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秋 찬 이슬로 세수하고 마지막 장식을 하고 있다.
만산홍엽 단풍세상이다.
푸름으로 무성했던 여름의 산이었습니다. 아직도 군데군데 푸르름으로 버틴 잎
홍엽은 싫어요. 난 푸름으로 있을래요 떼를 쓰는듯합니다.
惻隱之心
하지만 오래갈 수 없다. 찬바람과 찬비가 어찌 그냥 지나가리오.
추억은 퇴색되고 희망은 메말라 갈 것이다. 올 단풍은 화려하지 않다는 말에도 잎은 시월의 장마를 탁하지 않는다.
묵묵히 여행 채비를 한 뿐이다. 잎도 봄에 나왔기에 봄출가 지를 잊지 않는다. 때가 되면 미련 없이 떠나 갈 것이다.
죽음과 삶의 반대가 아니라 삶의 조건이다. 프랑스 여류작가 시몬스 보부아르는 종말 없는 불멸의 존재 보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나약한 존재가 더 아름 답다고 했다. 그의 소설 "모든 사람은 죽는다"에서 영원불멸의 인간,
그는 죽을 수 없다 그에게 축복이 아니라 형벌인 것이다. 그냥 인생, 사계 그 흐름을 타고 흘러가면 되는 것이다.
세상살이는 어차피 한 조각 뜬구름인 것을 할 일 없이 인생무상을 돌아보는 낙엽의 계절 만추다.
남산에 가 보자는 친구의 숙제를 마침 새로운 "남산 하늘 숲길"을 지난 10월 25일 개장하였다. 했으니 잘되었다 라며
추억을 뒤돌아보는 남산 길을 오른다.
인파 속으로 썩여 가는 우리는 그저 세상이 변하여도 너무 변해 어리둥절했다.
山 구력 저축 여분으로 계단길은 염려 없다. 그저 스쳐 지나갈 사람 속에서 우리는 연극인 일 뿐이다
연극 속에 연극이 또 연극 속으로 이어진 세상 속에서
팔각정 광장에서 쉴 곳이 없다. 많은 여행객이 오고 가는 그 구석진 곳에서 만찬?을 했다
single handedly(혼자서)
why bother?(굳이)
무덤덤 같이 즐겼으면 됐을 걸
silly ass(멍청이. 바보)
껄끄러운 미식이 편치 못했으리라, 괴팍인으로 허한 곳에 홀로 서 있었다.
인간 존재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무엇을 보느냐. 흡수하느냐가 개인의 세계를 형성한다.
마음 한편, 비워 두면 될 것을... 낙엽처럼 바람에 굴러가 버리면 될 것을...
헤르만 헤세는
가을은 더 높은 삶으로 들어가는 계절이라 고 했다.
가을바람에 낙엽이 구르는 소리는 세월이 가는 소리다.
가을은 결실과 소멸이라는 야누스의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따스한 햇볕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동안 바람 한 점에 붉은 단풍잎과 노란 은행잎들이
우리 자리를 같이 해 요하며 가랑비처럼 내려앉는다.
멀리서 보면 나이 든 이와 낙엽의 오묘점을 단 한컷의 사진이 되고 있었다(11/12)
첫댓글 낙엽과 늙은이들
자세히 보아야 멋있다
오래 볼수록 괜찮다
니들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