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 심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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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 5. 14. ~ 5. 18. 4박5일간 러시아 사할린 섬을 그곳 학생들에게 한국 유학에 관한 설명회를 갖고 고등학생들에게도 우리대학 입시안내를 하기위해 출장차 다녀 왔습니다.
친구들에게 우선 사진 몇 장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이륙 2시간 반 쯤 지나 사할린섬의 서쪽 모네론섬 상공을 지난다.
1983년 9월 1일 뉴욕발 서울행 비운의 대한항공 007기가 소련의 공군기에 의해 격추되어 369명의 사망자를 냈던 비운의 바다 상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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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도착한 사할린 섬. 그리고 상공에서 구름사이로 내려다 보는 사할린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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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을 푼 뒤 도착당일 첫 여정은 사할린 교민문화회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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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둘쨋 날.
사할린 국립대학과 사전에 약속을 잡은 교민회관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사할린 국립대학을 방문하였는데 이곳에 모인 학생들은 모두 한국어를 전공하거나 부전공을 공부하는 학생들인데 한국 유학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국에 가서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이라 하니 왠지 친근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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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운영하는 사할린의 제법 규모 큰 가가린 호텔.
숙소는 아니지만 식사장소로 부페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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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사할린 교민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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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토)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국인 교민문화센터에서 열린 한국유학 박람회에서 한국교민 3세 통역 학생과 함께 박람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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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 한국유학박람회에 100~150명의 학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약 2천명이나 몰려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최근 한류바람을 타고 한국에 대한 러시아 학생들의 관심이 정말 뜨거운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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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을 방문한 러시아 국립대학 국제학과의 Victor I. Korsunov 교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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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2세, 한국교민회 총무님과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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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까무그따.
사할린 국립대 한국어과 교수인 이 분은 어떻게 한국말을 그렇게 잘 하냐는 내 질문에 "취미가 한국어로 말하기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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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사할린 여성교민회장. 그리고 지금은 '사할린 우리말 방송국' 국장이신 김춘자 여사.
이 분은 아들을 한국에 유학 보낼 계획이란다.
우리 일정 내내 대부분 시간을 동행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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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독일을 상대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승전 70주년을 알리는 문구가 크게 걸린 사할린 주 정부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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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사할린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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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의 동상.
광장 이름도 레닌광장인 이 곳은 사할린 최고의 번화가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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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항구의 언덕위에 세워진 망향의 탑.
이 곳에서 한국으로 가는 배를 평생 기다리다 세상을 떠날때 까지 그렇게 소원했던 고국으로의 귀국을 하지 못한채 운명가신 분들이 이 탑이 세워진 이 곳 지역에 많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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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뭉클하게 했던 망향의 탑 왼편 바닥에 새겨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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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국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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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에서 가장 큰 스키장이라는 이 곳은 아직도 눈이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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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츠크해 해변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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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간단히 사할린섬 방문기를 줄임.
오오츠크해와 박물관 외에는 별반 관광지가 거의 없는 곳이라 볼만한 사진이 없으니 살짝 미안.
친구들의 이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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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바쁜 관계로 여행 후기를 간단히 썼으며 동창회 카페에서 스크랩 하여 경어 표현이 아님을 이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꾸벅
이름을 까무그따..에서
이름이 까무그따..인 줄 안 난 뭐지?ㅠㅠ
출장 댕기오시느라 애쓰셨는데..
그 출장 며칠 사이에..올린 글에
느껴지는 사연은 무지 많아요.에혀!
1983년 저 KAL 재직시..동기 2명 비명도 못 지르고 갔겠죠..저 역시 비행 마치고 내려오자마자 김포에 차려져있던 영안실로 가 눈물 줄줄..
오늘도 동기들 만나 친구들 얘기 했는데..벌써 30여년 흐른 사건..아효....
이번 방문은 정말 큰 성과를 보신듯 싶어 제가 다 뿌듯합니다.
그나저나 울동네 이장님 알현하기가 학무마마보기보다 심드넹..ㅋㅋ
그 때 KAL에 근무를 하고 계셨었군요.
오래전 일이지만 정말 큰일 나실 뻔 했다는...
한국의 교육 그리고 유학을 위한 정부 차원의 설명 또는 박람회가 처음있는 일이라 사할린의 학생, 교민들의 호응이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지요.
@이장 정말 생사가 비껴간 날이었어요.
제가 뉴욕에서 모시고 온 손님들이었고..난 앵커리지에서 하늘나라 간 그 친구들과 서울에서 만나자며 환히 웃고 손뼉치고 교대한 몇시간 후 그들은...ㅠㅠ아주 착한 간호사출신 동기와 우리 동기 중 제일 예쁜 미스스마일...이
그곳에서 소식 듣고 다음 비행기로 서울 오는 내내 참 뭐라 형언키 어려운 입사 이후 처음 맛보는 힘든 비행이었죠.
그 사건이후 많은 친구들이 퇴사도 했구요.
@violet 그 전에도, 이후에도 듣도,보지도 못한 민간항공기를 전투기로 격추시키는 황당하고도 가슴아픈 일이 V님과 가까운 거리에서 벌어졌었군요.
직장 동료들과의 생이별은 또 얼마나 큰 고통이셨을까 싶고요.
앗!
설마 사할린동네 이장님 하러가시는건 아니쥬?^ㅎ
정말 뵌지가 넘 오래이옵니다!!!
그러게요.
바쁘다는 핑계로....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선수후반전님,반갑습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이제서야 사진 둘러 봅니다... 정말 귀한 여행을 했네요...사할린 제 주위에 가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저도 처음이구 가서보니 과연 관광할 만한곳이 아니라 이렇게 업무상 출장이 아니라면 가볼일이 거의 없을듯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