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보인다
이영석 신부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어느 시인은 노래합니다. “사랑하면 보인다”고 말이죠.
이름조차 몰랐던 길거리 꽃도 관심을 기울이는 순간, 나에게 다가와 먼저 인사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알게 되면, 그분뿐만 아니라 그분께서 보내신 이도 알게 됩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나를 사랑하시어 나를 위하여 이 땅에 오셨고, 다시 오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이 땅에 내어주셨고, 다시 내어주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대가 절실히 요구하는 엘리야도 세례자 요한도 알게 됩니다.
‘이미 오신 하느님’ 과 ‘다시 오시는 하느님’ 을 기다리는 대림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미 오신 분과 다시 오시는 분은 같은 분일까요 아니면 다른 분일까요?
만약 우리가 이미 오신 분에 대한 오래전 이미지에 얽매여 있으면, 다시 오시는 분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시절 배운 하느님의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으면, 성인이 된 지금 만나게 되는 하느님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믿음이란 살아 있는 것이고, 성장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대림 시기는 우리의 믿음을 성장과 성숙으로 초대하는 교회의 배려입니다.
다시 오시는 분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지금까지 맺어온 하느님과의 관계를 성찰하라는 초대입니다.
* 이미 오신 하느님과 다시 오실 하느님은 같은 분이신가요, 아니면 다른 분이신가요?
첫댓글 찬미예수님
찬미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