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5일 묵상 본문 : 히브리서 12장 1절 - 11절 - 주와 교제하는 삶을 통해 죄와 허물로 무너지고 낙심하는 미지근한 신앙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주의 품을 향해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주를 향한 마음보다 육신의 즐거움을 따라 사는 모습이 많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앞에 서는 것이 형식이 되지 않도록 일깨워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마음을 바르게 세우도록 도와주시고 순간마다 주를 생각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께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와 사랑을 힘입어 주의 백성다운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기억해 주시고 주 안에서 누리는 교제의 기쁨이 풍성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3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4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
5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9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께 더욱 복종하며 살려 하지 않겠느냐
10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본문 해설
히브리서 기자는 구약시대부터 지금까지 믿음으로 산 증인들이 구름 같이 많음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들처럼 신약의 성도들도 경주하는 자가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것을 벗고 경주하는 것처럼 죄악을 벗어 버리고 인내하며 믿음의 경주를 하라고 독려한다.
또한 믿음의 주요 언약을 온전하게 성취하시는 예수를 바라보라고 제시한다.
무엇보다 그리스도는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해 고난의 십자가를 참으셨고 십자가의 부끄러움을 무시하셨으며 그 결과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는 영광을 얻으셨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성도가 인내하지 못하고 신앙의 경주에서 피곤해하며 낙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기를 거역하고 대적하는 죄인들에게 길이 참고 인내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당시 성도들은 죄와 싸우는 모습이 있지만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않았음을 제시하면서 뜨거운 열정으로 행하지 않고 미지근한 태도에 머물러 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아버지가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다고 말하면서 성도들이 주의 징계와 꾸지람을 받을 때 낙심하지 말라는 말씀(잠3:11)을 제시한다.
또한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성도들이 징계를 받더라도 참아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성도를 아들처럼 대우하기 때문이며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은 없고 징계가 없다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님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육신의 아버지가 아들을 징계해도 공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면 모든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는 더욱 복종하며 사는 것이 당연한 것임을 선포한다.
또한 육신의 아버지는 잠시 자기의 뜻대로 아들을 징계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징계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성도의 유익을 위해 하는 것임을 제시한다.
그래서 징계를 당하는 당시에는 징계가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지만 후에는 징계로 인해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됨을 선포한다.
이는 신앙의 삶이 영적 전투와 같음을 의미하며 전투를 위한 훈련의 과정이 있는 것처럼 성도는 환난과 핍박을 통해 훈련되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자가 되도록 만드는 것임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히브리서 기자는 수많은 믿음의 조상들이 그리스도의 증인임을 제시하면서 그들이 기대하고 소망하던 그리스도를 당시 성도들도 바라볼 것을 권면한다.
무엇보다 성도의 삶은 경주를 하는 것과 같아서 성도가 그리스도를 향해 뛰지 못하게 만드는 무겁고 얽매는 죄악을 벗어 버릴 것을 제시한다.
무겁고 얽매는 죄악의 모습은 세상의 권세와 자랑과 자기 의와 욕심 등이며 땅의 것으로 자신을 채우는 삶이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못하게 만드는 죄악으로 나타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잘 보여주신 분이 바로 믿음의 주요 언약의 성취하신 그리스도임을 제시한다.
그리스도는 죄악을 가져오는 세상의 권세와 자랑과 자기의 뜻과 의를 버리고 부끄러움의 십자가를 감당하셨으며 그 결과 영광의 자리에 앉으셨음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래서 성도의 삶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이며 그리스도가 가신 길을 따라가는 삶이다.
그 길이 영광의 길이며 승리의 길이고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길임을 보여주고 있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는 자신을 대적하고 거역하는 자를 인내하시면서 참아주시는 모습을 생각하며 성도들을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낙심하지 말고 인내하며 참을 것을 이야기한다.
여기에서 나에게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주고 내가 가는 길을 막으면 화를 내는 나의 모습과 전혀 다른 삶이 그리스도의 삶이었음을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된다.
여전히 주의 길을 가는 모습에서 멀고 나의 길을 가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모습을 보게 된다.
그래서 죄와 허물에서 벗어나는 삶은 철저히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따라가는 삶에 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으며 성도가 추구하는 삶의 목적지도 결국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고백하게 하신다.
이 길을 가는 것은 히브리서 기자가 말하는 것처럼 피 흘리기까지 하는 전쟁을 의미하며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군사들이 강한 훈련을 하듯이 하나님도 성도를 훈련시키심을 제시한다.
성도가 당하는 핍박과 박해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훈련이요 본문에서 말하는 것처럼 징계이다.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며 나아갈 방향과 삶의 바른 태도를 깨닫고 바꾸는 것이 성도가 가져야 할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방향을 잊어버릴 때 성도는 핍박 앞에서 낙심하고 세상의 유혹에 넘어져 무너지게 된다.
그래서 깨우치시고 다시 일으키시는 주의 징계가 필요함을 제시했던 것이다.
주님은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해서도 동일한 교훈을 전달하시면서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시는 사랑의 마음을 드러내셨다.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3:15~19)
미지근한 신앙을 바로 세우고 하나님 앞에서 부요한 삶으로 살며 정결한 삶을 살도록 이끄시는 은혜의 손길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은 이어지는 말씀을 통해 이런 신앙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분명하게 가르쳐주신다.
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3:20~22)
결국 참 신앙의 모습, 세상의 유혹을 이기고 뜨거운 신앙으로 세우는 힘을 주님과의 깊은 교제에 있음을 보여준다.
주와 함께 먹고 마시는 삶, 주와 연합된 삶,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 교제하는 삶이 미지근한 신앙을 뜨겁게 만들고 하나님의 부요함을 누리며 정결함을 유지하는 삶임을 가르쳐주고 계신다.
오늘도 주를 바라보지 않는 시간들은 내 욕심과 죄와 허물로 물들지만 보혈로 정결함을 얻고 주께 마음을 문을 열고 교제하는 자가 되면 늘 풍요함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 풍요함과 정결함, 그리고 영광의 자리에 앉게 하시는 은혜가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성도가 무엇에 중심을 두고 살아가야 할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만드는 죄와 허물을 벗어 버리고 주를 바라보는 삶으로 이끄시는 주의 손길을 다시 한 번 경험하게 하옵소서.
세상에서 당하는 어려움과 핍박은 나의 허물과 죄악을 발견하게 하며 잃어버린 주님을 향한 시선을 다시 일깨우는 기회가 됩니다.
기꺼이 주의 징계를 인정하게 하시고 주께로 시선을 고정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죄와 허물로 무너지고 낙심하며 미지근한 신앙으로 나아갈 때 주의 음성을 듣도록 도우셔서 주와 교제하는 삶을 통해 다시 풍요함과 능력의 삶으로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연약하고 어리석은 자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주의 지혜와 능력을 얻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와 교제함의 기쁨으로 마음을 채우고 삶에서 주를 향한 시선을 견고히 세우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