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소개글과 스크린샷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시작했는데요.
생각보다 재밌더군요.
튜토리얼과 매뉴얼을 좀 읽어봐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War in the Paicific처럼 너무 복잡하진 않더군요.
매트릭스 사의 게임 소개에서 이 게임은 초심자-중급자 용으로 분류될 정도로
매트릭스 게임 치고는 그래픽, 사운드가 좋고 인터페이스가 편리합니다.
배경은 호이처럼 2차 세계 대전이 배경이구요
독일, 소련, 일본, 중국, 연합국 중에 한 진영을 선택해서 플레이합니다.
호이와는 달리 맵과 턴이 간략화 되어 있어서(게임 종료까지 28턴이던가...)
한 턴, 한 턴이 살떨립니다.
심사숙고 끝에 턴 넘겼는데 예측치 못한 상대방의 반격에 피해가 크면
리로드 신공을...(로드 자주하면 점수가 깎인다는데 전 신경 안씁니다...^^)
역시나 가장 재미있는 독일로 플레이하다가 너무 어려워서
일단 연합국으로 시작해봤는데 제가 잡으니 역시 쉽지 않더군요.
세계의 공장인 미국이 좀 일을 해야 뭘 좀 하겠는데
호이처럼 초반에는 미국이 놀고 있어서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일정 시기가 되거나 독일애들이 나쁜 짓 해서 나쁜 점수를 좀 올려놔야
기어링 이벤트가 일어나면서 미국이 힘 좀 쓰게 됩니다.
그래도 일본과 유럽 두 쪽 다 신경쓰려면 골머리 꽤나 아픕니다.
게다가 이 게임에서는 실제 연합국 수송선을 괴롭혔던 U-boat의 위력이 엄청나서
독일군 잠수함 좀 활개치게 내버려 두었다가는 보급로가 차단되어서
자원도 못 끌어오고 미국의 지원병력도 못 건너오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연합국의 경우는 전 세계에서 자원을 끌어와야 하므로 모든 해역에 촘촘하게
수송선으로 보급라인을 연결시켜 놔야 수송이 가능하거든요.
독일 AI는 일단 잠수함의 성능을 높이는데 주력하도록 되어 있어서
연합국도 잽싸게 ASW를 높여두지 않으면 독일 잠수함을 눈뜨고도 못잡더군요.
2차 대전 게임 중에서 U-boat의 활약상이 가장 잘 묘사된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어쨌든 이 게임은 보다 큰 견지에서 생산, 보급, 수송, 전투, 연구 등을 다양하게 조작하면서
2차 대전의 흐름을 즐기는 그런 게임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호이 이후에 간만에 몰입하게 된 2차 대전 전략 게임입니다.
첫댓글 잠수함하니 갑자기 생각나는데... HOI2 원본에서의 잠수함의 그 포스란.....(먼산) 잠수함만 줄창 찍어내면 영국, 미국 다 발라버릴수 있....(먼산)
갑자기 둠스데이의 잠수함이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호이와는 달리 이 게임에서는 잠수함은 전투선단에 큰 힘을 쓰지 못합니다. 수송선은 귀신같이 원샷 원킬이 가능하지만 light fleet와 만나면 제압하기 보다는 침몰을 안 당하고 활동하는 것이 목표죠. 혹은 호위함이 없는 항모나 배틀쉽을 저격하거나... 실제 2차 세계대전에서의 잠수함의 역할과 보다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합군은 넘 쎄서 별로...대신 최약체는 아닌 일본으로 미국 상륙하고 소련 뒤통수 때리는 전략이 재미있습니다. 진주만 공격시 미 태평양 함대를 치고 바로 하와이 점령하면 태평양은 나의 손아귀 ㅋㅋㅋ... 그때부터가 진정한 전쟁....
소련 의 생산력이 독일의 2배정도;;;
잠수함 하시면 사일런트 헌터 3도 추천합니다..상선 잡는데는 쉽지만 호위함과 같은 함대는 상당히 잡기 힘듭니다.것도 41년 까지 잠수함 능력이 먹히고 41년 넘어 가면 호위함들은 거의 피해야 하는 상대가 되서 어려워지고 항공기 자주 출현해서 수상으로는 못다닐정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