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호'가 2002년 한-일월드컵을 향해 힘차게 출발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55ㆍ네덜란드)을 사령탑으로 새로 영입한 국가대표팀이 10일 오후 6시 울산 현대호텔에 집결, 1년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대표팀은 히딩크 감독과의 공식적인 첫 만남이 될 이번 합숙훈련에서 새롭게 도입될 전술을 집중적으로 갈고 닦아 완전히 달라진 전력을 선보이게 된다. 히딩크 감독도 이번 합숙훈련 기간 중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25명을 치밀하게 관찰하며 2002년 월드컵 베스트 11을 확정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18일까지로 예정된 울산합숙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칼스버그컵대회 참가를 위해 20일 홍콩으로 출국한다. 대표팀은 24일 노르웨이와 단판 승부로 결승 진출을 다투고 승리할 경우 27일 홍콩-파라과이전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칼스버그컵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홍콩에서 회복훈련을 한 후 30일 중동지역인 오만으로 이동, 전지훈련을 한다. 이후 대표팀은 내달 6일 UAE 두바이로 장소를 옮겨 8일부터 벌어지는 두바이4개국친선대회에 참가한다. 8일 모로코, 11일 덴마크, 14일 개최국 UAE와 각각 경기를 벌이는 대표팀은 이 대회를 통해 달라진 전술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게 된다. 약 한달간 전력강화에 전력을 기울인 대표팀은 내달 17일 귀국, 일단 해산한다.
대표팀은 3월에 다시 한차례 소집돼 합숙훈련을 하고 4월에는 유럽전지훈련을 떠나 그리스 등 국제축구연맹(FIFA) 30∼40위권 팀과 한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5월에는 더욱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네덜란드 브라질 포르투갈 등을 국내로 불러들여 두차례 평가전을 통해 완벽한 전력을 구축할 대표팀은 5월 30일부터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 출전,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진출을 리허설하게 된다.
◆ 국가대표팀 향후 일정
날 짜 장 소 일 정 세 부 일 정
1월10∼18일 울 산 합숙훈련
1월20일 홍 콩 출 국
1월24∼27일 칼스버그컵대회 참가 노르웨이전(24일), 결승전(27일)
1월30일∼2월6일 오 만 오만전지훈련
2월8∼14일 U A E 두바이4개국친선대회 참가 모로코전(8일), 덴마크전(11일), UAE전(14일)
2월17일 서 울 귀 국
3월 중순 미 정 합숙훈련
4월 중순 유럽전지훈련 평가전(25일)
5월 하순 네덜란드, 브라질, 포르투갈 등과 평가전
5월30일∼6월10일 한국, 일본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참가
◆ 축구 대표팀 명단 (25명)
위 치 이 름 나 이 소 속
GK 김병지 31 포항
이운재 28 상무
김용대 22 연세대★
DF 박재홍 24 명지대★
홍명보 32 가시와
이민성 28 상무
김태영 31 전남
김영선 26 수원
심재원 24 부산
이임생 30 부천★
MF 고종수 23 수원★
박진섭 24 상무★
이영표 24 안양
박지성 20 교토
김상식 25 성남
서동원 26 수원
이을용 26 부천
MF 유상철 30 가시와
윤정환 28 C오사카
FW 김도훈 31 전북
서정원 31 수원
최용수 28 이치하라
박성배 26 전북
정광민 26 안양★
김은중 22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