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도 공항>
피곤한듯 하품을 하며 긴 대합실 줄을 선후 가방을 질질끌며 공항 의자에 앉아있자 이번 여행도 성공적임을 느낄수있었다.
우크라이나는 생각만큼 맘에 들었다. 기후도 좋았고 음식도 맘에 들었으니 3박4일의 여행을 끝내고 이제 한국 귀국발 아시아나
항공을 타면 김치에 밥을 타 먹을수 있으리라...갑자기 TV앞에 않은 미국 관광객들이 소란스러워 지자 뭔 속보가 있나? 하고
기웃거렸는데...
눈에 익은 CNN 아나운서의 밑으로 영어자막이 흘러나오는 내용을 보니 심각한 사태가 표정으로 느껴졌다.
잠시후 갑자기 공항 전기가 나가면서 칠흙같은 어둠속에 유리창이 밝게 빛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
창밖 유리창에서 각종대공화기 가 하늘로 천천히 불빛을 비추며 굉음을 흘리자 이거 장난이 아니라 진짜 전쟁
이라는게 실감이 나자 공포감이 몸을 휘감았다. 갑자기 천둥소리와 함께 공항청사 와 5층 주차장 건물이 부서져내리자
관광객들이 고함을 지르며 반대편 대합실로 뛰기 시작하자 나도 동시에 뛰기 시작했다. 급히 지갑을 꺼내자 한국돈 약간에
미화 300달러가 있는것만 확인하고 공항출구를 통해 유리파편 투성인 도로로 나오자 가관이였다. 시가지 쪽은 괜찮아
보였지만 왠만한 공항관련 고층건물들은 모조리 유리창 마다 불이 쏟아져 나오고있었다. 갑자기 누군가 가방을 나꿔채자
깜짝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3명의 청년이 가방을 들고 달아나고 있었다.
'잠깐! 나 그거 비상금이란 말이에요'
불량배들의 들은척 안하고 도망가는 모습을 쳐다본후 한숨을 내쉰후 잠시 털썩 주저앉았다. 크레딧 카드와 현찰이 몽땅
털렸으니 이제 어디가서 잠을 잔다? 길에서 노숙하자니 벼룩 이 달라붙는게 싫었고 우크라이나 싸구려 모텔에서 잘 돈 조차
몽땅 털렸으니...할수없이 고급호텔로 들어가 부모님께 돈을 호텔측으로 직접 송금해 달라 하는수밖에 없었다. 호텔 로비로
들어가자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기자들로 이미 북적북적 하는모습을 보고 안심이 되었다. 공습이 시작될때 군 생활시 들었지만 외신기자들이 모여있는 고급호텔은 91년 걸프전쟁 당시에도 폭격을 덜 받았다. 프론트에서 키를 넘겨받고 객실로 들어오자
마자 국제전화로 한국에 통화하며 창문을 걱정스런 표정으로 바라보았으나 배가 고픈게 우선이라 주머니에 넣어뒀던
쵸코릿 하나를 꺼내어 먹었다.
<백악관. 화이트 홀>
'실례합니다 대통령님'
'힐러리 장관? 이 시간에 왠일이오? 러시아가 또 아르메니아 침공이라도 했나요?'
'러시아가 이번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합니다...'
침대에서 굴러떨어진 오바마 대통령은 바로 백악관 잔디로 나와 해병대 헬기에 탄후 바로 가까운 군기지로 가 내리자
거대한 에어포스 원이 보였고 뛰면서야 긴급서류들을 열어보았다.
비가오는 와중에 우산을 들고 젖기시작하는 서류를 보며 경례를 하는 해병대에게 답례하고 힐러리 장관이
받쳐주는 우산아래서 -긴급사태- 서류를 뒤적이며 물어봤다.
'러시아가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이유라도 있나요?'
'또 석유구입 지불시한마감이 외교적 충돌인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먼저 공격당했다고 했겟지요?'
'그런것 같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도시의 러시아군 국경검문소가 폭탄테러를 받았는데
러시아 군당국은 이를 우크라이나 군의 짓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시간도 못버틸 우크라이나 공군
상대로 말입니다. '
'맙소사!...러시아가 요즘 때리는 나라가 많군요. 빨리 말려야 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깍지끼고 수심에 잠겼다. 이윽고 결심이 선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조종석으로 가서
기체를 모스크바 공항으로 돌리라 지시하였으니...
<크림반도 상공>
이미 어두워진 밤하늘에 앞에서 날아가는 전투기 항공등 깜빡이는걸 보며 3대의 펄크럼 과 F-15 이 비행하고 있었다.
초계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빨리 공군기지로 돌아가 맥주한잔하고 적당히 친선교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쳐서 한국
으로 돌아가 중령으로 승진될 것이 머릿속에 그려지자 G슈트를 입은 몸이 가끔 움찔거렸다.
'치익~강소령? 어떻습니까? 이번 초계비행 할만합니까?'
'네! 세르게이 대령! 친절하게 대해주셔 감사합니다. 이번 친선훈련이 나토군 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한국공군과의 가시적인
외교성과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다행이군요. 그럼 오늘은 이만 하고 기지로 돌아가 한잔합시다. 내가 오늘은 사비털어 PX에서 쏘죠'
순식간에 무전망이 우크라이나 언어로 환호성에 휩싸이는걸 들리니 강소령 역시 입가에 미소가 돌았다. 그다지 할일이 없는
친선훈련 이였고 그저 하루하루 비행을 즐기며 우크라이나 출신 조종사 들과 노가리를 나누는게 다인 평범한 일상생활였는데...
'치익!~ 관제탑이다! 세르게이 대령! 한국공군 조종사를 급히 기지로 데려와라! 전쟁이 났다! 반복한다! 외국사절을 안전하게 모셔라!'
'뭐? 냉전 끝나지 언젠데 헛소리야? 이봐! 이바노프 관제관! 장난은 이따 한잔하고 하라고!'
'치익!~ 농담이 아니다! 러시아군이 지금시간 21:48 기해 전 공군기지를 공대지 미슬로 공습하고 아군 전투기를 몰아붙이고
있다고!!!! 사방팔방에서 방공망 뚤리고 러시아군 전투기가 레이더에 엄청난 속도로 보인다! 러시아 지상군들 탱크가 국경
을 넘었고 국경부근 모든 우크라이나 기지가 MSTA 자주포로 공격을 당하고 있어!'
'에??!!! 윙맨! 한국사절을 후방에서 호위해라! 기지로 돌린다'
갑자기 돌아가는 상황에 의아해 하던 강소령은 갑자기 급강하 하는 미그기를 따라가느라 조종석을 급히 내렸다.
기지가 코앞인데? 그리고 전쟁이라니?
무사히 착륙을 한후 사다리를 내려오자 갑자기 굉음과 함께 제일 큰 활주로 아스팔트가 흙밭으로 변하는 모습과
쓰나미 처럼 몰려드는 흙폭풍에 넘어져버렸고 잠시 멍~한 표정을 한 강소령은 귀청이 찢어져 피가 흐르는것도 안중에 없었다.
틀림없이 GBU계열 과 비슷한 성능의 공대지 미슬이 공항을 때린것이다. 기가막힌 표정으로 거대한 구멍이 뚤린 활주로를
보던 강소령은 혹시나 3천5백만달러 짜리 전투기가 폭격당할까봐 노심초사했으니 바로 관제탑으로 올라가자 난장판이 된 소란이 보였다. 사방팔방에 서류종이가 날리고 있었고 전화로 소리치는 관제관들이 뛰어다녔는데 그중 나이든 관제관이 앉아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보고 다급하게 물어봤다.
'잠깐만! 빨리 한국에 돌아가야하는데 지금 전투기를 뛰우면 안됩니까?'
'안됩니다! 러시아 공군이 상공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지금 띄우면 격추당합니다!'
혀를 끌끌차던 강소령은 재수없게 이런때 걸렸다며 아연실색했으나 자신의 목숨보다 국민의 재산을 지켜야만 했다. 시끄럽게
떠들던 무전기를 귀에 씌우던 우크라이나 관제관이 사색을 하다 갑자기 어깨를 툭치며...
'안되겠습니다! 지하 로 한국 F-15를 보내세요! 투폴레트가 떳답니다'
순간 빌딩 몇채 가득 채울 공간에 폭탄을 가득실은 대형 폭격기가 실루엣으로 머리속에 그려지자 강소령은 대경실색했다...
<샤크토 스코예 소도시 북동 40Km...>
...바닥이 나버린 스메르치 다련장 캐니스터를 기중기로 갈아끼우며 잠시 화약과 땀 투성이로 된 얼굴을 나타샤는 닦았다.
갑작스런 천둥소리와 함께 그다지 멀지않은 지평선 너머 MSTA자주포가 굉음을 뿜어대는 소리가 들렸으나 한눈팔 시간이 없었다. 이제 캐니스터를 갈아끼울때쯤 자주포 사격이 멈추면 또 인구 5만규모 소도시를 향해 이 끔찍한 무기가 불을 토할 차례였고
바닥난 캐니스터를 갈아끼우는 게 계속되고 있었다.
'잠깐 휴식! 스메르치가 너무 과열됬다. 다른 포병부대에서 공격하니 위장포로 덮어두고 잠시 쉬어라!'
그말에 쾌재를 부르며 잠시 쉬고있는 사이에 제트기 소리가 고공에서 들리자 하늘을 쳐다보았고 눈을 가늘게 뜨자 12대의 블랙잭 과 8대의 백파이어가 보였다. 이윽고 이들이 멀어지며 우크라이나 도시 상공에 다다른거 같은 시간대에 갑자기 도시 중심부에 불꽃잔치가 벌어졌다. 몇천 파운드의 폭탄이 떨어지며 굉음이 끊기질 않는 소리를 들으며 30초간 2만명은 죽겠다며
투덜댔다...방식이 너무 잔인했다...
...우크라이나 전 국경도시에 비슷한 숫자의 중폭격기들이 동시에 떴다는 우스겟소리를 조장에게 듣자 등골이 오싹하였다.
고공에서 버섯구름이 피어나자 나타샤는 스페츠 나츠 와 알파부대의 공동작전이 시작됨을 알았고 잠자리 처럼 하늘에 오르기
시작하는 하인드 공격헬기 뒤로 아직 탑승하고 있는 포병 관측반을 대동한 북극곰 하고도 맞짱뜰 덩치의 오몬 특수부대원들이
하인드에 타며 일부는 소도시 후방 도로를 차단하러 나머진 도시 곳곳에 공습과 동시에 강습하러 가는것이겠지?
휴식시간이 끝나자 나타샤는 담배를 비벼끄고 MSTA 자주포 소리가 잦아들었을때 다시 캐니스터를 간후 인구 5만 밖에 안되는
스코에 도시를 향해 불을 뿜자 마지막 까지 버티던 수천 가옥들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였고 도로상에 T-80UM 전차들이 진입
하는 모습을 보고 지독하게 쏟아붇는다고 끔찍해 했다. 간단히 전차포 만으로도 무너져 버릴 소도시 들인데 뻑하면
무전으로 포병요청하니 죽을 맛이였으나 아군이 1명 죽을때 저쪽병사는 놀랍게도 1800명 정도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는걸
보고 혀를 내둘렀다. 크림반도 주요 군기지 와 동시에 동쪽 소도시들을 이런 식이라면 하루만에 점령하는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되었으니...
a.mp3
P.S: 피해가 30%로 줄어들어 좋은데 민간인 피해가 만명 단위니...참...-.,-...
첫댓글 러시아가 틈만나면 가스관 잠궈서 유럽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다가 가스관만들고있었는데
망했어요.~
-테클이라고 할수있지만..2022년에 오바마 대통령.ㄷㄷㄷㄷ
몇선한거지?
석유독점 >ㅁ< (..자..장기집권 인 거빈다...)
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