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창 25:34
- 마이 프레셔스 골룸 -
1.
한참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반지의 제왕’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악의 세력에 맞서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절대반지를 파괴해야만 하는 사명을 가지고 악의 세력과 대항하여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은 대단한 스케일의 영화였어요.
2.
그 영화가 스케일이 너무 방대해 재미있게 본 편은 아니지만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코미디로 패러디가 많이 돼서 영화는 모를지라도 골룸의 “마이 프레셔스”라는 대사는 거의 전 국민이 알 정도로 유명한 장면인데요. 영화에 나오는 절대반지는 사람을 홀려서 파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반지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점점 과격해지며 결국 다른 모든 것을 잃게 되더라도 반지에 목숨을 걸게 되다는 설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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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주인공인 ‘프로도’도 여행이 진행되어 갈수록 깊은 유혹과 세상의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4.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이 장면이 떠올라 어찌 보면 굉장히 성경적인 고뇌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오늘 말씀 창세기 25장은 이제 사라가 죽은 후 새 신부를 맞이한 아브라함의 후손의 족보와 이삭을 통해 두 아들 에서와 야곱이 태어나며 그들의 장자권에 대한 이야기까지를 기록하고 있어요. 너무나 유명한 일화인 에서가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판 내용이 오늘 말씀 끝부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6.
이 장자권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물질적 재산의 분배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축복을 이어받는 다 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러나 에서는 이를 너무나도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창세기 25장의 앞부분을 가만히 살펴보니 에서뿐만이 아니라 이삭을 제외한 아브라함의 모든 아들들은 그 아버지가 따르던 하나님을 따르는 이들이 없었어요.
7.
아브라함이 죽고 장사 지낼 때 그의 첫 아들인 이스마엘도 와서 장사 지내는 것을 함께합니다. 그러나 이스마엘이 죽을 때 성경에서는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그의 열조에 들어갔다’는 표현이 아니라 ‘그의 형제들에게 돌아갔다’라는 표현을 썼더라고요.
8.
간단하게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삭을 선택했으니까 당연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마엘을 비롯하여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그들을 통해서도 민족을 이루는 힘을 주십니다. 또 그들이 자랄 때 이삭처럼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경배하는 것을 똑같이 보고 똑같이 학습하였을 것임에도 그들은 하나님께 나아오지 않았어요.
9.
그러한 흐름 가운데 에서의 장자권을 판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에서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도 따르지 않는 모든 이들이 눈에 보이는 세상의 팥죽 하나보다 하나님께 가까이할 수 있는 축복에 대해 더 경히 여기고 있지 않았나 하는 묵상을 하게 되었어요.
10.
지금 현재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하나님을 경배해야 하는 것을 아는 사람들도 세상적 지위, 물질, 가치관, 자아실현... 그리고 가족과 자녀라는 절대반지를 하나씩 혹은 몇 개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택하게끔 되잖아요.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을 우선시할 것인가 아니면 절대반지를 취할 것인가...
11.
영화에서 보면 처음에는 작은 유혹처럼 절대반지의 힘이 다가옵니다. 잠깐 취하는 것이 세상을 위협하는 것과는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게도 해요. 그러나 점점 그 유혹은 커져서 세상을 버리고서라도 반지를 차지해야 할 열망에 빠지게끔 거센 유혹이 찾아옵니다.
12.
말씀을 묵상하며 지금 내가 처한 환경 안에서 나를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유혹이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지금 오는 유혹부터 거절하며 하나님을 우선시하는 선택을 해나가는 훈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될 때 더 큰 유혹이 찾아와도 하나님을 선택하는 담대함이 자라날 테니까요.
첫댓글 샬롬 전도사님♧
귀한 묵상 감사드립니다^^
저도 하나님 기뻐하시는 선택을 지금부터 잘 하는 사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추구하시는 전도사님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샬롬입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부족하지만 계속계속 알아가며 행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항상 존경합니다~
평안한 저녁 보내시고요~^^
아멘^^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더 은혜가 됩니다. 귀한 나눔에 은혜 많이 받아요.^^
감사합니다 사모님~^^
샬롬♧^^ 전도사님 귀한 묵상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방해되는 것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거절하며 끊어내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하여 작은 것들이 쌓여 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멘~저..저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