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갔다오신 예비역분들이라면 다들 느끼실 겁니다... 훈련소에 처음 입소해서 땟국
물 질질~~ 흐르는 민무늬 국방색의 cs복과 나랑 체형은 천지차이인 앞기수 훈련병 얼
라가 썼을 것 같은 방탄헬멧에 스텐레스 수통이 달랑 거리는 탄띠를 허리에 차기좋게
길이를 맞추고는, 다음날 훈련에서 어색하고, 불편한 탄띠에 수통달고, 민무늬 국방색
cs복 입고, 훈련은 전투다!! 등등을 외치면서 훈련을 빡쎄게 받고 6주가 지나서 짝대기
하나 달고서 군용열차나 군용버스 타고서 더블백 메고 자대 배치 받으러 간 기억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자대배치 이후에도 역시나 보급계가 던져주는?? 보급품과 함
께 이등병에게는 깜깜해서 안 보이는 전역날까지 차고 다녀야 하는 탄띠와 엑스반도를
지급 받아서는 그걸 자신의 허리둘레와 어깨길이에 맞춰서 불편하지 않게 하느라고 낑
낑거린 기억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사실 이 엑스반도도 사실은 상황훈련이나 행군시
에 등에 메게 되는 최하 25kg의 군장을 메게하기 위한 일종의 "배낭끈" 역할을 하기 위
한 것이고, 평상시 교육훈련이나 단독군장, 초소근무시에는 마치 멜빵끈처럼 탄띠에
연결해서 어깨에 두르는 형식으로 쓰면서 기역자 랜턴을 걸어놓거나, 또는 수류탄을
어깨에 두르는 엑스반도의 끈에 안전손잡이 부분을 걸어놓고서 다니게끔 하는 용로
로 쓰고 있는데요... 이 엑스반도도 어깨끈의 폭이 좁고, 일자형인 구형과 어깨끈의
패드가 두텁고, 살짝 바깥쪽으로 경사진 형태의 신형, 두가지로 나뉩니다...!! 하지만
허리띠 역할을 하는 탄띠와 연결해서 쓰고, 군장을 메게하는 역할로 쓰는 것으로 용도
는 한정 되어 있는데요... 일단 병사 개개인의 몸에 전투 수행시 기본적으로 필요한 군
장들을 효율적으로 수납하면서 동시에 병사의 전술행동에 걸리적 거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게 그런 군장이나 피복류인데... 우리나라 군의 대다수에서 쓰이는 것
들은 그 개념 자체가 부모님 세대가 진짜 못 먹고, 못 입으면서 빡쎄게 맞으면서?? 군
생활하던 5~60년대 개념을 가지고 만들어진 것을 쓰고 있는지라, 사실상 누가 봐도 실
용성이나 서구적인 식습관 때문에 체형이 전체적으로 커지고, 길어진 지금의 젊은 장
병들에게는 비실용적인 면이 있는데, 그건 저를 포함한 예비역들은 다들 아실 겁니다...
그나마 707특임대나 UDT또는 씰 등등의 군 특수전술부대나 경찰 스와트 같은 특수목
적의 전술을 전문으로 하는 부대나 기관들의 현장요원들은 일반적으로 베스트라고 불
리는 조끼형식의 군장류로 바뀌는 중이고, 이제는 단순히 정부에서 공식 지급한 군장
이나 피복류만 받아서 쓰는게 아닌, 개인의 자금이나 상부의 허락 여건하에서 허용되
는 각종의 값비싼 테드기어나 511 기어 등등의 회사들의 전술화나 쟈켓, 피복류를 쓰고
있는 추세로 가고 있고, 그것들이 그만큼 다양한 현장의 피드백을 통해서 소재와 디자
인의 다양화로 인해서 그 실용성이 입증이 되고 있고, 군인의 복장 같지 않은 캐쥬얼함
과 동시에 부무장인 자동권총과 주무장의 여분의 탄창, 라이트나 삼단봉 등등을 효율
적으로 수납하면서 방수성과 통기성, 착용성, 적외선 탐지가 불가능하게끔 하는 기능성
장비로써 우리나라도 서서히 특수병과 쪽부터 채택이 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일부
에서는 개인의 실력 배양 보다는 장비나 도구에만 연연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기왕지
사 내 팔다리를 움직이는데 편하고, 잘 맞는게 좋은 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죠...!! 아
무튼 서울이나 수도권의 서바이벌 게임팀들이 모여서 현역둔인들과 함께 모의전투를
벌이는 식의 리인액트나 모의게임 같은 이벤트를 보게 되면은 확실히 취미로 하는 서바
이벌 게임이지만 베테랑 서바이벌 게이머들의 발이 편한 부츠나 베스트, 보안경, 택티컬
쟈켓등만 봐도 엑스반도와 탄티를 걸치고 있는 현역병사들의 군장개념보다 훨씬 편해
보이고, 21세기의 전술개념과 잘 맞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도 아니니깐 말이죠... 뭐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의 마지막 마트 안에서의
브란젤리나 커플의 총격전 장면을 보면은 금속성의 탄창을 주머니에 넣는게 아니라 자성
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방탄소재가 사용 된 것으로 보이는 조끼(베스트)에 MP-5나 글록
의 탄창을 철썩 붙여 놓고서 산탄총을 쏘거나 MP-5K PDW를 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요... 일단 자기 몸에 잘 맞는 것처럼... 좋은 것은 없다는 말이 되는데, 택티컬한 군대의
대명사가 되고 있는 미군도 초기에는 병사가 기존의 주는대로 갖다쓰던 방식에서 밀스펙
만 만족 시키면 다 갖다써도 허용되던 초창기에 이리 저리 주렁 주렁 달아봤자 별 쓸모 없
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에는 지금은 개인의 몸에 맞는 베스트와 군화, 보안경, 장갑 등등으
로 기본적으로 필요한, 군더더기 없는 방식의 군장류와 피복류로 흘러가면서 이제는 전세
계를 통틀어서 가장 "택티컬한 군대"로 자리를 잡는 실정 인데요... 뭐 우리나라 국방부에
있는 높으신 양반들도 이런 저런 계획들이 많겠지만은... 병사들의 발이 편한 전투화라든
가... 베스트, 장갑 같은 것들을 하루라도 빨리 좋은 것으로 바꿔 줬음 하는 바램 입니다...!!
뭐 이라크나 아프간, 소말리아 해안경계를 위해 파병나가 있는 병사들의 장비와 총기 부가
장비 운용사례를 보면은 우리나라 국방부의 높으신 양반들도 조금씩 생각이 바뀌는 것 같
아서 반갑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현역 병사들이 한 옛날 개념의 엑스반도와 탄띠
를 하고서 아무런 부가장비조차 없는 알무장??으로 다니는 걸 보믄... 쫌 거시기 해서 말이
죠... 쩝쩝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군인들의 고기급식비율 줄이면서 호화청사
짓고, 시장실 직통 엘리베이터 놓고, 대리석 바닥까는 짓 좀 하지 말고 말이죠...!! 뭐 설사
개인 피복이나 군장류 개념을 21세기로 바꾼다 해도 군납업체 선정부터, 전방부터 후방까지
일일이 다 넉넉하게 보급하는 동안... 십수년 흐를게 뻔~~ 하겠지만 말이죠... 쩝쩝
첫댓글 87년이였던가요..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퇴근하는대 버스밖에 미군들이 보이는군요,버스안에는 특전사 휴가온 선배형를보고 군복이 비슷해서그런지 아주 어린꼬마가, 아~~미군아저씨 미군아저씨라고 부르더군요,선배는 아니야 나는국군아저씨야 그당시나 지금이나 선진국에 비하여 우리가 얼마나 뒤떨어졌는지 알수있겠습니다 아니 그보다는 높으신분들의 생각이라든가 규제와 고정관념에 억매여서 그런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그냥 정부에서 군소리 없이 주는대로 받아 쓰라는 소리가 안나
와야 정상인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그냥 주는대로 얌전히 써라!!
식의 보급이나 장비운용이 되고 있으니... 그게 문제라죠...-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