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와서 문득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한국에서 밖에 먹을 수 없는 먹거리들 이었습니다.
그중의 한가지가 막걸리구요. -.-;;
막걸리 담그기에 도전 며칠후 식품점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은
한국에서 수입된 막걸리를 판다네요! 흐미~.....썩을~…..
시드니에는 교민이 많긴 많은 모양입니다.
막걸리만들기의 정석은 고들밥을 지어 누룩 및 효모(이스트)를 섞고
물을 추가하는 주조법 이겠지만 고수가 아닌 일반인들은 많이 실패합니다.
또 누룩을 사드니의 식품점에서는 구할 수 도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간혹 있었다는데 잡곡으로 만들어져서 요즘에는 통관이 불가능하여
수입상에도 없답니다.
그래서 별 수 없이 심심풀이 땅콩이란 식으로…
식혜를 이용한 막걸리만들기에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
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찬밥 3공기를 이용하여 식혜를 만들었지요.
식혜 만드는 방법은 모두 아시겠지만 혹시 몰라서
제 방법 및 식자재를 올려봅니다.
보온밥솥에 찬밥 3공기와 물을 최대한 많이 넣고
아래 그림의 엿기름을 퐁당하고 담가서
8시간 가량 보온으로 하여 발효된 식혜 원액을 만들었죠!
2. 전날 밤 10시경에 준비된 내용물을 밥솥에 넣고 보온으로 스위치 ON 시켰었고,
다음날 아침에 전체 분량중 절반인 1.5리터는 가족을 위해 설탕 2컵을 추가하여
팔팔 가스불에 끓여 식혀서 오리지날 식혜를 만들어 가족들이 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3. 나머지 반(1.5리터)에는 미지근한 상태의 식혜만들기전과 같은 동일한 발효 원액에 설탕 2컵과
효모(이스트) 약 4그램을 물에 녹인후 섞어서 아래 그림과 같은 프라스틱 통에
넣어 어두운 곳에 보관해 두었었습니다. 이때에는 밥솥에서 발효된 원액의 발효균이
가열하면 죽을 수 있겠다 싶어서 그냥 미지근한 상태에서 설탕과 효모(이스트)만을
섞은 후 바로 통으로 옮겼어요!
4. 최근 시드니 기온은 15~20도 내외입니다.
담그고 5일후 가라앉은 건데기를 걸러내고, 시음한 결과 쉬지 않고 성공했습니다.
5.결론 : 궁즉통 = 궁하면 통한다.
첫댓글 오호 이거 대박입니다... 누구는 원기소로 성공했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한 번 시도해보겠습니다~~~ ^^
엊그제 자판기 종이컵으로 한잔에 3불주고 사먹었습니다. 와인과 비교하면 엄청 비싼것 같아요. 막걸리 한병에 10불에 팔더군요.
웨스트 라이드 식품점은 13불 이랍니다. 어디가 10불 인가요?
캬대단하십니당^^
저 깜투리..... 평생 식혜를 만들어본적도 없는데 .......... 우왕..... 식혜도 버거운데 막걸리를 어떻게 ...... 괴물(?) 같으셔욤 ^^;;
별것을 다 만들어 ㅎㅎㅎ 점심으로 좀 싸와 봐요 ..대낮부터 술취해서 핼~~~로~~우 ?
아..두분이 알고 지내는 사이라는..그런 느낌이라는..................근데...........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지..밀주..로..팔찌 차는 것은 아닌지.
맥주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 막걸리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고 문제가 될까요?
햐 ! 대단하시네요 .... 그런걸 다만드시고..
담 모임땐 막걸리 맛 볼수 있는건가요 ? ^^
막걸리는 정말 힘들거라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자료까정 올려주셔서 울 킬만님 앞으로 사나흘은 보채겠네요.ㅎㅎㅎㅎㅎ
와우 대단하십니다.
대량생산 가능한지... 아.. 울 회원들 먹을 만큼만요....
정말 대단들 하십니다!! 못하는게 과연 뭘까요??
호주에서 돈벌기..........
팬더님의 댓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