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탤런트 윤정희가 고통을 잊은 연기 열정으로 큰 화를 입을 뻔했다.
SBS 주말극 ‘하늘이시여’(극본 임성한ㆍ연출 이영희)에서 주인공 자경으로 출연하는 윤정희는 최근 병원에서 만성위궤양으로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 동안 촬영하면서 복통 증세가 계속됐지만 이를 참고 촬영에 임하다가 최근 복통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위궤양이 심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더 방치했으면 더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아찔한 얘기를 들었다.
윤정희는 현재 위벽이 심하게 헐고 출혈 증세도 자주 있어 절대 안정을 취하며 시급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 빡빡한 촬영 스케줄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윤정희의 측근은 “평소 아픈 내색을 전혀 안 해 그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 병원에도 안 가려고 해 억지로 데리고 갔다. 조금만 더 방치했다면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윤정희는 현재 통원 치료를 받으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하늘이시여’가 시청률 20%를 넘는 꾸준한 인기를 기록하며 10회 연장 방영이 결정돼 윤정희의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하늘이시여’ 제작진은 “최대한 배려를 하려 하지만 윤정희의 배역 비중이 워낙 커서 말처럼 쉽지 않다. 윤정희에게나 작품에나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