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대장암 왜 이리 많나?”…가장 나쁜 식습관은?
2021년에만 대장암 여성 신규 환자 1만 3609명
대장암 증상은 혈변 또는 끈적한 점액변,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변비 또는 배변 후 변이 남은 듯 불편한 느낌, 변이 가늘어진 경우다. 복부 불편감(복통, 복부 팽만), 체중 감소-피로감도 나타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장암은 한 해에 3만 3천여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국내 최다 암 중의 하나다. 발병의 위험 요인은 식생활, 비만, 염증성 장 질환, 유전적 요인, 선종성 용종, 신체 활동 부족, 음주, 흡연, 50세 이상의 나이 등이다. 경각심 차원에서 대장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왜 이리 많지?”… 2021년에만 여성 신규 환자 1만 3609명
작년 12월 발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의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대장암은 3만 2751명(2021년)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전체 암 2위(1위 갑상선암)다. 음주-흡연을 상대적으로 적게 하는 여자 환자가 1만 3609명이나 된다. 남자는 1만 9142명이다. 나이 별로 보면 50~60대가 가장 많다. 60대 26.3%, 70대 22.3%, 50대 19.6%의 순이었다. 오랜 기간 나쁜 습관이 쌓여 중년, 노년에 대장 건강이 악화되는 것이다.
“예전엔 덜 먹었는데”… 불에 구운 소시지–베이컨에 고기 즐기는 습관
최근 대장암이 증가한 것은 식생활의 변화가 크다. 밥, 나물 반찬 위주의 과거 식습관이 서구식으로 바뀐지 오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대장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동물성 지방,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계속 먹거나 돼지고기와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 소시지나 햄, 베이컨 따위 육가공품을 즐기는 습관이다. 특히 불에 탄 고기나 육가공품을 자주 먹으면 발암 물질들이 더 크게 늘어난다.
“유전도 잘 살피세요”…100%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대장암의 5%는 명확히 유전에 의해 발병하고 최대 15%까지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고 대장 외에 다른 장기도 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은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은 선종성 용종이 수백, 수천 개나 생기는 병이다. 이를 치료 하지 않으면 100% 대장암으로 진행한다. 포이츠-예거 증후군, 연소기 용종증 등도 위험하다. 유전이 아니더라도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
혈변 등 배변의 변화… 증상 보이면 꽤 진행된 경우
대장암 증상은 혈변 또는 끈적한 점액변,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변비 또는 배변 후 변이 남은 듯 불편한 느낌, 변이 가늘어진 경우다. 복부 불편감(복통, 복부 팽만), 체중 감소-피로감도 나타난다. 50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매년 대변 검사를 할 수 있다. 대변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대장내시경이 가능하다. 증상이 나타나면 암이 꽤 진행된 경우다. 평소 대장암 위험 요인을 막고 검진에 신경 써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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