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 설립자 정신 되새겨
| ▲ 최덕기 주교와 사제단이 선종완 신부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
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총원장 구영신 수녀)는 8일 경기 과천 본원에서 설립자 선종완(라우렌시오, 1915~1976) 신부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전임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수도자 130여 명과 후원회원들이 함께해 선 신부를 추모했다.
최 주교는 강론에서 “대신학교에서 26년 동안 성서학을 지도하신 선 신부님은 성경 번역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으며, 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를 설립하는 등 큰 족적을 남기셨다”면서 “선 신부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 신부님은 자신을 온전히 예수님께 봉헌하라고 가르치시며 그 모범을 몸소 보여주셨다”고 회고했다.
총원장 구영신 수녀는 “선 신부님은 ‘성경대로 생각하고 성경대로 살아가는 삶’을 사셨다”며 “기도하고 일하신 신부님의 ‘세상의 빛과 향기’의 여정을 우리도 뒤따라 걷자”고 당부했다.
1915년 강원 원주 용소막에서 태어난 선 신부는 1942년 사제품을 받은 후 로마 성서대학과 예루살렘 성서연구대학원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성서학을 전공했다. 1952년 귀국해 신학교에서 후배를 양성하면서 구약성경 번역을 시작, 1963년까지 구약성경 16권을 완역하고, 공동번역 성서 가톨릭 전문 위원으로 활동했다. 1960년 말씀의 성모 영보 수녀회를 설립했다.
성기화 명예기자 ===================================================================================
발행일 : 2015-08-16 [제2957호, 2면]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총원장 구영신 수녀, 이하 수녀회)는 8월 8일 수녀회 설립자 선종완 신부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과천시 문원청계길 56(문원동) 본원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고, 130여 명의 수녀회 수도자를 비롯해 ‘라우렌시오회’, ‘영보회’ 등 후원회원들도 참례했다.
최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선 신부님은 대신학교에서 26년 동안 성서학을 지도하고 성서번역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으며,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를 설립하는 등 큰 족적을 남긴 분”이라면서 “신부님에 대한 세미나를 여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 아닌가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사 후에는 수녀들이 전하는 선종완 신부에 대한 회상과 선 신부 관련 연극 동영상 감상, 추모곡 제창, 선종완 신부 기념관 관련 설명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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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 아침 미사 강론 때 선종완 신부님에 관한 이야기를
성서번역에 관한 업적 위주로 들려주셔서 감명 깊게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