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도해야 할! “북한 독립 만세!”
| 크리스천투데이 : 2024.02.22 06:23
[월간 지저스아미 2024년 3월호 발간사]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성회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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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느헤미야 국가금식 기도성회 모습. ⓒ크투 DB |
◈3.1절 대한 독립 만세!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 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
3.1절마다 불렀던 노래다. 초, 중,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전교생이 이 노래를 함께 부를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졌다. 그런데 최근 한 청년에게 물었더니, 본인은 학교에서 3.1절 노래를 배운 적이 없단다.
그리고 교과서에는 3.1절에 대해 설명할 때 유관순 열사 이야기가 사라졌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교과서 집필진들이 궁색한 변명을 했다. “온 국민이 유관순에 대해 잘 알고 있으므로 교과서에서 뺐다”는 것이다. 살다 보니 별 희한한 말을 다 듣는다. 온 국민이 이순신 장군에 대해 잘 안다고, 역사 교과서에서 이순신 장군을 뺐다고 하면 이해할 국민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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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선열들은 일제의 총칼 앞에서 피를 흘리면서까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서울 탑골공원에 있는 삼일운동 기념 부조. ⓒ위키 |
교과서 집필진들이 교과서를 개정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내용을 의도적으로 지우다 보니, 기독교인으로 널리 알려진 유관순 열사도 함께 지워버렸다는 것이 교과서 관련 일들을 많이 알고 있는 분의 답이다.
한 예로 M출판사에서 제작한 고등학교 세계사를 보면, 이슬람은 18쪽을 서술하고 있고 불교에는 6쪽을 할애했다. 반면 기독교에 대한 서술은 단 2쪽에 불과했다.
우리 선열들은 일제의 총칼 앞에서 피를 흘리면서까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그 외침과 흘린 피가 열매를 맺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건국되었고, 경제발전과 번영을 이루어 지금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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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야간 위성사진. 불빛이 환한 한국과 암흑으로 뒤덮인 북한의 모습이 6.25 전쟁 이후 70여 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남북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위키 |
무엇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 속에서 신앙의 자유가 주어짐으로 복음이 널리 전파되어, 1945년 해방 당시 남한 인구 중 10만 명이 조금 안 됐던 기독교인 수가 지금은 약 1천만 명에 이르렀다. 79년 만에 100배의 열매를 맺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약 2만 5천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세계 2위의 선교사 파송 국가가 되었고, 인구 비례로 하면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김일성이 주도한 북한의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21세기 최악의 인권유린 국가로 지목됐다. 민주화지수 세계 최하위, 경제자유화지수 세계 최하위, 언론자유지수 세계 최하위, 반면에 부패지수 세계 1위, 뇌물지수 세계 1위, 노예지수 세계 1위, 그리고 기독교박해지수 세계 1위이다. 전 세계에서 좋은 것은 다 꼴등이고, 나쁜 것은 다 일등인 나라가 북한이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로 남한이 꼽히는 반면, 전 세계 최악의 국가로는 북한이 꼽힌다.
◈아직 끝나지 않은 3.1절 만세 운동
3.1절 만세운동은 105주년을 맞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북한 동포들에게 해방과 자유가 주어질 때까지 ‘북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3.1절 만세운동은 계속돼야 한다.
지난 1월 22-26일 열린 제31차 북한구원 금식성회/복음통일 컨퍼런스에는 전국과 세계에서 많은 성도들이 참석하여, 2024년 북한을 덮고 있는 사망권세가 무너지고 북한 동포들이 해방과 자유와 복음을 누릴 수 있는 복음통일의 문이 열리기를 함께 금식하며 부르짖어 기도했다.
그런데 통일의 문이 열린다 해서 저절로 복음의 문이 함께 열리고 성도들이 자유롭게 북한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북한에서 복음이 자유롭게 전파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는 합당한 통일 관련 입법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통일의 문이 열려도 복음 전파는 제한받을 수 있다.
한 예로 2016년 북한인권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것을 싫어하는 야당이 다수당이 되자 북한인권법 추진에 꼭 필요한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으면서, 이 법은 유명무실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4월 10일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우리가 기도해온 자유민주주의 복음통일을 이루기 위해 올바르게 입법활동을 할 국회의원들이 과반수 뽑혀야 한다.
이번 3.1절에는 대한민국을 거룩하게 하고 북한 동포들을 노예 상태에서 해방시킬 국회의원들이 뽑히도록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해야 한다. 4.10 총선거는 복음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디딤돌 총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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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김정일 앞서 참배하는 북한 주민들. ⓒPixabay |
이를 위해 오는 3.1절 연세중앙교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목회자 5천 명과 성도 3만 명이 모이는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성회’를 갖는다. 전국에서만이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나라를 위한 기도를 하기 위해 참석한다.
부산에 계신 한 목사님이 내게 부탁을 했다. 부산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3.1절 하루 전날 밤에 도착하고자 하니, 연세중앙교회에서 잘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루 전날부터 버스를 대절하여 도착하겠다는 팀이 전국적으로 여럿 있다. 이런 간절함으로 모이는 이번 기도성회가 대한민국 살리고 북한 동포 살리는 성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참석자 3만 5천 명 모두가 ‘국가기도자’로 세워지도록
이전에 한 미션스쿨에 말씀을 전하러 갔을 때, 학교 이사장님이 내게 질문했다.
“이 나라가 살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도해야 합니까?”
그때 의인 10명이 없어서 멸망했던 소돔과 고모라가 떠올랐다.
“소돔과 고모라는 당시 약 1만 명이 살았다고 하는데 의인 10명이 없어서 망했습니다.
이렇게 인구 1,000명당 1명의 의인이 필요하다면, 남한 5천 2백만 명이 망하지 않으려면 기도하는 의인 5만 2천 명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 목회자 5천 명, 성도 3만 명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성회’가 3월 1일(금) 열린다. 한자리에 모여 ‘북한 독립 만세!’를 외치는 마음으로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할 때, 북한이라는 거대한 감옥이 무너지고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복음 듣고 구원받는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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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6일 서울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린 ‘느헤미야 국가금식 기도성회’에서 전국에[서 모인 목회자와 성도들이 단상까지 가득 메우고 국가를 위해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 |
이번 기도성회 참석자 3만 5천 명 모두가 ‘국가기도자’로 기름 부음을 받고 ‘나라 살리는 의인’으로 평생 기도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3.1절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성회’ 이후 4.10 총선까지 40일이 남게 된다. 3.1절 기도회는 물론이고 이어지는 40일 동안 계속 이번 총선을 위해 기도할 충성된 국가기도자들을 주님께서 찾으신다. Call to Prayer!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얻지 못한 고로”(겔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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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성회, 헤리티지 사진전. |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