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폭 줄인 대신운용, 수익원 다양화 '잰걸음'
고유재산·펀드 청산으로 손실 만회, 지분투자로 순익 '흑자전환'
신자산운용이 고유재산 투자와 일부 펀드 엑시트(자금회수)에 성공하면서 전년 대비 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본업 외에도 관계기업 지분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이 상반기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5억원)보다 적자폭이 감소했다. 이는 고유재산 투자에서 성과를 본 결과로 지난해 6억원이던 손실폭(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을 4억원으로 줄였다.
당기순이익도 7억원으로 지난해(당기순손실 5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다만 이는 영업외 수익에서 발생한 것으로, 회계상 지분법 평가이익이 전년보다 8억원이 증가한 영향이다. 관계기업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상하관게인 종속기업과는 다르다.
대신자산운용은 관계기업 지분 투자를 일년새 69억원에서 131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렸다. 지난해 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의 대표 관계기업은 △대신 Japan 하임 전문투자형 사모9호 △대신 Singapore 하임 △대신제50호전문사모부동산2호 △대신POLAND △대신 해드림 로보 TDF 2030 △대신 글로벌 New Mobility 신기술투자조합 등이다.
한편 자산운용사 본업 비즈니스인 수수료 수익은 59억원에서 63억원으로 증가했다. 자산관리 및 펀드 보수는 각각 35억원, 15억원으로 예년과 차이가 미미했지만, 일부 펀드 자금을 회수하면서 거둔 매각 차익이 실적에 반영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일본 부동산 펀드 두 건(대신글로벌리츠부동산1호, 대신글로벌리츠부동산2호) 만기가 도래해 보유 자산에 대한 매각을 진행했다"며 "여기서 발생한 매각 보수가 영업수익에 잡히면서 전년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수탁고도 6조4357억원(설정원본액 기준)에서 7조2729억원으로 증가해 전반적으로 외형 규모도 13% 늘었다. 현재 보유 자산유형은 채권형(3조8483억원)이 가장 많고 그 뒤를 주식형(1조3497억원), 혼합형(9200억원), 부동산(3412억원) 등이 잇고 있다.
앞서 대신자산운용은 코로나 사태 이후 지속된 금리인상 및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2014년 순손실을 기록한지 8년만이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진승욱 대표는 퇴직연금, 리츠, ETF(상장지수펀드) 등 펀드 라인업을 늘리는 등 수익원 다양화에 나서며 내부 살림 안정에 적극 나섰다. 1993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한 진 대표는 국제기획부, IB사업팀, 특수금융팀, 글로벌사업부 등을 거쳤다.
최신 대신자산운용은 액티브형 TDF(타깃데이트펀드)인 ‘대신343 TDF 2035·5055’ 등을 설정하며 연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퇴직연금 사업자인 대신증권과 협업해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한편 대신금융그룹의 브랜드를 활용해 '대신343'으로 펀드명을 변경하는 등 리브랜딩 작업도 시행했다.
[더벨] 2023.08.28.
첫댓글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수익원 다양화...대신자산하면 생각나는 강점을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