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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남도 완도는 그야말로 전국 제일의 ‘건강의 섬’이다.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좋은 완도 전복을 비롯해 해상왕 장보고,
가보고 싶은 섬 ‘슬로시티’ 청산도, 보길도 등 다른 지역과 특화된 유ㆍ무형의 자산이 넘쳐난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그 역할 중심에 완도전복(주) 이석규 대표가 있다.
출범 3년째를 맞는 완도전복주식회사는 무한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완도전복(주)는 지난 2009년 3월 어업인과
완도군, 수협 등 614명의 주주가 모여 34억 5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했다. 지난해 증자와 최근 3차 증자를 통해 주주
1천250명, 자본금 87억원으로 늘어 전남 최대 규모의 어업인 주식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전복 생산자들의 소득증대가 최대 목표인 완도전복주식회사는 올해 250억 원의 소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도전복(주)는 ‘2011년 산지유통 종합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3위를 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공동
주최한 평가에서 생산어민의 수취 가격 제고와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성공적인 자본 증자와 함께
이번 평가로 설립 초기 성공적인 경영 안정화를 이뤘으며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완도전복(주)는 2년에 걸쳐 195억여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250억원, 700t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도전복(주)의 성장은 우선 주식회사의 설립으로 양식 어민들이 직접 생산ㆍ가공ㆍ유통에 참여하면서 중간 유통 마진을 대폭 줄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과거에는 일반 유통업자들이 ‘덤’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 설립으로 고정 판매망이 확보돼 정량 판매가 가능해졌고,
대금결제도 일주일 전후로 이뤄져 양식어민들의 자금융통을 원활하게 했다. 이와 함께 어업인과 함께 유통산업의 구조개혁으로 어업인의
소득향상으로 이어지면서 ‘덤’ 을 30%에서 10%로 낮춰 가격안정에 기여 하고 품질향상, 과다생산을 억제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주식회사로 인한 전복 어가의 보이지 않는 예측 소득 약300억원의 창출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전복주식회사는 죽청농공단지에 저온저장시설을 갖추고 전복대중화를 목표로 전복 가공제품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완도전복(주)는 여건상 판매가 어려운 외딴섬 어업인과 MOU 체결을 맺고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29일 군외면 서화도산과 처음으로 협약을 맺고 10여t의 원물 전복을 일본 수출에 성공했으며, 앞으로도
30여t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지난 10월 4일에는 소안면 횡간도 양식어가와 제2호 MOU 체결을 하여 4t을 공급했으며, 같은 달 25일에는 군외면 백일도 어업인과도 체결 했다.
완도산 활전복은 전국 820여t 수출 중 600여t을 차지하고 있으며, 완도전복(주)는 연간 90여t(40억원)을 수출하여 전국 제1의 수산유통회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전복산업에 발로 뛰는 기업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어업인의 땀으로 성장한 전복을 상호 협약을 맺어 외화 획득에 초속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운영계획에 대해 기업의 매출은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먼저, 내수시장을 안정화시켜
가공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복의 원물 특수성으로 가격과 물량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중간 유통단계에서 수급 불확실성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일정 수준의 물량을 취급하게 되면 모든 이해관계인이 참여할 수 있는 가격결정과 물량 안정화의 조정기능에
두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여름 태풍 무이파로 인해 전체 어민 주주 가운데 10~15% 가량이 피해를 입었다며 특히 노화도와 함께
전복 주산지로 대규모 양식장이 많은 보길도가 강풍에 쑥대밭으로 변하면서 생산량은 20~30% 줄어들어 가격변동이 있다고 했다.
피해 보상액이 어가 당 5000만원으로 제한된 가운데 수산물재해보험에 가입한 어민들은 그나마 사후 수습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어민들의 경우 태풍에 울고, 미미한 보상에 두 번 울어야 할 판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어업인 주식회사로 피해 복구에 만전을
다해 어느 정도 정상화 되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복을 음식 재료 공급 등 수요 창출을 위해선 공급과 가격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매출 확대와
경영안정 그리고 생산자 수취가격 보호를 위한 시장 지배력 확보를 위해 내년까지 시장점유율이 20%(1000t) 이상 되도록
매출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완도전복(주)는 자본금 확충은 물론 완도죽청농공단지에 저온저장시설을 지난해 12월 완공으로 전복 대중화를
목표로 전복 가공제품 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 또한 올해 말까지 40억을 투자 HACCP 가공공장 확충계획 완료로 그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개발 완료된 자숙전복통조림, 건전복, 전복죽 등을 생산해 중국 진출은 물론 수출과 함께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완도군은 전국 전복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복 대중화 사업으로 완도에 전복명품식당을 운영, 1층은 판매시설,
2층은 전복 고급식당, 3층은 전시관으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 전국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전복의 세계 일류화를 위한 산지유통의 규모화 및 통합화를 추진하며 산지
조직 간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여 안정적인 전복 조달과 경제적이면서 효율적인 유통 전략을 모색해 지역경제 활성화,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0년 4월 부임한 이 대표는 유통전문가다. 국내 굴지의 음식 재료 유통업체인 CJ제일제당 근무하는 등 마케팅 분야에서 최고다.
첫댓글 요즘 모든 부분에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전복도 평가를 하는군요 3위면 좋다는 건가요??
완도 해산물을 따질 것도 없이 1위 인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