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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27.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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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中伏)
요사이 정말로 힘든 하루하루다. 날마다 섭씨30도 이상이 지속되니 기상청에서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세상이 정보화가 되니 개인의 휴대폰에 폭염주의보며 경보 등의 자연재해를 예고하고 있다. 폭염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 심한지역에는 35도를 상회한다고 하니 혹에 부주의로 고귀한 인명이 해를 입지는 않는지 주의가 요망되기도 한다.
오늘은(7월 27일) 중복(中伏) 날이다.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庚日)이다. 일 년 중 가장 더운 삼복절기 중에 하나이다. 복날은 10일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는 중복과 말복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복날에는 보신을 위하여 특별한 음식을 작만 하여 먹는다. 특히, 개를 잡아서 개장국을 만들어 먹거나, 중병아리를 잡아 영계백숙을 만들어 먹는다. 또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하여 팥죽을 먹기도 한다.
한편 아이들이나 여인(아낙)들은 참외나 수박을 먹으며, 어른들은 산간계곡으로 들어가 탁족(濯足:발을 씻는)을 하면서 더위를 피하기도 한다. 해안지방에서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서 더위를 이겨내기도 한다.
해마나 이때가 되면 학생들이 방학이 시작되는 기간이다. 그래서 피서를 떠난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까운 계곡으로 가기도 하고 멀리는 바다가 해안에서 더위와 한판 겨루기도 한다. 먹고 살만하니 해외로 떠나는 피서객들이 부쩍 늘어난다고 한다. 작년에는 메리스 때문에 공항이용객이 많이 줄었다고 하였는데 요사이는 1일 이용객이 19만 명에 이르러 개항(開航) 이래 최대 이용객이라 한다. 아마도 당분간은 날마다 이용객의 숫자가 경신될 전망이라 한다.
세상이 참으로 많이도 변하였다. 해외에 한두 번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하니 우리나라가 언제 이렇게 변하였던가. 끼니를 걱정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과속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치 낙오자라도 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문제일 것이다. 글로벌시대에 무슨 잠꼬대 같은 소리인가 반문도 할 수 있겠으나. 현재만 알고 과거를 모른다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것은 곧 모래사장에 집을 짓는 경우와 같기 때문이다.
오늘 무더운 중복 날을 맞이하여 예부터 전해오는 속신들도 있다. 예를 들어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는 속신이 있다.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초복 날에 목욕을 하였다면, 중복 날과 말복 날에도 목욕을 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복날마다 목욕을 해야만 몸의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복 날에는 벼가 나이를 한 살씩 먹는다고 한다. 벼는 줄기마다 마디가 셋 있는데 복날마다 하나씩 생기며, 이것이 벼의 나이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벼는 이렇게 마디가 셋이 되어야만 비로소 이삭이 패게 된다고 한다.
한편으로 “복날에 비가 오면 청산(靑山) 보은(報恩)의 큰 애기가 운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충청북도 청산과 보은이 우리나라에서 대추가 많이 생산되는 지방인데서 유래한 속설이다. 대추나무는 꽃이 핀다고 하는데, 복날에는 날씨가 맑아야 대추열매가 잘 열리게 된다.
그런데 이날 비가 오면 대추열매가 열리기 어렵고, 결국 대추농사는 흉년이 들게 된다. 따라서 대추농사를 많이 하는 이 지방에서는 혼인비용과 생계에 있어서 차질이 생기기에 이를 풍자해서 만든 말이라고 하겠다.
요사이 복날이 되면 각 가정에서 복날 음식을 손수 해 먹는 가정도 많지만 보신음식 전문식당 앞에는 손님들이 길게 장사진을 흔히 볼 수 있다. 집안에서 더운데 번거로움을 피해서 가까운 식당에서 보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때문이다. 주로 영양탕이나. 아니면 삼계탕을 즐기는 문화가 대세다. 영양탕을 두고 일부 외국인들은 혐오식품으로 여겨 미개인이니 하는 이야기이지만 어불성설이다. 이 문화는 어제 오늘의 역사가 아니고 수천 년을 이어온 문화이기에 위축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중복에 보신들 잘 하시고 건강하여 오천년의 장구한 역사를 지키고 문화를 지키면서 세계1등 국가로 나아가기를 우리 모두 기원합시다. 끝
2016년 07월 27일(요일)
夢室에서 김광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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