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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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온 백 쉰 네 번째 편지
성경이 당신에게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까?
나는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영화를 보면 그 영화에 푹 빠져 버립니다. 그래서 잘됐다고 소문이 나면 꼭 한번은 봐야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호주로 온 후로는 영화를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2004년도 초에 한국에 갔다가 몇 년 만에 영화 '실미도'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 영화사를 계속 새롭게 써내려가면서 '한국 영화 관객 1,000만 명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었고 또 아주 오랜만에 영화를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영화 '실미도'는 실미도 사건을 직접 다룬 영화입니다. 1968년 김신조가 박정희 대통령의 목을 따러 남한에 왔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남한에서도 북한의 김일성의 목을 따러 가자는 발상에서 실미도 특수부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혹독한 훈련을 받던 대원들이 남, 북한 화해무드에 그만 그들의 설 자리를 잃어가고 그들은 마침내 폭동을 일으켜 기간 병들을 살해한 후 서울 청와대로 향하다 그만 모두 죽음을 맞는다는 줄거리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어느 노년 신사는 자신의 아픔을 대신 영화에서 보여 주었다고 했습니다. 이북으로 넘어간 친척 때문에 대학에 합격하고도 연좌제라는 불합리한 제도 때문에 대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또 그것이 사회적으로도 커다란 걸림돌이 됐었다고 했습니다. 실미도 684부대 제 3조장 강인찬(설경구 역)이라는 사람이 북으로 넘어간 아버지 때문에 30년을 연좌제에 덜미 잡힌 인생으로 범죄자가 되어 마지막에는 사형수가 되었다가 684부대에 차출되는 모습을 보면서 바로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나도 영화 '실미도'를 보고 같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실제 1971년 8월 23일 대방동 유한양행 앞에서 인천시내버스를 타고 나타난 군인들이 군경합동진압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자폭한 사건이 그 당시에 굉장히 큰 사건으로 신문과 방송에 크게 다루어졌고 정치권에서도 큰 회오리바람을 일으켰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내가 군대 생활을 하던 그곳에서도 북한으로 보내는 간첩들을 훈련시키는 일들을 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나의 피부로 와 닿았던 것입니다.
관객들이 그 영화에 동감하고 그 영화가 관객들의 피부에 와 닿을 때 그 영화는 좋은 영화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잘 만든 영화라 해도 내가 그 영화 속으로 몰입되지 않으면 그 영화는 나에게 있어서 잘된 영화라고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중학교 때 모세 역에 찰턴 헤스턴, 바로 왕의 람세스 역에 율 브리너가 나오는 ‘십계’ 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1956년에 만들어진 종교영화로서의 최고 걸작 뿐 아니라 세계 영화에서도 아주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구약성경의 출애굽기를 영화화한 불후의 명작으로 모세의 기적으로 일컫는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은 이 영화의 압권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기독교인이 아니라 해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보았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추억의 영화로 다시 보고 싶어 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내가 중학교 때 이 영화를 보았을 때는 정말 영화가 보여주는 그 화려함에 넋이 나갔고 정말 잘 만들어진 대작이라고 감탄을 연발했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그것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영화를 신앙이 더 성숙(?)해진 대학교 때 본 적이 있는데 그 때는 그 영화가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 영화의 줄거리가 나의 삶에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데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과 불평으로 하나님께 범죄하는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과도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인도하시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불평과 불만으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을 그 영화에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오늘 영화 이야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성서가 아무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라고 해도 성경을 보고 그 내용이 나의 피부에 와 닿지 못한다면 그것은 한갓 이스라엘의 역사서로 그리고 단지 좋은 한 권의 종교 서적으로 밖에 남지를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여 나의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나의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실 때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이지 그것이 그렇게 되지 못할 때 성서는 한 국가의 역사서로 그리고 하나의 훌륭한 종교 서적으로 밖에 남지를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셨던 하나님의 역사가 바로 나의 삶을 이끄는 하나님의 역사로 내가 공감되어지고 내 피부로 느껴지며 내 마음으로 받아들여질 때 그것은 이스라엘의 역사가 아니라 나의 역사입니다. 예수님께서 방황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셨던 진리의 말씀들이 오늘날 세상에서 방황하는 나에게 주시는 살아있는 진리의 말씀으로 내 마음에 던져질 때 그 말씀은 곧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약 2450년 전에 출애굽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6:24-26) 하신 말씀은 오늘날 죄악된 세상에서의 출애굽을 명하시며 우리에게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약 1980년 전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말씀하신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주의 제자들인 우리들에게 주시는 부활의 주님의 음성으로 지금 나에게 다가올 때 이 성경은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호주에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 호주에서 자녀를 공부시키려는 부모님, 워킹홀리데이로 오는 젊은이들은 호주에 오기 전 미리 연락이 되어지면 호주에서의 정보, 공항 픽업, 숙소, 일자리 등과 함께 호주에서의 신앙생활과 정착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일을 이루려 합니다. 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젊은이들의 신앙과 인생에 안내자가 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세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의 주역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호주로 오시는 분들은 메일(hanachurchmoksa@hanmail.net)이나 전화(9706 3203 혹은 0414307660)로 미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함께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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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잘읽었음니다. ^^*살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