔고 앉은 것 같다
박석위에 앉아 나로도를 그려보며
마복산 산신령님께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보충을 하고 일어나
이정목이 가르키는 편백숲쪽으로 내려간다
534.9, 10.3
마복산 : 12:20 13:00출발(40분 휴식)
좋은 B급길은 좌측 마복사로 내려가고
지금 내가 가고있는 단맥 능선길은 D급길로 바뀌고
등고산상370안부로 내려섰다가 돌길로 올라 등고선상390봉으로 오르면서
이정목이 나오고 온길 정상0.5, 좌측으로 가면 둘레길로 해서 정상2.3, 우측으로 가면 둘레길로 해서 해재3.2
잠깐 오르면 돌들이 널린 도면상 390봉 정상이지만
어느 한 봉우리로 보기는 세가 약하고 둔덕 수준의 봉우리다
정상 이정목에서 말하는 편백숲은 아마도 좌우 둘레길로 가면서 나오는 곳일 것 같다
390봉 : 13:20 13:25출발(5분 휴식)
길은 점점 더 나뻐지고 숲속 여기저기 꽃들이 만개해 있어
진달래인가 하고 가보면
ㅎㅎ 철없는 철쭉들이 만개를 해
온 산하가 화사하고 청초하여 마음이 따듯해지고 구름에 달가듯이 가다가
잡목에 눈알이고 마빡이고 사타구니고 공격을 받아 어쿠 소리를 연신 내지른다
에구 내팔자야 26년째 이짓을 도대체 왜하능겨
소시적부터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입에 풀칠하느라 못했지만
조금 그런 걱정 안하게 되니 산줄기에 미쳐서 이짓을 하고 있으니
만약 그 시간에 뭔가 다른 것을 했으면 전문가의 반열에 올랐을 것이고
지금쯤 수많은 지지자들의 지지속에 존경받으며 윤택하고 편안한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 교통비 숙박비 식비 시간맞추기 걱정해가며 얄팍한 생활에
몸 망가지는 소리 매일 들으며 움직이는 종합병동이 되어 병원 문턱이 닳토록 들락거리고 있으니
이 아니 미친넘 아닌가 에구 내가 생각해도 미친넘 맞다 맞아 한심하다 못해 x물에 빠져 죽을 넘아~~~~
너러바위 쉼터(330, 10.9) : 13:35
가야할 산줄기를 바라보며 우측으로 내려간다
당겨본 해창만 건너 팔영산
당겨본 팔영산
얹은바위(내가 임시적으로 붙여본 이름임) : 13:45
또 우측으로 내려간다
바위벼랑을 만나면 길은 없지만 좌측으로 조금 비켜서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내려가는데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펑퍼짐한 거의 평지능선인
등고선상210지점에 이르면 좌측 사면으로는 수종갱신지가 계속된다
14:05 14:10출발(5분 휴식)
철없는 철쭉이 만발한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가며
바위를 넘어간다
14:15
암릉이라
남성리 성두봉 나로1대교 내외나로도 등 조망은 좋지만
잡목 등이 제멋대로 자라고 있어 개판인 곳을 고생좀 하고 내려가면서
우측 아래로 보이는 커다란 마을은 남성리라는 마을이다
좌측으로는 수종갱신지가 계속되는데 그쪽으로 가지말고
우측으로 임도를 내려다보며 능선을 가늠해야한다
임도 고갯마루 절개지를 우측으로 내려가면
비포장임도 십자안부인 까막재 정상이다
130, 11.8
까막재 임도 십자안부 : 14:35 14:4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잠깐 가 절개지 끝 수종갱신지를 올라 등고선상150봉을 넘어
등고선상130안부로 내려서면
좌우로 이어지는 무너진 석성 흔적이 이어진다
아무런 멘트가 없으니 무엇인지는 모르되 오록스지도에 마목성이라고 한다
130, 12
마목성 안부 : 14:50
E급길로 올라 등고선상210봉 정상에 이르고
갈등을 많이 한다
즉 직진해서 도면상213봉을 넘어서 동래도선장으로 가느냐
아니면 직진해서 213봉을 넘어서 77번국도 남성삼거리로 가느냐
아니면 바로 지금 이지점에서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 남성리 동네 좌측으로 내려가 남성3저수지로 가느냐
3가지 방법다 맞는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단 옛날에는 다 바다였지만 지금은 성두도라는 섬과 연결을 해서
그 가운데 바다를 메꾸어 육지로 만들어 지금은 논농사를 직고 있는 평지를 건너면
성두도라는 육지가 된 옛섬 산줄기가 이어져 있어 그리 가느냐를 결정해야 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옛날에는 섬이었지만 지금은 무슨 연유로 육지가 되었다면
당연히 육지로 보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육지로 연결이 되었으니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산자분수령이라는 대원칙에 의거 물가름의 선은 분명히 존재할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충 그 물가름의 선을 생각하며 산줄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래서 그 성두도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성두도라는 섬이 크게 4개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럴 경우 산줄기의 흐름을 어디로 잡아야하는 문제가 생긴다
1. 제일 긴곳으로 가야한다
2. 제일 높은 봉우리가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3. 선착장이나 도선장 포구가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
4. 연륙교나 연도교가 있으면 그리로 가야한다
성두도라는 섬은 남성3저수지를 떠받치고 있는 50봉, 75봉, △108.1봉, 91봉 이렇게 4개로 이루어져 있고
50봉 75봉 91봉으로 연결되는 산줄기가 100~200M 정도 더 길다 그러나 그 끝에 가서 다시 빽을 해서 돌아와야한다
50봉 75봉 △108.1봉으로 연결을 하면 무시할 정도로 조금 짧기는 하지만
그 끝에는 관광지화되어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나로대교준공기념탑이 있고
박치기레슬러 김일선수가 연신 챔피언을 먹고 있을때 국위를 선양했다고 모대통령이 불러
소원 한가지를 들어주겠다고 제안을 하자 고흥출신으로서
평소 나로도 주민들이 육지로 나오려면 배를 이용해야하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다리를 놔달라고 하여
그때는 나로우주센터도 없을때라 언제 놀지도 모르는 다리를 앞당겨 놓게 되었다는 그 다리가 있는 곳에서
산줄기도 끝나게 된다
그리고 통상 조그만 섬들은 그 섬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를 보통 그 섬이름을 사용해 산이름을 부른다
고로 성두섬에서 제일 높은 삼각점이 있는 108.1봉이 성두봉이 되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당연히 그 성두봉 정상까지 지나 나로대교로 가는 산줄기를
마복단맥 산줄기의 연장선으로 보고 그리로 연결하기로 결정하고
우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210봉 남진봉 : 15:15
190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아름답고 청순한 연분홍 철쭉을 마음껏 사랑하며
등고선상170M
Y자능선 한가운데 잘 관리된 묘지가 있다
ㅎㅎ 그런데 묘비를 읽어보니 ㅎㅎ 나와 같은 본이라 먼 친척되시는 신전설 가족묘지다
비가 마모된 고묘인데도 관리가 되고 있다는 것은 자손들이 가까운데서 관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라
대단한 집안인 것 같다
모조리 정리해서 짊어지고 석실묘로 옮긴 나와 비교되어 갑자기 불효자식이 된 기분이다
Y자능선 신전설묘지 : 15:30 15:45출발(15분 휴식)
좌측으로는 길 흔적도 없고 우측으로는 묘오르는 D급길이 있어 그리로 해서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66.5M 지점으로 내려가야 한다
노랑연두색 맹감꽃이 만발한 능선으로 내려가 결국 삼각점은 보질 못하고
길은 좌측 밭으로 나가 울타리를 넘어서
밭가로 나가면
포장 농로를 만나고
남성리 입구도로 : 16:10
간척지 가운뎃길로 나가(30, 12.3) : 16:15
77번국도 2차선도로를 만나고
길을 건너면 뚝방밑에 "남성마을 영등제" 안내판이 있다
77번국도 : 16:20
바로 이 남성3저수지 제방이 제일 높은 마루금이 되는 셈이지만
이 남성3저수지 물은 좌측 간척지 논배미를 적시는 저수지이므로
좌측 논으로 가는 물줄기는 눈으로 보아서는 보이지 않지만 땅 밑으로 아마도 물길이 지나갈 것이다
산자분수령과 관계가 없는 그런 인위적인 지하의 물줄기는 상관하지 않기로 한다
저수지 제방 밑 포장도로를 따라 가면
그 끝에서 등고선상50봉을 만나지만 올라갈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르면
남성소초 안내팻말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으로 그 50봉을 오르려고 민가 옆으로 잠깐 오르면
다시 남성소초 안내판이 나오고
우측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군작전구역이라는 통행금지라는 글이 있다
그래서 좌측 고개로 오르니 고개넘어로는 작은 포구에 배한척이 외롭다
바로 이고개가 도면상 연신목이 아닐까 생각된다
여기서 좌측 마루금을 따라 75봉으로 오르는 길을 그려보지만 진행할 수가 없어
빽을 한다
30, 13.9
연신목 : 16:25 16:30출발(5분 휴식)
도로따라가면서 75봉은 못오르고
도로따라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고흥민박 안내판을 따라 우측으로 2차선도로를 따라 오르면
좌측으로 올라가는 경운기길을 지나
고갯마루에는 우측에서 내려오는 길도 없고
사진상으로는 경사도가 없이 완만해 보이나
실제로는 급경사라 기어서 올라가야 한다
좌측으로 올라가는 곳은 온통 땅이 모조리 뒤집어져 있다
그리고 고개를 넘어서는 민가가 한채있고 포구에는 조그만 배 몇척이 한가롭기만 하다
30, 14.3
30십자안부 : 16:40
약간 빽해서 경운기길로 올라 묵밭으로 진행해
산사면을 갈아엎은 푸석거리는 산사면 급경사를 거의 기다시피 올라 숲속으로 들어간다
시간이 조금 이르다고 막판에 시간을 물쓰듯 하고 있다
16:55
이번에는 흐르는 돌파편이 있는 급경사를
지지물을 잡고 T자능선으로 올라서도 길은 없다
90, 14.7
17:05
길은 없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을 요령껏 피하거나 전지가위 신세를 지며 시나브로 올라
약간은 펑퍼짐한 잡목숲속에
"고흥449 2002재설" 삼각점이 있는 108.1봉 성두봉 정상이다
15
성두봉 : 17:15 17:20출발(5분 휴식)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곳을 적당히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가다
길 흔적이 나오고 도면상60지점 낮은 둔덕에 이른다
도면상60지점 : 17:40
작은 무명묘에서 E급길이 나오고
땅이 썩어가고 있는 기름탱크를 지나
화장실 좌측으로 나가면
화장실 앞면
드너른 운동장 끝에 멋진 나로대교준공기념탑이 있다
마치 무슨 현충탑이거나 전투기념탑 참전용사탑 그런 분위기다
바라다보이는 나로1대교는 그저 평범해 보인다
오록스지도산 39.1수준점이 있는 곳이다
대형고흥관광안내도가 있고
가까이서 본 나로대교준공기념탑
전망하기 좋은 곳 안내판
연신 자가용들이 드나들고 삼삼오오 남녀들이 구경한다고
주위를 배회하는 바람에 그 수건샤워도 못하고 옷도 못갈아입고
그대로 2차선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39.1, 15.7
나로대교준공기념탑공원 : 17:45 17:55출발(10분 휴식)
15번국도를 만나고 우측으로 도로따라
나로우주센터에 관계된 안내판들이 즐비한
나로1대교를 찍으면서
2번에 걸쳐서 답사를 한 [고흥천등]마복단맥 종주를 끝낸다
시원섭섭하다
30, 16
나로1대교 : 18:00
그후
언제 올지도 모르는 버스를 마냥 기다릴수도 없어
일단 택시를 부르고 기다리기 지루해 공원입구 삼거리까지 걸어가
마냥 기다린다 멀긴 먼 모양이다 올 생각을 안하고 있는데
이런 시내버스가 고흥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손을 들려다가 얼른 취소를 했다 부른 택시 때문에 어쩔수가 없다
지루하게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가 온 택시를 타고 구불거리는 도로를 달려
마복사입구도 지나 포두면 소재지를 지나 고흥터미널에 6시50분에 도착했다
내일 들머리를 쉽게 가기 위해서는 조성면으로 가야하는데
오전에만 한편 있고 오후에는 없단다 갈려거든 벌교로 해서 가라고 한다
그래서 무려 50분이나 걸려 일단 벌교터미널로 갔는데
외곽에 있어 전번에 갔던 그랜드모텔이 어디 있는지 알길이 없어 택시를 탔는데
ㅋㅋ 부용교를 건너너자마자 조금만 가면 도로 좌측으로 그랜드모텔이 있다
몇100M 오고 요금을 4000원이나 내려니 엄청 억울하다
전번에 갔던 곰돌이야식집으로 또가
전번과 똑같이 뼈다귀해장국에 잎새주로 오늘 일정을 접는다
밑반찬이 전부 기름이 들어가지 않아 모조리 먹어치우는 기염을 토한다
샤워하고 보니 굳은살 때문에 엉망진창이 된 불쌍한 내양발
무려 9군데 이상 크고 두꺼운 굳은살이 박혀있다
마눌이 맨날 양말이 빨리 떨어진다고 양말값이나 하고 다니라고 약을 올린다^^
그발을 가지고 내일 또 그만큼 걸어야한다 남들한테는 별거아닌 거리지만 나는 힘들다 무쟈게 아프다 ^^
내팔자야~~~~
[고흥천등]마복단맥종주(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