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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1.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가기(230602)
1.
23.06.02 금.
여행 11일 차 날이다.
어제 자동차 렌트회사가 조지아에서 아르메니아로 자동차를 몰고 갈 수 있는 퍼밋을 발급한다 해 신청했더니 오늘 12시나 되서야 퍼밋을 받을 수 있다 했다. 그래서 오전시간엔 트빌리시 북쪽에 있는 즈바리 수도원을 다녀오기로 했다.
즈바리수도원은 6세기경 므츠헤타 근처 바위 산 꼭대기에 세워진 조지아 정교회의 사원인데 많은 관광객들이 트빌리시 근교여행시 찾는 관광명소이다. 오늘부터 렌트차량으로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즈바리 수도원부터 배낭여행이 아닌 차량여행을 시작하게 된게다.
산 꼭대기에 있는 수도원의 주차장과 수도원 전경
<즈바리 수도원(Jvari Monastery)>
약 6세기경에 건립된, 조지아 므츠헤타 시(市)에 있는 조지아 정교회 사원.
조지아 동쪽 므츠헤타 근처에 있다. 므츠바리(Mtkvari) 강과 아라크비(Aragvi) 강이 합류하는 지점 바위산꼭대기에 있어, 이베리아 왕국의 수도였던 므츠헤타 마을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1996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이다.
545년경에 ‘즈바리의 작은 교회[Small Church of Jvari]’라는 이름으로 교회가 세워졌으며, 현재 ‘즈바리의 위대한 교회[Great Church of Jvari]’로 불리는 건물은 586년부터 605년 사이에 에리스므타바리 스테마노스 1세[Erismtavari Stepanoz I]에 의해 건립되었다. 중세 말에는 성벽과 입구를 돌로 쌓아 요새화하기도 했으며, 이 시기에 주조되었던 건물 일부가 현재도 보존되어 있다.
지명유래에 관해서는 ‘십자가의 사원’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예루살렘에 있는 조지아 사원인 ‘모나스트리 오브 더 크로스[Monastry of the Cross]’를 조지아어로 번역했다는 설이 있다.
4세기 초 성녀 니노[Saint Nino]가 세운 나무 십자가가 큰 기적을 행하자, 545년 즈바리 수도원 예배당 안에도 이 나무 십자가를 건립했다. 시대가 흐를수록 종교적 중요성이 높아져, 성지순례자들의 필수코스가 되었다. 구소련 통치기간에는 이 근처에 주둔했던 군사기지로 인해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했으나, 조지아 독립 이후 교회로서 종교적 기능을 회복했다.
본당을 중심으로 사방에 반원형 돌출부가 있으며, 각 4개의 돌출부 사이에는 본당과 부속 예배당을 연결해 주는 원형모양의 통로가 있다. 이 건축양식은 조지아 교회의 건축 양식발달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남 카프카스 전 지역에 있는 교회의 모델이 되었다.
파사드 외부는 얕게 새긴 조각품들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것은 그리스 헬레니즘과 사산왕조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남쪽 정문 입구에 있는 팀판(그리스식 건축의 지붕에 의해서 구획된, 박공지붕 윗부분의 벽)은 십자가의 영광을 표시하는 양각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파사드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을 장식한 양각이 있다.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나, 산성비와 바람에 의한 침식으로 건물 일부가 부식된데다가 조지아 정부의 부적절한 관리로 수도원이 일부 훼손되었다. 그 결과 2004년 세계 유적재단[World Monuments Fund: WMF]에 의해 ‘관리해야 하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압구에서의 인증사진
2.
즈바리수도원이 있는 산 위에 올라 아래쪽을 내려다 보면 두 개의 강이 합쳐지는 걸 볼 수 있다. 한 쪽의 강이 므츠바리(Mtkvari) 강이고 우측에서 흘러 들어오는 강은 아라크비(Aragvi) 강이다. 이 두 개 강이 합류하는 지점의 전경이 정말 아름답다. 두 강 사이의 므츠헤타마을 전경도 그림같은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 강이 합류하는 지점의 강물을 보면서 트빌리시 시내를 흐르는 쿠라강물이 왜 머드색처럼 흙탕물이었는지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왼쪽 므츠바리 강물은 재색이었고 오른쪽 강물은 원래의 파란물 색 그대로였다. 물론 므츠바리 강물이 왜 머드색이었는지는 알지못한다. 그게 자유여행의 한계일런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즈바리수도원 마당에서 본 므츠헤타 마을
3.
즈바리수도원의 내부로 들어가 본다.
즈바리수도원의 내부
나무로 된 십자가가 유명하단다
므즈헤타 마을의 원경
수도원 담에서 햇빛을 즐기는 도마뱀
트빌리시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도로.
이제 본격적으로 조지아 카즈베키 산악지역 여행시 이 길을 따라 가야한다.
즈바리 수도원 입구의 상점들
3.
10시 40분경 즈바리수도원 관광을 마치고 시내 허츠본사로 아르메니아 국경의 렌트카 통과용 퍼밋을 받으러 출발했다. 이곳도 역시나 교통체증이 실감되었다. 근 1시간 10분이나 걸려 허츠본사에 도착 할 수 있었고 100불이나 들인 퍼밋 두 장을 받았다. 하나는 조지아 국경통과용 퍼밋이고 다른 하나는 아르메니아 국경통과용이다.
그리고 바로 아르메니아 예례반을 향해 출발했다. 약 1시간여 가다가 조지아 마을에서 케밥으로 점심을 한다.-
사거리 한 쪽의 케밥집
주인이 열심히 반죽을 한다
우리가 주문한 케밥
3.
국경에 도착하니 대형트레일러들이 길게 줄을 서있는 가운데 승용차들은 따로 줄을 서서 먼저 조지아 쪽 국경 검문소 앞에 섰다. 차는 검문소 앞에 세워놓고 먼저 세관원이 차트렁크를 열어보기도 하더니 모두 이미그레이션 창구로 가도록 했다. 그런데 아르메니아 비자가 없다는 거였다. 한국과 아르메니아는 비자면제라고 이야기해도 갸우뚱하며 시간을 지체했다.
어디다 확인을 하는건지 어떤지 한 참을 기다리다 일행 중 한명이 비자면제국가 리스트 사진을 보여주니 그제사 인정을 했는지 쉽게 조지아국경에서 통과절차를 받고 아르메니아 국경창구로 넘어갔다.
두나라 국경 검문소가 바로 이어져 있었다. 아르메니아 국경검문소 창구에서 렌트카 자동차권리증, 통과용 퍼밋과 여권, 서울에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을 모두 내고 기다렸다. 차량 트렁크도 검사했다. 그리곤 뭔가 용지를 주곤 세관창구로 가도록했다. 일행들은 따로 국경통과 절차를 밟고 운전자만 서류심사를 받는거였다.
이 번엔 예쁜 여자 세관원이 서류를 일일이 체크하며 질문을 했다. 왜 왔느냐서부터 며칠 있을꺼냐, 보험서류는 어딨냐 는 질문에
대답을 하고서도 시간을 많이 끌더니 스템프를 찍는거였다. 그러면서 좋은여행하라며 여귄과 서류들을 건네주었다. 예상했던 통과료는 부과하지 않는 듯 했다. 아르메니아 에서는 거의 한 시간정도가 소요되었다.
조지아 쪽 검문소
4.
아르메니아로 진입했다. 차창 밖으로 눈에 비친 아르메니아 산과들은 모두 녹색의 융탄자를 깔아놓은 듯 했다. 마치 녹색정원이 좌우로 펼쳐져 있는 것 처럼보였다. 처음부터 아름답다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르메니아 국가 소개>
아르메니아는 유럽의 동부와 아시아 서부의 남캅카스(South Caucasus) 지역에 위치한다. 18세기까지 주변 여러 국가의 지배를 받아 왔다. 1920년 세르브 조약에 의해 독립이 인정되었고, 1936년 12월 구소련을 구성하는 연방공화국의 하나가 되었다. 구소련의 해체에 따라 1991년 독립하였다.
아르메니아 국기
공식 국명은 아르메니아공화국(Republic of Armenia)이며, 수도는 예레반이다. 유럽의 동부와 아시아 서부의 남캅카스(South Caucasus) 지역에 위치한다. 내륙 국가로, 서쪽으로는 튀르키예·북쪽으로 조지아·남쪽으로 이란 그리고 동쪽으로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접한다. 세계에서 최초로 기독교를 받아들인 국가로, 대부분의 아르메니아인들은 가장 오래된 기독교 종파인 아르메니아 사도교회(Armenian Apostolic Church) 신자이다.
기원전 860년경부터 국가 형태를 갖추고 현재의 튀르키예 동부 아나톨리아와 남캅카스 일대를 오랫동안 지배하였다. 그러나 5세기 이후 비잔틴 제국과 페르시아 등 주변 강대국의 침략과 11세기 이후에는 대 셀주크 왕조의 침공으로 점차 쇠퇴하면서 14세기까지 지중해 해안의 소국으로 명맥을 유지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튀르키예의 아르메니아인 학살로, 100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아르메니아인이 고국을 떠나 살고 있다. 1917년에 발발한 러시아혁명을 틈타 1920년 아르메니아공화국을 세워 독립하였으나, 소련에 의해 점령되어 1936년 소련의 공화국으로 편입되었다. 이후 1991년 소련의 붕괴로 독립을 하였고, 곧이어 아제르바이잔과 민족분규로 전쟁을 치르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유럽에서 몰도바, 마케도니아, 벨라루스 등과 함께 국가 경제력이 약하고, 낙후된 국가 중 하나이다. 광물 채굴과 관광 이외에는 별다른 산업기반이 없으며, 에너지원이 빈약해 석유와 천연가스 대부분을 러시아와 이란으로부터 수입한다. 또한 이웃한 아제르바이잔과의 전쟁 이후 경제적으로 교류가 없고 튀르키예와는 역사적 앙금으로 최소한의 경제적 교류만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르메니아는 대외적으로 러시아와 정치·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유럽의 일원으로 유럽연합(EU)과 서유럽과의 협력에 적극적이다.
수도 예례반
공용어 아르메니아어
종교 아르메니아교회(92.6%), 복음교(1%), 기타(2.4%), 무교(1.1%), 확인 안됨(2.9%)(2011년)
건국일 1991년 9월 21일
국가원수/국무총리 아르멘 사키시안(Armen Sarkissian) (2018년 취임)
통화 드람(dram) 1드람=3.4원
아르메니아 위치
국경을 통과한 후 좌우로 보이는 산과 들은 온통 녹색이었다.
얼마안가서 설산풍경을 만났다.
멋진 풍경이라 차에서 내려 모두들 환호성을 질러댔다.
5.
국경에서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까지는 거리 km로 2시간 이상은 가야했다. 문제는 숙소찾기였는데 북킹닷컴에서 예약한 숙소 이름과 주소로는 맵스미 지도에서 검색이 되질 않았다. 우선은 예레반까지 가서 주인과 통화할 량이었지만 주인이 알려준 주소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주인과 통화하도록 했지만 그들도 그 주소로 내비게이션 상 목적지 설정을 하지 못했었다.
그러던 중 한 대원이 구글에서 주소의 끝 숫자 40 를 주소 앞에 넣고 검색했더니 성공해 숙소를 찾아 갈 수 있었다. 밤 9시가 넘어서 였다.
밤 9시가 넘어 체크인한 숙소.
이곳에서 2박을 할 예정이다.
6.
이제 내일부터 2일간 있게 될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 대한 지식백과 소개문을 보도록하자.
예레반(Yrevan)
아르메니아의 수도로, 아르메니아의 남서쪽 아라라트평원 흐라즈단강(Hrazdan River) 유역에 위치한다. 남캅카스 지역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소련의 통치기에 공업화로 인구가 급증하였다. 인구는 70여 년간 약 3배가 증가하였고, 전체 인구의 약 37%가 이곳에 거주한다. 아르메니아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중 가장 큰 교구인 아라라티안 교구(Araratian Pontifical Diocese)가 위치한 종교 도시이다.
예레반의 지명에 대한 기원은 많은 문헌과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전설에 따르면 예레반은 노아의 방주가 처음으로 도착한 곳으로, 지명은 당시의 고대 표기인 '예레벌(yereval)'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예레벌'은 '보이다' 혹은 '발견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한편, 기원전 782년, 우라르투 왕국의 아지쉬티 1세(King Argishti I)가 현재의 예레반 지역에 성채를 세우고, '아라반(Aravan)'으로 명명한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견해도 있다.
이와 같이 예레반은 기원전 8세기경부터 우라르투 왕국에서부터 이후 여러 아르메니아 왕국을 거치며 왕가의 수도로 행정과 종교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13세기 이후에는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으로, 20세기 초까지 몽골·오스만투르크·페르시아(이란) 등의 이민족이 캅카스 일대를 다스리는 행정 수도의 기능을 하였다. 1917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비로소 아르메니아 공화국의 수도가 되었지만, 곧이어 1920년 소련이 아르메니아를 점령하면서 예레반은 소련 연방의 캅카스 지역의 정치·경제의 중심지가 되어, 도시 전역에 스탈린 양식의 건축물이 들어서며 급속한 공업화가 이루어 졌다.
2000년대 이후, 오래된 가옥을 철거하고 새로운 시가지가 조성되어 중심지는 서유럽의 여타 도시와 유사한 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또한 유럽의 지방 도시 간 최대 연합체인 유로시티(Eurocities)에 가입하여 유럽의 많은 도시들과 교류하며,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와 함께 캅카스 지역에서 가장 국제화가 진척된 도시이다.
< 11일차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도착.끝>
첫댓글 구경 잘했어요 새로운 문화와 역사를 배우면서 열심히 다니십니다
눈팅으로 구경 잘하고 갑니다
건강하게 잘 구경하고
좋은 사진 많이 보내주세요
오늘도 역시 구경 잘하고 있습니다.
여긴 현충일
동작 현충원에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다니시기 바뿌신데,
맛나 보이는 케밥ᆢ 드시면서 요기도 하시고,?
덕분에 앉아서 잘봅니다.수고 감사합니다.
나무 십자가 기적의힘을 보여 줬다니 ..크기도 크네요
하늘이 유난히 파랐네요 며칠 산행 다녀온라 피곤 이제 들어와
봅니다 즐감합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 있는곳은 필수 경유지네요 .
잠시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에 대해 공부도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