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수/최진행/이성열/정근우 이 선수들을 외야와 1루로 배치한다고 했을때 저는 이성열과 정근우 외야, 최진행 백창수 1루를 주장했습니다. 그 이유는, 최진행: 좌익수를 오래 봐와서 타구판단은 그냥저냥 나은 편인데 걸음이 느리고 송구가 약하다. 따라서 빠른걸음과 강한 송구가 요구되지 않는 1루가 적합하다. 덩치도 커서 1루수비 보기 좋다. 이성열: 최진행보다 걸음이 빠르고 어깨가 강하다. 타구판단이 아쉽지만 툴로만 보면 외야수가 적합하다. 강한 어깨와 빠른발이 1루수를 보기엔 아깝다. 정근우: (2루수로 불가라고 가정했을때) 키가 작아 1루는 어렵다. 걸음이 빠르고 강견까지는 아니어도 송구능력이 나쁘지 않아보인다. 타구판단만 기르면 외야수로 적합하다. 백창수: 정근우보다 키가 크다. 외야/1루 다 못한다. 공하나 빠뜨려 1실점까지 할 수 있는 외야보다는 1루가 나아보인다.
이런 논리였는데 수비덕목을 외야수의 타구판단이나 내야수의 땅볼 처리 능력보다는 스피드와 송구같은 “툴”로 판단해왔네요. 현장에서 최진행 1루는 안된다고 느꼈는지 이성열이 줄곧 1루수로 나왔고 정근우 1루는 현장 및 팬들 대부분이 안될 것 같다고 했지만 2루수 출신이어서 그런지 내야 땅볼 처리가 매우 좋았습니다. 어쩌면 병살처리를 자주 해와서 3루수였던 송광민보다는 베이스를 밟고 공을 받는게 더 익숙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선수가 가진 툴이 아쉽지만 그것만으로 맞는 옷을 찾기는 어렵나봅니다. 여전히 장기적으로는 정근우가 외야로 갔으면 좋겠지만 백창수도 1루보다는 외야에서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으니 이게 답이려나 싶습니다. 아직 한경기뿐이라 판단하기 이른감이 있지만 2루수였던 정원석이 나이들고 1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처럼 정근우도 작은 키를 극복하고 1루수로 자리잡을 수 있으면 김주현 김인환 변우혁등 젊은 1루자원들이 성장할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을 것 같네요.
첫댓글어제는 정근우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훈련없이 포지션 변경하는건 요행이라 봅니다. 1루수는 땅볼타구도 중요하지만 송구받는게 제일 중요한데 그부분에선 아직도 걱정스럽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떠오르는 우리의 깅인환이...ㅜㅜ 도대체 1루수비가 얼마나 안좋은걸까요?ㅜㅜ
현장에서 정근우를 더이상 2루수로 보지 않는게 아닌가 싶어요. 처음에 2군가기전에 한감독이 정말 인내하면서 기회를 많이 줬었죠. 그렇다면 정근우가 나오려면 지타나 다른 포지션으로 나와야 하는데 사실 특별한 훈련 없이 가기엔 2루수 출신인 정근우에겐 1루가 가장 쉬울 것 같기도 하네요. 같은 내야고 1루만큼은 아니지만 2루도 도루나 병살 플레이 등 송구받을 일이 꽤 많거든요. 다만 말씀하신대로 훈련이 잘 되어있지 않으면 상황별로 긴박하게 움직여야 할 때 실수가 나올 수는 있겠죠.
첫댓글 어제는 정근우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훈련없이 포지션 변경하는건 요행이라 봅니다.
1루수는 땅볼타구도 중요하지만 송구받는게 제일 중요한데 그부분에선 아직도 걱정스럽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떠오르는 우리의 깅인환이...ㅜㅜ
도대체 1루수비가 얼마나 안좋은걸까요?ㅜㅜ
현장에서 정근우를 더이상 2루수로 보지 않는게 아닌가 싶어요. 처음에 2군가기전에 한감독이 정말 인내하면서 기회를 많이 줬었죠. 그렇다면 정근우가 나오려면 지타나 다른 포지션으로 나와야 하는데 사실 특별한 훈련 없이 가기엔 2루수 출신인 정근우에겐 1루가 가장 쉬울 것 같기도 하네요. 같은 내야고 1루만큼은 아니지만 2루도 도루나 병살 플레이 등 송구받을 일이 꽤 많거든요. 다만 말씀하신대로 훈련이 잘 되어있지 않으면 상황별로 긴박하게 움직여야 할 때 실수가 나올 수는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