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9년 12월, 2020년 1월에 리우쌤 수업 듣고 1월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저는 2017년에 hsk 5급을 따고 바로 6급을 준비했습니다. 그 당시 5급 시험을 볼 때 저는 교환학생을 다녀온 지 6개월이 되지 않았고, 교환학생 때 늘은 실력을 통해 야매(?)로 5급에 합격하였습니다. (물론 열심히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4급 실력은 탄탄하였으나, 5급은 내공이 쌓이지 않은 채로 6급 준비를 하니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4급 때부터 독해에 비해 듣기가 특히 부진하였습니다. 그래서 2달을 공부하다 포기, 2018년에 다시 하다 1달 공부하고 포기하였습니다. 나름 중문과도 나왔는데 hsk는 저의 발목을 잡는 두려움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취업준비를 해야하는데 hsk 5급의 만료가 다 되어가서 독학으로 hsk6급을 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다보니 그 방대한 분량을 다 공부하기에는 너무 벅찼고,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으로는 ‘180점만 넘으면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으리’하고 있었습니다.
2019년 10월 시험은 176점이라는 아까운 점수로 합격하지 못했고, 저는 발에 불이 떨어져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리우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다른 학원을 다녔었지만 리우선생님 수업이 유명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집이 경기도이고 잠이 많은 저에게 아침수업은 엄청난 도전이었지만 ‘내가 이 수업 지각하고 결석하면 떨어져도 싸다’하는 심정으로 매일매일 수업에 나갔습니다. 확실히 독학보다 경력 있는 선생님께서 하나하나 짚어주시는 것들을 외우니 훨씬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아침수업인데도 불구하고 밤까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문 10번 읽기가 솔직히 목도 아프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샘솟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마치 내가 이 지문을 다 꿰고 있다, 난 중국어를 엄청 잘해! 하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그래서 중국어가 점점 재미있어졌고, 매일 주시는 프린트와 숙제를 하며 정답을 맞아가는 저의 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채워갔습니다.
특히 제가 리우쌤 수업을 들으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건 쓰기였습니다. 수업에서 쓰기를 많이 다루지 않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 말이 이상하게 들릴 순 있지만, 전에 다니던 학원에서는 쓰기에 비중을 많이 두고 겁도 좀 주셔서 pbt보다 ibt를 은연중에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쓰기의 두려움 때문에 첫 6급은 ibt를 보았는데 듣기와 독해를 싹 말아먹었습니다. 또 그 기억에 독학을 하던 10월에는 쓰기도 엄청 붙들고 있었어요. 하지만 리우선생님 수업에서는 듣기와 독해가 더 중요하고, 쓰기는 듣기 독해가 되면 자동으로 잘 나오는 파트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에게 더 잘 맞는 pbt를 선택하였고, 쓰기 공부는 수업에서 나갈 때 이외에는 하지 않았음에도 최고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전 학원에서는 독해 1부분도 버리라고 말은 하면서 계속 수업을 나가서 틀리는 저의 모습에 자신감을 잃었었는데, 리우쌤은 진짜로 버려주셔서(ㅋㅋㅋㅋ) 다른 부분에 더 믿고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을 등록할 때 저의 목표는 180점이었고, 환급은 받아야겠다 생각해서 190점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내공이 있는데 목표가 너무 낮다며 저를 응원해주셨습니다. 평소에도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외치라는 마법의 4마디를 생각하고 제 스스로를 돌아봤어요. 어제의 나와 오늘을 비교해야지, 하면서 지치지 않게 돌아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는 hsk에서 (마음은 어려웠지만) 200점을 받을 수 있다! 라고 진심으로 외쳤었네요ㅋㅋㅋㅋㅋ 시험 전날 리우쌤 유튜브에 있는 영상들을 보며 제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나는 엄청 잘해. 이미 붙은 시험이야! 좋은 성적을 받을거야!'
그 결과로 208점이라는 저에게는 감히 생각도 못하던 점수를 받았습니다.
제발 선생님 말 믿고 하라는 것만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마세요ㅎㅎㅎ 그리고 저처럼 의지박약이라면 출석이라도 매일해서 수업이라도 꼬박꼬박 듣고!!(선물을 받으세요ㅋㅋㅋ)
저의 몇 년간의 hsk 역사를 끝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예지야. 너의 성실함이 합격으로 이끈거야~ 너의 능력이 있는데도 부정적인 생각으로 네 능력을 가뒀던거지~ 너의 능력은 무한하니 걱정말고 뭐든 자신있게 들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