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7일 묵상 본문 : 히브리서 12장 18절 - 29절 - 주님 오심과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면서 주와 교제하고 기쁨과 감사함으로 섬기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이틀 간 이어지는 비오는 날씨 가운데 하루를 시작합니다.
몸은 무겁고 마음은 주님에게서 멀어진 가운데 있음을 주님이 아십니다.
주께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지켜 주셔서 주 안에서 다시 영육의 회복을 경험하길 소망합니다.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시고 주로 인한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내일부터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어서 오늘은 분주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해야 할 일에 함께 하여 주시고 주의 지혜로 행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먼 길을 떠나는 주의 지체들도 기억해 주시고 오고 가는 길이 안전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8 너희는 만질 수 있고 불이 붙는 산과 침침함과 흑암과 폭풍과
19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있는 곳에 이른 것이 아니라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으니
20 이는 짐승이라도 그 산에 들어가면 돌로 침을 당하리라 하신 명령을 그들이 견디지 못함이라
21 그 보이는 바가 이렇듯 무섭기로 모세도 이르되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 하였느니라
22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23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24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25 너희는 삼가 말씀하신 이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하는 우리일까 보냐
26 그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27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
28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본문 해설
히브리서 기자는 당시 성도들에게 구약의 이스라엘 총회와 신약의 교회를 대조하며 설명한다.
먼저 구약의 총회는 만질 수 있고 불이 붙는 산과 침침함, 흑암과 폭풍, 나팔 소리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곳에 있었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지 않기를 구했음을 제시한다.
이는 시내산에서 언약을 체결할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두려움과 공포를 경험했던 백성들이 하나님께 보였던 모습을 의미하며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표현했음을 의미한다.
이때 선악을 모르는 짐승이라도 산에 들어가면 돌로 침을 당할 것을 명령하셨는데 하물며 죄악 가운데 있는 자들은 결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의 두려움은 모세도 심히 두렵고 떨린다고 고백(행7:32)했음을 제시한다.
그러나 신약의 성도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이르게 된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이요 교회임을 선포한다.
또한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뿌린 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된 것임을 제시한다.
이는 성도가 그리스도를 통해 이르게 된 곳인 천상의 교회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그래서 성도는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했다면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한 자는 더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됨을 선언한다.
이는 모세를 통해 말씀하신 것을 배반했을 때 그들이 심판을 받았는데 그리스도의 말씀을 거역하고 배반한 자들에게는 더 큰 심판이 주어짐을 제시했던 것이다.
구약의 시대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땅을 진동하였지만 이제는 땅뿐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게 될 것을 선포하셨고 영원한 것을 온전히 세우기 위해 진동하는 것, 즉 피조 된 만물을 새롭게 만드실 것을 제시한다.
이는 눈에 보이는 세상이 사라져 버릴 것이며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게 될 것을 제시함으로써 사라져 버릴 세상에 소망을 두는 것이 어리석은 일임을 이야기했던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성도는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받았으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면서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 것을 선포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시기 때문이라고 선언하는데 이는 모든 불경건과 악에 대해 철저히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임을 제시한 것이다.
나의 묵상
히브리서 기자는 성도가 시내 산에 있는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선 자들임을 제시하면서 새 언약의 백성이 된 자들임을 제시한다.
땅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죽음의 공포에서 살아가는 자들이지만 하늘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으며 의인이요 온전한 자로 서게 됨을 이야기했던 것이다.
또한 땅에서도 모세의 율법을 거부한 자들은 심판을 당했다면 하늘의 법을 선포하신 그리스도를 거부한 자들은 더 큰 심판으로 나아가게 될 것임을 제시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게 된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의 결과임을 제시하면서 그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고 감사함으로 받아 경건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섬기라고 권면한다.
성도가 받은 특권과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닫고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라고 한 것이다.
이러한 은혜의 깨달음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쁨을 아는 것이며 과거 시내산에서 경험한 것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두려움과 공포를 경험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선명한 차이는 그리스도의 기도 속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십자가 사건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며 그 결과로 얻어지는 열매를 바라보셨고 그 핵심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연합에 성도가 참여하는 것이었다.
21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23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요17:21~24)
예수님을 통해 얻게 되는 은혜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도의 연합의 모습이며 그 안에서 누리는 기쁨과 감사와 순종과 섬김의 모습을 선명하게 가르쳐 주고 계신다.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연합의 기쁨을 아는 자는 결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두려운 일로 여기지 않으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살지 않게 된다.
오히려 주를 향한 소망을 더욱 견고하게 잡는 자가 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기쁨을 누리고 평안을 누리며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기쁨과 소망을 얻는 자가 된다.
이러한 선명한 차이를 히브리서 기자가 당시 배교하려는 성도들을 향해 선포하고 있는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으로 향하는 길을 가지 말고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을 가라고 제시했던 것이다.
예수님도 자신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자가 심판에 이르지 않게 되며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다고 선포하셨다.(요5:24)
또한 히브리서 기자는 땅의 것은 언젠가 사라지는 것이며 하나님은 땅과 하늘을 새롭게 하여 새 하늘과 새 땅을 성도에게 허락하실 것을 선포한다.
이는 현재 눈에 보이는 세상의 것은 사라질 것임을 의미하며 온전한 것이 오면 옛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기에 세상의 것에 마음을 두는 것은 미련하고 어리석은 것임을 선포한다.
베드로 사도도 장차 이루어질 하나님을 나라를 바라보며 땅의 것에 미련을 두지 말라고 제시함으로써 성도가 가지는 궁극적 소망은 오직 그리스도의 나라에 있어야 함을 선포한다.
8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10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11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벧후3:8~14)
성도가 세월을 아끼며 사는 것은 주어진 일에 성실하게 사는 의미도 있겠지만 진정으로 세월을 아끼는 삶은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그 언약의 성취를 기대하며 사는 모습을 의미한다.
그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죄에서 자유를 누리며 주님과의 평강의 관계를 온전히 세우는 것이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것이며 세월을 아끼며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성도가 가야 할 길, 추구해야 하는 삶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주신다.
그러나 머리로는 알지만 삶에서 걸어야 하는 길에서는 아직도 부족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면서 오늘도 세월을 아끼는 길, 주의 지혜로 살아가며 주의 지체들과 함께 생명으로 나아가는 주의 백성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로 하루를 살아가는 자가 됩니다.
그 은혜를 아는 것은 주와 교제함의 결과이며 땅이 아닌 하늘이 것을 사모함의 결과입니다.
무너지고 사라질 것에 마음을 두지 않게 하시고 온전하며 사라지지 않는 하나님의 보좌를 바라보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마음과 생각은 늘 주께로 향하기를 원하지만 육신은 늘 땅의 것에 마음을 두게 만듭니다.
주를 향한 시선을 흐리지 않게 하시고 더욱 주께로 마음과 생각을 향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게 하시고 주의 은혜와 사랑을 힘입어 생명의 자리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기억해 주시고 함께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자로 살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오늘 저녁부터 명절을 위해 고향으로 출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고 가는 길을 지켜주시고 안전케 하시며 강건함으로 다시 만나는 은혜를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