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親舊)에 관한 속담(俗談)/격언(格言)]
01. 새도 가지를 가려 앉는다.
새가 쉴 때 나뭇가지를 가려 앉듯이, 친구를 사귈 때 신중히 사귀라는 뜻. 나와 성격이
잘 맞는 친구라면 슬플 때, 기쁠 때, 화가 날 때 등 언제나 함께할 수 있으니 행복하겠지요?
02. 가재는 게 편.
가재와 게는 비슷한 점이 많아요. 둘 다 딱딱한 등딱지와 집게발이 있지요. 친구는 닮는다고 하죠?
이 말은 모습이나 상황이 비슷한 친구끼리 서로 돕거나 편을 들어줄 때 쓴다.
03. 고슴도치도 살친구가 있다.
가시가 뾰족뾰족 돋쳐서 가까이 가면 찔릴 것 같은 고슴도치에게도 친구가 있다는 말이에요.
누구에게나 친하게 지낼 친구가 있기 마련이라는 뜻.
04. 간에 가 붙고 쓸개에 가 붙는다.
간에 붙어 있든지, 쓸개에 붙어 있든지 둘 중 한 군데만 있을 일이지, 그때그때 자기에게
좋은 쪽으로 지조 없이 옮기는 모습을 말함.
05.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
먹은 벼루에 물을 붓고 갈아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검은 물감이에요.
먹을 만지면 손이 검게 물들 듯, 나쁜 사람 옆에 있으면 그 사람의 나쁜 모습을 닮게 된다는 뜻.
06. 바늘 가는 데 실 간다.
바느질을 하려면 반드시 바늘과 실이 같이 필요해요. 떨어지지 않고 서로 꼭 붙어 다니는
가까운 사이를 말할 때 이 말을 쓴다.
07.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내가 가진 것이 많거나 잘나갈 때는 주변에 친구가 많아요. 나의 조건이나 내가 가진 것들에 끌려서요.
하지만, 내가 가진 것이 없거나 어려울 때 내 옆에 있어 주는 친구는 진심으로 나를 위해 있어 주는 거겠죠?
그러니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
08. 친구는 옛 친구가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
오래 사귄 친구일수록 함께한 추억도 많고, 정도 들어서 좋다는 말.
09. 길동무가 좋으면 먼 길도 가깝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함께한다면, 무엇을 하든 신이 나고 힘도 덜 든다는 뜻.
10.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친구가 가니까 멀고 익숙하지 않은 곳인데도 따라간다는 말. 원래 자신은 할 마음이
없었는데 친구가 하니까 덩달아 하게 될 때 쓰는 말.
11.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안 모인다.
사람이 지나치게 바르고 허물이 없으면, 곁에 사람들이 따르지 않는다는 뜻.
12. 도토리 키 재기
도토리가 커 봤자 얼마나 크겠어요? 비슷한 크기의 도토리들이 크기를 재듯,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서로 겨루는 모습을 표현할 때 쓰는 말.
13. 의가 좋으면 천하도 반분한다.
사이가 좋으면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나누어 가진다는 뜻.
14. 객지 벗도 사귈 탓이다.
객지에서 오래 함께하지 않은 친구라도 정이 깊은 정도에 따라서 형제처럼 될 수 있다는 말.
15. 고슴도치도 살 동무[친구]가 있다.
아무리 괴팍하고 몹쓸 사람이라도 뜻이 맞거나 친하게 사귀고 지낼 친구가 있다.
16. 과부 설움은[사정은] 동무 과부가 안다.
남의 곤란한 처지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나 직접 그 일을 당한 사람이 잘 알 수 있다.
17. 길동무가 좋으면 먼 길도 가깝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면 성과도 더 좋고 힘도 덜 든다.
18. 동무[벗] 따라 강남 간다.
자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남이 하는 대로 덩달아 하게 되다.
19. 동무 몰래 양식 내기
비용만 들이고 나중에 아무런 공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20. 동무 사나워 뺨 맞는다.
손버릇이 나쁘거나 못된 친구와 함께 있다가 남에게 추궁 받는 서슬에
자기도 함께 욕을 당한다.
21. 망둥이 제 동무 잡아먹는다.
같은 부류나 친척 간에 서로 싸우다.
22. 벗 줄 것은 없어도 도둑 줄 것은 있다.
①없다없다 하는 사람도 무엇인가 쓸 만한 것은 다 가지고 있다.
②자기에게 가까운 사람에게는 매우 인색하지만 억지로 빼앗아 가는 데는 못 이긴다.
23. 빈천할 때 사귄 벗은 잊지 못한다.
어려움 속에서 맺은 벗은 매우 소중하다.
24. 삼 년 친구 성 밖에 모른다.
평소에 무관심한 사람이 어쩌다가 관심을 가지는 경우.
25. 상두 술로 벗 사귄다.
자기 물건을 쓰지 않고 남의 것을 가지고 생색을 내다.
26. 술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술 마실 때에만 함께 어울리는 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27. 앉은장사 선 동무
견문이나 교제가 적어서 세상 물정이 어두워 자주 손해를 보는 경우.
28. 어미 팔아 동무 산다.
① 사람은 누구나 친구가 있어야 한다. ②친구와 매우 다정히 지내다.
29. 저승길도 벗이 있어야 좋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함께 가는 사람이 있어야 마음이 든든하고 힘든 줄 모른다는 말.
30. 제삿술 가지고 친구 사귄다.
자기 물건을 쓰지 않고 남의 것을 가지고 생색을 내다.
31. 좋은 친구가 없는 사람은 뿌리 깊지 못한 나무와 같다.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에게 좋은 친구가 없으면
위급한 때에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잘못될 수 있다)
32. 지척의 원수나 천 리의 벗이나
가까운 처지에 있으면서도 왕래가 없이 지내는 경우
33. 지척의 원수가 천 리의 벗보다 낫다.
이웃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다 보면 오히려 먼 곳의 일가보다도 서로 도우며 살게 된다.
34. 친구는 옛 친구가 좋고 옷은 새 옷이 좋다.
오래 사귄 친구일수록 정이 두텁고 깊어서 좋다.
35. 친구 따라[친해] 강남 간다.
자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남이 하는 대로 덩달아 하게 되다
(→ 강남: 중국 양쯔강의 남쪽 지방)
36. 친구의 망신은 곱사등이 시킨다.
못된 것과 함께 있다가 부정적 평가를 받다
(→ 곱사등이: 척추 장애인을 낮잡아 부르는 말)
37. 친구의 찌푸린 얼굴을 보느니 바보의 웃는 얼굴을 보는 것이 낫다.
아무리 다정한 친구라고 해도 잔뜩 찌푸린 얼굴을 보는 것은 매우 불쾌하다.
- 좋은 글 중에서 -
첫댓글 ~감사합니다 ~샬롬~!!~ㅎㅎ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