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요한계시록 5:8~14
어린양께 드리는 천상의 경배와 찬양
보좌에 앉으신 이의 손에 두루마리가 있고, 그것의 인을 떼기에 합당하신 분이 등장하십니다. 그분은 일찍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십니다. 아마도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두루마리의 일곱 인이 하나씩 떼어지는 장면이 소개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독자들이 두루마리의 인에 관심을 기울이기 전에, 먼저 그것을 떼기에 합당하신 어린양에 시선을 돌리도록 이끌어줍니다. 변화 산에서 베드로의 시야를 흐리게 했던 것들이 사라지고 오직 예수만 보였던 것처럼, 우리에게 있는 더 확실한 예언은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습니다.
어린양에 대한 찬양은 세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어린양이 두루마리를 취할 때,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양 앞에 엎드려 그분을 찬양합니다. 이어서 보좌와 생물들과 장로들을 둘러싼 많은 천사의 찬양이 울려 퍼집니다. 이어서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와 바다 위와 또 그 가운데 있는 모든 피조물의 찬양이 울려 퍼집니다.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일찍 죽임을 당하사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그들을 하나님 앞에서 나라와 제사장들을 삼으셨습니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에게는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이 들려져 있습니다. 이 향은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가 금 대접에 담겨 향기로운 제물로 하나님 앞에 올라갑니다.
사도 요한이 처한 현실은 냉혹했지만, 그는 하늘에서 벌어지는 장엄한 찬양 예배를 보았습니다. 이는 우리가 장차 보좌에 계신 이와 어린양께 드려야 할 찬양의 모습입니다.
제 안에 여전히 어두움이 존재합니다. 불안과 낙심도 존재하지요. 그러나 천상 예배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는 분과 어린양은 세상 역사와 나의 삶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제가 인생의 폭풍우 속에서도 보좌에 계신 이와 어린양께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