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들어가 럭셔리하게 변한 과일 비빔국수
안녕하세요....변화가 많은 날씨에 잘들 보내고 계시지요?
제가 수요일이나 토요일... 일주일에 한번 날을 잡아 면요리 포스팅을 하는데요.
오늘은 좀 특별한 비빔국수를 올려보려 합니다.
과일을 가지고 국수랑 어울리나 몇차례 실험을 해 봤는데 그 몇번의 시도중 가장 맛이 좋은 레시피로
이웃님들 입맛을 사로잡아 볼까 하네요.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첫사업을 하던중 아주 쫄딱 망한적이 있었지요.
그때 좀 특이한 국수집을 계획한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기발한 발상이라 좀 아껴두는 레시피가 있는데요..
그 요리는 다음에 올리기로하고
오늘은 달콤하면서 싱그러움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과일국수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럭셔리함을 추가 시켰으니 메밀국수로 더 있어보이게 만들겁니다.
먼저....과일은 사과와 배 그리고 감을 넣을꺼구요.
야채는...아~~ 이부분에서 걸리는 분이 있네요...
그래도 굴하지않고 아 아... 마이크 테스팅... 야채는 피망과 당근, 양파를 사용할 겁니다.
과일은 반달모양으로...야채는 가늘게 채을 썰어주시고...
메밀을 삶습니다.
아시죠...? 메밀은 일반국수보다 약 3분정도 더 삶아야됩니다.
국수와 똑같이 찬물세번...끼얹어주고 건져내 채반에 담아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메밀국수를 삶아 건져내면 메밀 끓인 면수가 남겠죠...?
면수...버리시면 안되고 매운 비빔국수를 잡는 국물을 만들어주세요.
오늘은 세명...세그릇이니.. 요정도만 남기고 다진마늘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후 끓여줍니다.
부르르~~ 끓어오르면 파를넣고 바로 불을 끄시고...
메밀면 만 양푼에 담고 양념을 해 줍니다.
얼마전 그 좋던 임실고추가루를 다 먹고 구입한 고추가루네요.
청양고추는 두께가 두꺼워 고추가루도 많이 나온다는데 좀 허였고..히나리 고추라고 그것이랑
1:1 섞어줬더니 저모양으로 고추가루가 변했네요...매콤도하고 색깔도 그런대로 쓸만합니다.
고추가루 1수저와 다진마늘 반수저, 물엿 조금, 들기름 한방울, 소금으로 간을 해주시고
양념이 잘 베이도록 비벼줍니다.
과일이 들어갈꺼라 설탕은 따로 넣질 않았구요.
과일향이 달아날까봐 참기름은 자제를 했네요.
메밀국수는 쟁반에 넓게 담아야 제맛이 나는거 같죠...?
잘 비벼놓은 메밀국수 위에 잘라놓은 과일을 얹어 주시고 야채도 가지런히 포개어 놓습니다.
쭈욱~~줌으로 땡겨 가까이 잡아볼께요.
야채나 과일이 고명이 되구요.
메밀은 비벼놓으면 그리 잘 퍼지질않더라구요..쫄깃거림도 일반면보다 더하고...
과일이 들어가 더 상큼하게 보이시죠...?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거라 시원함도 있고...과일만 먹어줘도 기분이 날아갈것같네요.
아~~` 고문이 시작됩니다..
식사하기전 사진기를 가지고 이리 돌아 다니다보면 진기가 다 빠져버립니다.
그래도 국수를 올려야하는 역사적 사명을 띤 몸이라...꾸욱~~~참아봅니다.
못 참겠으면 말씀드릴께요~~~
전 국수먹을땐 여럿이 한그릇에 함께 먹는걸 싫어하고 이렇게 따로 덜어주는걸 좋아라 합니다.
면 좋아하시는분들....아시죠....?
덜어 먹으면 웬지 좀 덜 먹은 기분때문이지요.. ㅎㅎ
요거 참...모양도 이쁘네요.
침은 계속해서 솥구쳐 나오고....이젠 참는것도 한계가~~~~
이웃님들...못 참겠습니다.
젓가락으로 과일과 야채가 섞이도록 비벼줍니다.
자~~ 기대되는 시식의 시간이 왔습니다.
탱글탱글한 비빔메밀국수 한젓가락 부여잡고 입안으로 들여보내주네요.
후루룩~~~ 그냥 면만 들어와 과일맛이 나질 않네요....
다시한번...
이번엔 과일과 야채을 함께 넣어주니 아삭거림과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져갑니다.
요거...아주 별미로군요.
비빔국수 매운맛은 깊은맛이 나는 면수로 잡아주시고...
한수저 입안으로 흘려보내면 매운맛은 언제 매웠냐는듯 사라져버립니다.
일반 국하고는 아주 다른 맛이지요~~
또다시 과일 비빔국수에 목숨을 걸어봅니다.
이 맛있는 과일국수...
역시 개인그릇에 따로 담아먹어줘야 포만감이 더 있네요.
제가 국수가지고 여러가지 만들어 먹어봤는데 생채국수나 숙주국수...모두들 개성들이 강합니다.
이번에 만들어본 과일국수는...우리가 가볍게만 생각하는 면요리에 럭셔리함을 추가해서
한층 고품격화된 비빔국수를 선보여 드렸는데요.
과일이 들어가 비타민섭취도 도와주고..달콤 상큼함이 국수맛을 더 끌어 올려주더군요.
어른들은 물론 약간 덜 맵게해서 아이들에게 주면 환호성을 지를 그런맛을 냅니다.
맛은 물론이거니와 색다름을 연구해 별스러운 국수를 앞으로도 계속 보여드릴께요.
늘 과분하신 사랑으로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