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회 a형 6번

[최고의 날]

[.l^l] - starts out voiceless and ends voiced

state the environment where [.l^l] occurs에서, 왜 이 자음 뒤에 나타난 '모음'은 적용 rule에 적으면 안 되는지 궁금합니다!!

단지 다른 학자들이 앞에 있는 devoicing을 나타내는 'l'에 focus를 맞추고 있기 때문에 l 앞에 있는 자음 s, f, p, k를 적용해 정답을 적어야 하는 것인지요?

지문에서는 앞에 있는 l과 뒤에 있는 l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어떠한 상황에서는 앞,뒤 환경을 다 적어야 하고 혹은 어떠한 상황에서는 앞의 rule만 서술하면 되는지 헷갈립니다!

[작은바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궁금하셔서 질문 주셨을 텐데 해설 직후에 명쾌한 답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ㅜㅜ
원문에서는 일단 voiceless consonant의 영향으로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기에, 이를 토대로 교수님께서는 문제를 출제하셨기에 앞의 환경만 고려해서 서술해주셔야 답안 인정될 것 같습니다. 저희 시험은 출제자의 의도가 중요한 시험이기에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시어 답안 작성 연습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왜 voiceless consonant의 앞 환경만 고려해야 하는 것인지 부연설명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l은 voiced소리입니다. 이 지문에서는 "which starts out voiceless and ends voice"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태생 자체인 voiced l이 voicedless에서 voiced로 끝났다면 voiced의 속성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voiced가 발화되는 전체의 시간동안 완전히 voiced로 발현된 것이 아니고 voiceless로 시작되었다고 하니 어떤 이유가 있었겠죠?!

[작은바다]

그 이유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선행하는 무성음 자음인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선행 환경 조건만 서술해야 하지, 후속 조건까지 고려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ㅜㅜ 저의 설명이 조금이나마 이해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절미빈슈]

안녕하세요! 글쓴이는 아니지만, 조교님 댓글 읽고 도움이 됐습니다.
다만, 추가적인 질문이 있는데요...!

저는 답안 작성할 때, /l/이 앞 환경의 영향을 받아 fully devoiced 될 수도 있는데,
뒤에 vd인 모음이 와서 처음에는 voiceless consonants의 영향을 받아 devoicing 되지만,
결국 뒷 환경 모음이 와서 다시 voiced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뒷 환경이 고려대상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요...

AEP를 읽어보니까, vd stops는 word initial, final position에서 devoicing이 되어도
"partially devoicing"만 되는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l/의 경우에도 (/l/의 devoicing에 관한 부분을 제가 못 찾아서 추측상) 적용해보자면,
어차피 /l/과 다른 vd consonant는 fully devoicing 되는 것이 불가능해서,
뒤에 모음이나 다른 voiced consonant가 오든 말든 어차피 마무리는 voiced로 하게되는 것일까요..?

[인절미빈슈]

그렇게 생각하면 뒷 모음 환경까지 서술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에 대해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질문 올립니당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