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붕뚫고 하이킥] 002
씬/1. 고속도로+염소트럭(야외)
이른 아침. 고속도로를 달리는 염소트럭. 염소들 사이에 세경 신애 앉아있다.
세경, 어두운 표정으로 달호가 던진 양말 속의 돈을 꺼내본다.
신애:(좀 걱정스런)언니, 아빠 금방 오는 거 맞지?
세경:(표정. 애써 밝게)응. 금방 올거야. 걱정하지 마.
신애:(끄덕끄덕)
세경:근데 너 서울가면 자동차며 사람이며 엄청 많은 거 알지? 책에서 봤지? 길 안 잃어버릴려면 내 옆에 꼭 붙어 있어야 돼. 알았지?
신애:어. 근데 언니 짜장면 말이야. 우리 서울 가자마자 먹는거야? 아빠 기다렸다 먹는 거야?
세경:기다리다가 아빠 빨리 안 오면 우리 둘이 먼저 먹자.
신애:(금방 좋아 활짝 웃으며)그래~~
둘을 태운 트럭이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씬/2. 순재집 전경
현경OFF:자! 문크리스탈 파워!
씬/3. 화장실
현경, 해리 변 보게 하려고 같이 용 써주고 있다.
해/현:(용 쓰며)문~ 크~리~스~탈~ 파워~~/더 강하게! 힘껏!
현경:됐어? 나와?
해리:(울며)안나와 안나와!
씬/4. 거실+병원 수술실 앞
해리 우는 소리 들리고 현경, 화장실에서 나오는
현경:그러게 고기 좀 작작 먹으랬지? 나도 몰라! 니가 알아서해!
해리OFF:아으~~
소파에 준혁이 자고 있다.
현경:이건 일껀 깨워 놨더니 여기서 또 쳐자고 이게. 야! 안일어나?(엉덩이를 차는)
준혁:아..(안 일어나는)
E:핸드폰 벨
현경:(화면 보고)왜?
지훈:(수술복 입고 동료들과 복도 걸어오며)나 속옷 좀 보내줘.
현경:야 내가 니 몸종이야? 니 속옷이나 맨날..
지훈:(OL)나 지금 수술 들어가야 돼. 좀 보내줘 알았지?
현경:이게~ 야 그건 그렇고 너 오늘 소개팅 나가는거..(하다끊었는지)야! 하..
해리:(화장실에서 나와 눈물 닦으며 주방으로 가는)
현경:(준혁보곤)이건 아직도..(발을 들어 준혁 허벅지를 찍는)
준혁:아!!(굴러 떨어지는)
현경:빨리 밥 먹어!
씬/5. 주방
보석 해리, 앉아있는데 현경, 들어온다. 해리, 갈비먹고 있다.
현경:야! 너 고기 먹지말라고 그렇게..
해리:(먹으며)똥 쌌어! 왜 이래!
현경:쌌어? 어떻게? 아깐 안됐잖아.
해리:나 혼자 힘줘서 됐어. 왜 이래?(갈비 먹는)
현경:(표정)
순재 준혁, 각각 들어온다. 준혁은 다리 아파하며 온다.
현경:오늘 재계약 도장 찍으러 학교 오세요?
순재:어.(보석에게)야 박사장네 어떻게 된 거야? 왜 돈받고 물건을 안 보내줘?
보석:예. 그래서 안 그래도 어제 계속 전화했습니다.
순재:회사 앉아서 전화만 하면 어떡해? 자금사정이 굉장히 안좋단 소문 있던데 빨리 좀 알아 봐. 막말로 당장 부도날 판이면 어떡할래? 뭔 대책은 있는 거야?
보석:...대책은 뭐..(기어 들어가는 소리로 우물우물하는)
순재:뭐라고? 뭐라는 거야?
해리:(옆에서 듣다가)설마요 래요.
순재:(열 확 받는)설마요? 그게 대책이냐? 아후..
현경:빨리 안주면 압류 들어간다고 강하게 나가. 그래야 보내주지.
보석:그럴까..?
순재:사업이 신뢰로 하는 건데 무턱대고 막 그렇게 밀어붙이란 소리는 아니고. 한두해 같이 일한 사이도 아닌데.
보석:제 생각도..
현경:그렇다고 그냥 있어요? 벌써 일주일째라면서요? 가만있으면 만만하게 보죠.
보석:내 말이..
순재:그러니까 뒤로 빨리 그 회사 상황을 알아봐야지. 무조건 그러면 안된다니까!
보석:(끄덕)하긴..
순재:(버럭내는)야이 씨! 넌 지금 중계방송하냐? 니 일이잖아 니 일!
보석:...
보석, 고개 숙이고 있는데 해리가 보석 입에 갈비 넣어준다. 세호, 들어온다.
세호:(인사하며 들어오며)안녕하세요.
현경/준혁:어서 와./왔냐?
세호:(준혁에게)아직 멀었어?(와선 순재에게 생글생글 인사하는)안녕하셨어요?.
순재:야 너 얼른얼른 커서(해리 가리키며)얘랑 빨리 결혼해서 회사 좀 맡아라.
세호:(웃는)
해리:(갈비 먹으며)난 싫어! 난 비랑 결혼할거야!
순재:이건 뭐..아들 놈은 회사 맡으라니까 의사질 하고 나머지는 전부 돌대가리 찌꺼래기 밖에 없으니 희망이 있나..내일모레 회사 말아먹게 생겼네.
보/준:(고개 숙이고 밥만 먹는)/(시니컬한 미소. 밥만 먹는)
해리:(보석 입에 갈비 먹여 주는)
보석:(받아 먹는다)
순재:너같은 놈이라도 하나 있어야 믿고 맡기지 당췌. 니가 뭐? 아이큐가 142?
세호:146 입니다.(웃는)
순재:(보며 끄덕끄덕)146? 역시..넌 벌써 눈에 총기가 번뜩번뜩하다.
세호:(웃으며)아니에요.
순재:이 놈은 웃는 표정부터가 아주 복을 타고난 관상이라고 이게.
준혁:복을 타고 났나? 얘네 집 되게 가난한데요?
순재:넌 시끄러 임마. 공부는 지지리도 못하고 싸움질이나 하고 다니는 게.
현경:그만하세요. 아침이 뭐 식구들한테 악담하는 시간도 아니고.
준혁:다 먹었어. 가자(일어나 냉장고쪽으로 가는)
순재:(방귀를 빵 뀌는)
준혁:할아버지~ 쫌~ 아..냄새도 독한걸..
순재:이 자식이 무슨 냄새는..세호야? 냄새 독해?
세호:(냄새 맡는 시늉)글쎄 전 별로 모르겠는데요? 오히려 좀 상쾌한 느낌인데요?
순재:(기분 좋은)자식이 상쾌하긴..무슨..
씬/6. 서울 톨게이트+트럭 안+서울 거리(야외)
염소트럭이 톨게이트로 달려간다. 신애, 일어서서 앞을본다.
신애:(외치며 읽는)서! 울! 언니 서울이야!
세경:(일어나서 보고 표정)
톨게이트 위에‘서울’이라고 쓰인 간판 보이고.
컷 튀면 도심을 달리는 트럭. 컷컷으로 트럭 안에서 본 도심의 모습 보인다.
신애, 놀라 외치고 세경도 눈이 휘둥그래 같이 본다.
신애:우와! 자동차 엄청~ 많다~
신애:우와! 언니! 사람들 좀 봐! 엄청~ 많다~
신애:우와! 언니! 저 집 좀 봐~ 엄청 높아~ 일이삼사오육칠팔구십십일십이..!
신애:우와!! 언니!! 저거 좀 봐~(하다)근데 저건 뭐야?
씬/7. 병원 의국(야외)
지훈, 음료수들고 컴퓨터 앞에 앉으려는데 현경, 동료의사 안내 받아 들어온다.
의사:이선생, 누님 오셨어.(간다)
지훈:(컴 앞에 앉으며)어? 옷만 보내지 왜 직접 왔어?
현경:(속옷 넣은 쇼핑백 던져 주며)너 오늘 윤영이 후배랑 소개팅 날인 거 알지?
지훈:참 그게 오늘인가?(입은 속옷 쇼핑백 주는)
현경:이거봐 이게~ 내가 이럴거 같애서 왔어~(쇼핑백으로 치려는)
지훈:(막으며)어~~ 알아 알아~ 농담한 거야~
현경:혹시 맘에 안들더라도 매너있게 잘해라. 밥까지 사주고. 내 얼굴에 똥칠하면 죽는다. 알았지?
지훈:알았쓰~(손으로 오케이 사인하며 컴퓨터 들여다보는)
현경:이름이 이현아 래. 이현아. 이름 몰라서 또 결례하지마.
지훈:(컴 보며)어..
현경:(표정. 쇼핑백에서 팬티 꺼내 후다닥 와서 지훈 목에 감으며)이름이 뭐라고?
지훈:뭐 뭐~ 뭐가?
현경:소개팅할 여자이름이 뭐라고? 내가 방금 두번이나 말했잖아.(팬티로 목 조르는)
지훈:(팬티를 손으로 잡으며)아~~ 이름?(생각하는)아..
현경:이게 또 안 듣고 있었어! 이게!(팬티로 목을 막 조르는)
지훈:아~푸~(손으로 간신히 팬티 당기며)이름 알아!알아!알아~~
현경:(목 조르며)뭔데? 이름 뭔데? 내가 이 현 뭐라 그랬어?
지훈:이 현..정?
현경:이게 진짜!!(팬티로 목을 강하게 조르는)
지훈:아!!(죽을려는)
현경:이! 현! 아! 알았어 몰랐어?
지훈:(목 졸린채)알았어 알았어.
의사 둘(안내한 의사 포함)들어오다 현경이 팬티로 목 조르는 거 보고 놀란다.
씬/8. 음식점 앞 거리+트럭 안(야외)
트럭 와서 서고 운전사, 뒤로 오다 트럭에서 내리는 세경 신애 발견한다.
운전사:어? 니들 뭐야?
숙/애:안녕하세요(인사)/안녕하세요(따라서 인사하는)
화면전환.
운전사:그래서 아빠랑 남산타워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세경:네. 아저씨 남산타워가 어딨어요?
운전사:남산타워 저기 있잖아.(남산타워 가리키면)
세경 신애, 보면 남산타워가 눈앞에 보인다.
신애:와..남산타워..
세경:(안도)그럼 저희 그만 가볼게요. 태워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애:고맙습니다~
운전사:(가며)조심해서들 가. 서울 무서운 데다. 눈 감으면 코 베가는 데가 서울이야.
세경:예? 뭐라구요?
신애:(전해주는)눈 감으면 코 베가는 데가 서울이래.
세경:(신애 손잡고)가.
트럭 출발하고 세경, 신애 손 잡고 돌아서는. 슬로우 걸리며 눈 깜박하는 세경.
그때 세경 앞으로 짐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 있고 짐이 세경 코를 스친다.
세경:(코 잡고는)아!
신애:왜 그래 언니? 괜찮아?
세경:(코 쓰라린지 만지며)아..뭐야..?
신애:(표정)코에서 피나..코 베인거 같아. 코 베였어.
씬/9. 거리일각(야외)
세경(코에 긁힌 자국)신애, 걸어가고 있다.
신애:씨. 진짜 코를 베가냐? 아직도 아파? 내가 호 해줄까?
세경:괜찮아. 이젠 피 안나.
이때 지나가는 연인들의 과자봉지에서 바나나킥 같은 과자 하나가 툭 떨어진다.
신애:어?(과자보고 가는 남녀보곤 과자를 주워 먹는)
세경:야. 땅에 떨어진걸 왜 주워 먹어?
신애:(먹고는 눈 굴리며)와! 달아! 되게 달아!
남1OFF:어? 니들 웬일이야?
세경/신애:(소리나는 쪽으로 보는)
이어폰으로 어떤 남자가 서서 전화 통화하고 있다.
세경:(자기들 보고 말하는 줄 알고)예? 저희 아세요?
신애:아저씨 누구세요?
남1:야 오랜만이네. 어떻게 왔어 서울에?
세경:염소 트럭 타고 왔는데요?
신애:예. 염소트럭 타고..
남1:(웃으며)럭셔리하게 왔구나..그나저나 어머닌 잘 계셔?
신애:엄마 없는데..
세경:엄마 돌아가셨어요. 6년 전에.
남1:아우 잘됐네.
세경/신애:뭐라구요?/뭐예요 씨!
남1:전화만 하지 말고 지금 보자. 어디야?(가는)
세경/신애:뭐야 저거!/이 씨!(길에 있는 아무거나 대충 집어 던진다)
씬/10. 학교 복도+순재 사무실(야외)
자옥, 학생들 인사 받으며 웃으며 걸어오고 있고 복도 한켠에서 학생들6,7,8 수군대며 이야기 중이다.
학생7:진짜? 저 변태할망구랑 급식할배랑?
학생6:둘이 극장에서 나오는 거 봤대니까. 순태도 같이 봤어.
C#1. 플래시백(학생6의 대사동안 잠깐)
1회 S#27 중에 극장앞에 있는 순재 자옥을 학생5,6이 보는 장면 잠깐
학생8:그럼 둘이 사귀는 거야? 와~ 쇼킹인데?
학생6,7,8:(자옥이 가까이 오는거 보고 흩어지는)
자옥:(학생들 인사 받고 오다가 한 학생보고)얘~ 넌 신발을 왜 구겨 신고 다니니?
학생9:발 다쳐서 그런데요.
자옥:(무시)어디 보자~ 이렇게 다니면 내가 어떡한다 그랬지? 꼬집는다 그랬지?(웃으면서 학생1 의 젖꼭지를 꼬집어 비트는)
학생9:(아파)아~~진짜 발 다쳐서 그런 거예요~
자옥:남자가 변명은..아파? 안 아프지?(꼬집어 비트는)
현경OFF:걔 정말 발 다쳐서 그런거에요.
자옥, 돌아보면 현경, 못 마땅한듯 서 있다.
현경:걔 뒷꿈치 다쳐서 구겨 신어도 된다고 제가 허락했어요.
자옥:(손을 놓는)그래요?
현경:너 들어가.
학생9:(아파서 젖꼭지 만지며 가는)
자옥:(학생9에게)그럼 슬리퍼를 신고 다니지. 구겨 신으면 신발 못쓰게 되잖아.
현경:교감선생님, 애들 젖꼭지 꼬집는 거 좀 안하시면 안돼요?
자옥:예?
현경:차라리 한 대를 때리시지. 보기 좀 그렇잖아요.
자옥:아니 그냥 무섭게만 체벌하는 거 보다 애들이랑 친해질라구 난..
현경:친해지는게 아니라 변태스럽게 보여요. 선생님.
자옥:뭐? 변ㅌ..하..이선생..(하는데)
현경:(OL)야! 강세호! 체육실 좀 같이 가자! 나 좀 도와줘!(가는)
자옥:(표정)
씬/11. 서울 거리(야외)
남산 타워 보이고. 복잡한 도심 속. 두 자매, 손을 꼭 잡고 걸어오고 있다.
(가게 차 사람들로 빼곡한 명동 정도의 거리. 망원으로)
자매, 모든 게 신기해 두리번거린다. 특히 신애는 두리번거리며 탄성을 지른다. 점프컷들.
신애:옷 되게 많다! 언니 저거 봐! 천사 날개 같애!/(두리번)
신애:신발 엄청 많다! 저 신발 되게 이상하게 생겼다!
신애:(길거리 자판에 춤추는 인형 앞에서 춤을 따라춘다)
세경:(신애 끌어당기며)까불지 마. 일루 와.
신애:사람들이 되게 예쁘게 생겼다 그지?
신애:저게 뭐야? 먹는 거네? 맛있겠다 그치?
신애:짜장면이다!!
세경:짜장면 먹을래?
씬/12. 중국집(야외)
컷 튀면 짜장면 두그릇이 두사람 앞에 놓인다. 둘, 표정. 먹기 시작한다.
신애, 첫 면을 먹고 감격한다. 세경, 역시 맛있는 표정.
두자매 정말 맛있게 먹는 컷들 교차로. 짧은 시간에 다 먹는다.
신애, 그릇까지 깨끗이 혀로 핥아먹는.
세경:그러다 너 그릇까지 먹겠다.
신애:자기는.
세경:(거의 깨끗한 자신의 그릇 보며 표정)너 한 그릇 더 먹을래?
신애:어.(하다)아니. 아빠 오면 먹을래.
옆 테이블의 남자들, 식사 마치고 나가는데 탕수육을 많이 남겼다.
신애:(보며)저 아저씨들 많이 남겼다. 저게 뭐지?(가는)
세경:탕수육이야. 일루와.
종업원, 옆 테이블 치우러 온다.
신애:아저씨 이거 남은 거 우리 좀 먹음 안돼요?
종업원:뭐?
세경:(창피해 신애 말리며)얘가 진짜. 아니 예요.
신애:(애절하게 보며)남은 건데 우리 좀 먹으면 안돼요?
컷튀면. 탕수육 그릇 자매쪽 테이블에 있고 신애,탕수육 맛있게 먹는다.
신애:(입안에 탕수육 가득 넣고 행복)너무너무 맛있다. 먹어 봐~(탕수육하나를 집어 세경 입에 대는)
세경:(챙피한지 한손으로 이마 가린채 받아먹는)너 담부턴 절대 그러지마.
씬/13. 호텔 커피숍(야외)
지훈, 이어폰 귀에 꽂고 DMB로 야구중계 보고 있는데 소개팅녀 걸어온다.
소개녀:저기 이지훈씨?
지훈:커피요 블랙.
소개녀:(표정)저기 이지훈씨 아니세요?
지훈:(힐끗 보곤 중계에 빠져)커피 블랙요.
소개녀:(표정. 목소리 좀 크게 해서)저기..저 이현아라고 하는데요.(어깨 톡톡 치면)
지훈:(그제서야 보곤 표정. 이어폰을 뺀다)?
소개녀:저 이현아라고 합니다. 이지훈씨 맞으시죠?
지훈:아~ 네.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종업원인줄 알구..
소개녀:(둘러보다가)종업원들은 유니폼 입고 있는데..
지훈:(둘러보고)아..그러네요. 죄송합니다.
씬/14. 중국집(야외)
세경 신애, 카운터에서 계산하려고 한다.
주인:짜장면 두 개지? 팔천원이야.
세경:(보따리에서 양말 꺼내 만원짜리 주는)여기요..
주인:돈을 왜 양말에다 넣어 다녀?(잔돈주는)
신애:우리 아빠가 준거에요.
주인:(행색을 보곤)니들 시골서 왔구나.(세경이 2천원을 양말에 다시 넣는것 보며)돈을 지갑에다 넣어야지. 그런데 갖고 다니면 소매치기 당해.
세경:소매치기요?
신애:소매치기가 뭐예요?
씬/15. 학교 식당+식당 앞(야외)
학생들과 선생들 밥먹고 있고 준혁 밥 먹는데 세호, 식판들고 온다.
준혁:너도 체육실에 잡혀갔대매?
세호:죽는줄 알았어. 농구골대까지 옮겼잖아.
준혁:(웃으며 밥 먹는)
세호:야 근데 순태가 이상한 소리 하더라.(조심스럽게)니네할아버지 얘긴데..
준혁:할아버지가 뭐?
씬/16. 학교 교장실(야외)
순재와 교장, 앉아서 급식 재계약서류에 도장 찍고있다.
교장:(도장 찍고)이제 재계약도 마무리 됐고..앞으로도 질 좋-은 급식 부탁합니다.
순재:아유 그럼요.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씬/17. 학교 식당(야외)
준혁, 세호 얘기 듣고 있다.
세호:순태가 지 눈으로 봤다고 막 그러더라구.
준혁:말이 돼? 차..(밥 먹는)
학생4 들어오다 준혁에게 시비건다.
학생4:어이구 급식사장님 손주분이시네? 니네집 좋은 소식 들리더라?
준혁:(힐끗보곤 밥만 먹는)
학생4:조만간 이 식당에서 전교생이 국수 먹게 생겼던데?
준혁:경고하는데 이상한 소리 하고 다니지 마라.
학생4:그 소리 들으니까 더 하고 싶은데? 교감과 급식회사 사장과 멜로라..아..참 구리구리하긴 하다.(낄낄)
세/준:아니래. 그만해./(표정)
학생4:좋으시겠어~ 엄마는 선생님이고 이제 곧 할머니 될 분은 교감이고. 응?(준혁 머리 쓰다듬는)
준혁:(학생4의 팔을 확 잡아 당겨 학생4의 얼굴을 식판에다 처박는다)
밥 먹던 학생들과 현경 포함한 선생들 다 본다.
선생1,2:뭐야 왜 그래?/무슨 일이야?
준혁:(일어나며)얘가 이거 먹겠다 그래서요.(학생4등 두드리며)잘먹고 와.(나가는)
현경, 들어오다 보고 나가는 준혁과 스친다.
현경:왜 그래?
준혁:뭐~(나가는)
현경:(오며)왜 그래? 쟤랑 싸웠어? 왜 싸웠어?
학생4:아 씨..(얼굴에 김치랑 범벅된채 닦는)
현경:세호야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세호:(머리 긁적이며 무슨 말 하려는)아니..
현경:뭔데? 왜 싸웠어?
씬/18. 식당 앞+교장실 앞(야외)
현경, 열받아 핸드폰 걸며 바쁘게 나온다.
순재:안녕히 계세요.(교장실 나오다 액정보고 전화 받는)어왜?
현경:아버지 우리 교감이랑 사겨요?!!
E:충격코드
순재:(놀라)뭐?
현경:우리 교감이랑 사귀냐구요?
순재:무..무슨 소리냐? 말도 안되는 소릴..
현경:(OL)지금 학교죠? 만나서 얘기해요. 어디예요?
순재:어..어디긴..여보세요? 여보세요?(하다 끊어버리곤 표정. 급하게 달려간다)
씬/19. 교무실 앞(야외)
자옥, 나오는데 순재, 뛰듯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며
자옥 스쳐지나가며 순재, 자옥에게만 들리게 빠르게 얘기한다.
순재:(다급하게 속삭이듯 빠르게)잠깐만 좀. 거기서 빨리.
자옥, 표정 있다가 빠른 걸음으로 순재를 따라간다.
엄청 빠른 순재의 발걸음. 뒤이어 쫓아오는 자옥의 발걸음.
씬/20. 생물실(야외)
순재, 먼저 들어와 초조하게 서성이는데 자옥, 들어온다.
자옥:무슨 일 있어요? 왜요?
순재:우리 얘기..현경이가 알았나봐요!
자옥:정말요? 어떻게요?
순재:(다급하게)그건 모르겠고 지금 걔 오고 있는데 난아니라 그랬으니까 자옥씨도 입을 좀 맞춰서..
자옥:(OL)어차피 그러면 그냥 이선생한테는 얘기하는게 어때요?
순재:아뇨. 지금은 안돼요.
자옥:왜요?
순재:(다급)이유가 좀 있어서..어쨌든 아셨죠?
자옥:예..알았어요.
순재:(다급)빨리 나가죠. 현경이가 오고 있어서..먼저 나가세요.
자옥:네. 그럼(하고 문 여는데 학생들 몰려오는 소리. 급하게 문을 닫는)아우 씨!
순재:(놀라 보는)
자옥:참! 여기 실습인데!
순재:예?
E:충격코드
밖에서 문을 열려는 학생들. 문이 열리는 찰나. 순재, 덮치듯 문고리를 잡는다.
학생들OFF:뭐야 이거?/왜 문이 안열려!/비켜봐~
순/자:(표정)
자옥:(울려고하며 급하게)이거야 말로 클났네. 어떡해요?
학생들OFF:왜 안 열리지?/누가 잡고 있나 본데?/누구야?
자옥:(다급)어떡해요? 이렇게 걸리면 안돼! 이건 진짜!
순재:아 씨..(정신없이 두리번거리다 얼결에 옆에 있는 방독면 집으며 바쁘게 말한다)이걸 쓰고 내가 튈테니까 도둑이라 그래요!
자옥:네?
순재:(한손으로 문고리 잡고 한손으로 방독면 쓰곤 창문쪽으로 달린다)
자옥:(낮게 자지러지며)여기 2층이에요!
순재, 창문 밖으로 달려가고 학생들 들어온다.
학생들:어 열렸다/뭐야?
자옥:(학생들과 눈 마주치자 얼결에 외친다)도도도둑이야!!
순재, 창으로 뛰어내린다.
씬/21. 학교 운동장+생물실(야외)
순재, 쓰레기더미 위로 떨어진다. 비틀거리는 순재.
생물실. 학생들 창문으로 몰려간다.
학생들:뭐야 저거?/누구야?/도둑이야?
자옥:도둑이야!!
학생들:도둑이에요?/도둑?/도둑 잡아라!/빨간넥타이에 방독면한 그 놈!!
운동장에 있던 애들, 보곤 순재쪽으로 잡으러 온다.
학생들:도둑이야!/도둑놈 잡아라!/잡아라!
학생들 잡으러 온다. 순재 시선컷. 거친 숨소리. 학생들 몰려오는게 보인다.
학생들 쪽으로 달려나가는 순재.
순재, 잡으려는 학생들 사이를 요리조리 필사적으로 도망간다.
포위당하면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가고.
자옥:(학생들 뒤에서 창문으로 순재보며 OFF)달려요! 힘차게! 달려달려!
줄넘기로 잡으려하면 줄넘기 넘어 달리고.
공 넣는 그물을 던지면 그물에 잡혔다가 미친듯이발버둥치는
자옥:(학생들 뒤에서 창문으로 순재보며 OFF)안돼! 안돼!
그물을 겨우 빠져나가 다시 뛰는 순재.
어느새 체육선생들까지 합류해서 쫓아오는.
순재, 미친 듯이 달리는데 앞에 담장이 가로막고 있다. 핸드폰 벨.
서라며 쫓아오는 학생들과 선생들. 죽을듯 거친 숨소리의 순재.
주변 대나무 막대기 모아논 곳에서 막대기 하나를 집어든다. 추격자들 거의 가까이 오고.
순재:에라이 씨!!(담장을 향해 달려간다)
순재, 장대높이뛰기로 담장을 뛰어넘는다. 쫓아오던 아이들과 선생 놀라는.
씬/22. 학교 앞 거리일각(야외)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로 순재가 툭 떨어진다. 사람들 놀라고.
방독면 벗으면 온통 땀 범벅인 순재. 핸드폰이 계속 울린다.
발목을 완전히 삔듯 일어서지를 못하는 순재.
앉은뱅이처럼 몸을 질질 끌고 필사적으로 길가로 나가며 전화를 받는다.
현경OFF:아버지 어디예요?
순재:(호흡 가다듬으며)어. 나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겨서 나왔어. 그거 아니래도 그러네. 아니라구 글쎄. 아니야! 나중에 애기하자.(끊고는 길가에서 작대가 하나를 들고 흔들며 택시를 잡는다)택시!! 택시!!
길가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며 지나간다.
씬/23. 거리 일각(야외)
남산타워 보이고 그 방향으로 걷고 있는 세경과 신애.
세경:가까워 보이는데 왜 이렇게 멀지? 이러다 아빠보다 더늦겠다. 우리 버스타고 갈래?
신애:버스? 저런 거? 좋아. 근데 나 잠깐만.(골목으로 가는)
세경:어디가?(따라가는)
신애:잠깐만.(골목 한켠에서 바지 쑥 내리며)나 쉬 좀.
세경:야 뭐해? 화장실 가야지!
신애:어?(표정)그냥 아무데서나 싸면 안돼?
씬/24. 건물 화장실(야외)
건물 화장실이다. 양변기 앞에 있는 신애와 세경.
세경:엉덩이 여기 대고 앉아서 누면 돼. 빨리 눠.
신애:엉덩이 대고 앉으라고? 아..뭐 이래..
세경:원래 서울에서는 다 이렇게 하는거야. 빨리 눠. 알았지?(나가는)
신애:아..이상한데 이건..그냥 올라갈래.(좌변기 위로 발을 딛고 올라가는)
세경 문밖으로 나오는데 아! 소리와 함께 첨벙! 소리 들린다.
문 열어보면 좌변기에 한 다리가 빠진 신애.
신애:으..
씬/25. 레스토랑(야외)
지훈과 소개팅녀, 얘기중이다. 지훈은 약간 건성으로 대답하고 있다.
소개녀:최면요법 배우는 시간 있거든요? 정규과정은 아니고 그냥 선택이지만 호기심이에 배웠는데 되게 재밌더라구요.
지훈:예..
소개녀:간단하게 최면 거는 법 가르쳐드릴까요?
지훈:아 예. 뭐.
소개녀:일루 좀만 가까이 와보세요.
지훈:(가까이 몸을 기울이는)
소개녀:자 제 손 잘 보세요.(자기 눈 옆으로 손을 편다)손가락으로 지금부터 제가 숫자를 셀 건데 다른데 보지 말고 여기만 보고 계세요. 자 시작. 하나 둘 셋..
지훈:어? 잠깐만..
소개녀:왜요?
지훈:눈이..
소개녀:제 눈요? 제 눈이 왜요?(웃으며)예뻐요? 저 눈 이쁘단 말 좀 듣는데.
지훈:그게 아니라 아까부터 긴가민가했는데 눈에 황달이 있으시네요.
소개녀:(표정)네?(어이없다는 듯)아니거든요. 제가 무슨..
지훈:맞는데. 좀 심한데. 혹시 간 안 좋으세요?
소개녀:(기분 상해)간 되게 좋거든요.
지훈:소변색깔이 혹시 무슨 색이예요? 거품 많고 갈색이죠?
소개녀:(불쾌)아뇨. 거품 하나도 없고 노란색인데요? 잠깐 화장실 좀 갔다 올께요.
씬/26. 레스토랑 화장실(야외)
소개팅녀 씩씩대며 전화 하고 있다.
소개녀:나보고 황달 있대~ 차~ 지가 의사면 의사지 내가 자기 진료 받으러 왔나? 아~ 존심 상해~ 진짜~
씬/27. 레스토랑(야외)
소개팅녀 돌아오면 지훈, DMB로 야구 보고 있다.
소개녀:뭐하세요? 야구 보세요?
지훈:아 예. 중요한 경긴데 마지막이라..(끄려는)
소개녀:마지막이면 보세요. 중요한 경긴데..
지훈:(끄려다 말고)그럴까요 그럼? 8회라..(보는)
소개녀:(보며)8회? 야구는 9회까지 하죠?
지훈:(무시. 보기만 하는)아! 쳐야지.
소개녀:(표정)예? 야구 9회까지죠?
지훈:(중계만 보며)아..
소개녀:(표정)야구 9회까지죠?
지훈:아 뭐하고 있냐? 쳐야지 쳐!(하는데 뒤통수를 빡 치는 손. 놀라 보는)
소개녀:쳤다! 됐냐?
지훈:(뒷통수 만지며)아니 왜..?
소개녀:너 뭐야? 너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지훈:제가 언제 잘났다고..
소개녀:너 아까 황달 얘기할때부터 재수 없었어!! 내 오줌 색깔이 갈색이면 니가 뭐 어쩔건데?
지훈:아니..간염이면 병원에 가야되니까..
소개녀:(물을 확 끼얹고 가는)
지훈:하..(하다 응원팀이 아웃되자 냅킨으로 얼굴 닦으며 아쉬워하는)아..
씬/28. 버스 정류장(야외)
어느 버스를 타야할지 두리번거리는 세경과 신애.
세경:어떤 버스를 타야돼지?(주변사람에게 묻는)저기 아저씨 남산타워 갈려면 어떤 버스 타야 돼요?
남2:남산타워? 길 건너 타야지. 저기 오네. 저거 갈걸?
세경:감사합니다~ 가~(신애 손잡고 뛰어간다)
세경과 신애, 횡단보도를 뛰어건너다 보따리에서 돈이 떨어진다.
모르고 뛰어가는 둘.
길을 건너 버스쪽으로 뛰어가다 DMB로 야구보며 마주오던 지훈과 부딪혀 넘어진다.
세경:아..
지훈:(떨어뜨린 보따리 주워주며)미안. 괜찮아?
신애:언니 괜찮아?
세경:괜찮아.(일어나 신애에게)얼른 가.(하며 보따리 챙기며 가다가 멈춘다)어?
신애:왜?
세경:(보따리 막 들추며)어?! 돈! 돈 어디 갔지?(두리번)어? 어디 갔지?
신애:돈 없어졌어? 아까 짜장면 아저씨가 소매치기 그래서 양말에서 꺼내서 깊이 너 뒀잖아.
세경:(막 뒤지며)없어!(* 1회 도망씬부터 세경은 주머니 없는 원피스)
신애:뭐야 그럼? 소매치기?
세경:(표정)!
세경 신애, 돌아보는데 지훈, 걸어가는 뒷모습 보인다.
세경/신애:(표정. 막 뛴다)저기!!/아저씨!!(따라 뛴다)
지훈:(야구는 9회말 긴박한 상황이다. 중계보며 걷는데 잡힌다)
세경/신애:잠깐만!!
지훈:(어리둥절)뭐야? 왜?
세경:아저씨 소매치기죠? 그죠? 소매치기 맞죠?
신애:맞죠?!
지훈:무슨 소리야?
세경:(사정하듯)맞잖아요 소매치기! 우리 돈 훔쳐갔잖아요!(뒤지려하며)내놔요!
신애:(따라 뒤지려하며)내놔요!!
지훈:(피하며)무슨 소리야~ 왜 이래?
세경:소매치기 맞잖아요~ 아저씨 우리 그 돈 없으면 큰일 나요. 그거 아빠 올때까지 우리 전재산이예요~ 돌려주세요~(점점 우는)
신애:(따라 울며)돌려주세요~
지훈:(중계 긴박하다. 중계와 세경 번갈아보며)아니 왜 울고..나 소매치기 아니야.
세경:아 돌려주세요~ 그거 우리 전재산인데~ 그 돈 없음 제 동생 밥도 못 먹어요~ 아저씨. 제발 돌려주세요~
신애:돌려주세요~
지훈:왜 이러지 정말~ 나 아니라니까(중계보며 자리 피하는)
세경/신애:(따라가며)돌려주세요~/돌려주세요~
지훈:거 참..진짜..(귀찮아 지갑 꺼내 2만원정도 꺼내준다)자 자. 이거 갖고 떨어져. 근데 나 아니다 진짜.(중계보는)
세경:(절망)아..7만원이었는데..(받고 돌아서려다 다시울며)아저씨 소매치기 맞죠? 아니에요?
지훈:(서서 중계보다 힐끗보며 살짝 짜증)아니라니까..
세경:하..(돌아서다 다시)소매치기 맞죠?
지훈:(중계보다 힐끗 더 짜증)아니라니까.
세경:아니에요? 맞으면서..
신애:맞으면서..
지훈:(짜증)아니야! 아니라고! 준 돈 도로 줘! 내가 괜히 줬다.
세경:(피하며)하..(울며 가는)소매치기 맞으면서..
신애:맞으면서..(울며 가는)
지훈:(힐끔 한번 보곤 다시 중계보는데 응원팀이 졌는지 길에서 좌절한다)아!!
세경/신애:(울다 눈물닦고 다시 가는)
씬/29. 남산타워(D->야외)
세경과 신애, 지치고 힘든채 드디어 남산타워에 도착한다.
신애:여기가 남산타워야? 아빠는?
세경:(두리번거린다)
남산타워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달호를 찾는 자매. 하지만 달호, 보이지 않는다.
신애:아빠 금방 온다더니..
세경:(달호 걱정되는)좀 만 더 기다리면 아빠 꼭 올거야꼭.
디졸브. 밤.
남산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이 아름답다. 둘 야경을 바라보고 서 있다.
디졸브. 텅빈 남산타워 앞. 세경 앉아있고 신애, 세경에게 기대있다.
신애:(하늘보며)언니, 근데 서울은 되게 이상해.
세경:뭐가?
신애:하늘에 별이 하나도 없어.
세경:(하고 하늘보면 컴컴한 하늘만 보인다)
신애:별이 다 어디 갔지?
세경/신애:(하늘을 멍하니 본다)
디졸브. 신애, 세경의 무릎을 베고 잠이 든.
세경, 이런 저런 걱정에 울음이 터질 것 같은 표정으로 앉아있다.
서울의 야경을 배경으로 둘 그러고 앉아있고 카메라 빠지며 엔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