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를 늘 지캬주시는 주님!
계절의 여왕인 5월이 왔다고는 하지만 오늘의 하늘은 비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틀전만 해도 덥기까지했던 쨍쨍한 햋빛은 모습을 감추고 계속해서 비가 추걱추걱 내리고 있습니다.
삶도 날씨처럼 햋빛이 비치다가도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르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아슬아슬함 속입니다.
어제 성가대 연습 일찍 한다고 7시에 성당을 호기롭게 갔으나
전과 다르게 다른 성가대 단원이 더 일찍와서 자리를 차지하고 연습하고 있는 일이 언제든지 발생합니다.
그럴 때 실망하지 말고 겸허한 마음으로 다른 방으로 가서 연습할 수 있었으나,
주님! 연습을 직전에 하는 것이 아니라 평일에 미리 하는 것임을,
마지막까지 무언가를 미루는 것이 참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서에 나오는 열처녀의 비유처럼,
우리는 등과 함께 기름도 준비하고 늘 깨어 있어야 있어야 신랑을 맞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음과 게으름으로 우리는 나태하거나 막연한 희망만으로 하루 하루를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께 늘 깨어 있을 수 있도록, 나태해지지 않도록 기도드릴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오늘 하늘이 맑아도 내일은 비가 올 수 있기에,
오늘에 감사하며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오늘 주신 건강과 평화로운 일상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늘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주소서.
우리 대한기독여자의사회 회원들에게도 영육간의 건강을 허락하시어 건강과 평화가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