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자주 글을 올리는게 혹시 불편하신 분들 계실까봐매일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모든 분들의 취향을 다 존중합니다.^^
글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나는 경호학과를 졸업하고
운이 좋게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경호회사로 스카웃이 됐어.
예쁘장한 외모 때문에
내가 경호원이라는 걸 믿지 못하는 사람도 꽤 많지만
나는 누구보다 내 일에 자부심이 강해.
우리 회사는 주로 대기업이나
정계 관련 사람들의 경호를 맡고 있고,
그중에서도 나는 여자 경호원이기 때문에
주로 유명한 여성 인사들의 개인 경호를 담당했어.
그리고
오늘은 새로운 의뢰인을 만나는 날이야.
우리나라 10대 기업의 총수 부인이라는데
나는 조금 걱정이 돼.
간혹 이런 재벌 집 사모님들의 진상을
겪어봤던 터라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했어.
그리고
나는 경호할 여자 집으로 향해.
부잣집답게 잘 가꿔진 넓은 정원이 먼저 눈에 들어와.
그리고 몇 평인지 감도 안 올만큼 큰 이층집이 보여.
부자는 다르구나 새삼 또 느끼면서
집 안으로 들어가.
들어와서 보니 더 크고 화려한 집인데
이상하게 사람이 없어.
일하는 아주머니라든지 아님 비서라든지
누군가는 나를 맞이해야 할 거 같은데 전혀 보이질 않아.
이상하게 생각하며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그때
"들어올래요?"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
잠깐 당황한 나는 목소리가 들리는 방으로 다가가.
그리고 문을 살짝 열고 들어가는데,
"어서 와요."
나는 얼굴을 보자마자 의뢰인이라는 걸 알았어.
가기 전에 미리 사진과 간단한 정보는 확인하거든.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경호 맡게 된 ○○○이라고 합니다."
내가 깍듯하게 인사를 했어.
그런 날 보는 여자의 표정에 특별히 반기는 기색은 없어.
하지만 살짝 옆으로 고갤 젖힌 여자의 고운 얼굴선이
내 눈에 들어와.
여자가 차분하면서 담담하게 말해.
"나는 경호가 많이 필요한 사람은 아니에요.
밖을 나갈 일도 별로 없어서
경호하는데 힘들진 않을 거예요.
잘 부탁해요."
여자의 담담한 말투를 들으니
여태껏 내가 만났던 의뢰인들과는 다르다 싶어.
분명 어느 정도 나이가 있어 보이지만
우아하고 기품 있어 보여.
나는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어.
그렇게 여자와의 동거가 시작됐어.
나는 24시간 여자의 경호를 맡았기 때문에
당분간 계속 여자의 집에 머물러야 해.
다음날,
나는 요가를 배우러 가는 여자를
경호하기 위해 동행해.
'어떻게 저렇게 예쁠까.'
요가를 하는 여자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나도 모르게 감탄을 해.
웬만한 20대 못지 않은 몸매에
보면 볼수록 예쁘면서 지적인 얼굴이
날 묘하게 떨리게 만들어.
그런데,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도
여자는 일주일에 한 번 요가를 하는 시간 외에
밖을 나가지 않아.
그나마 문밖을 나와
정원을 가만히 바라보는 게 다야.
하지만 내가 제일 신경 쓰이는 건
여자가 며칠 동안 함께 지내면서
단 한 번도 웃지 않는다는 사실이야.
늘 어두운 얼굴이 나는 마음이 쓰여.
내 경호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한 나는
조심스레 여자에게 물어.
"혹시,
제가 무슨 실수라도 했나요?"
내 질문에 여자가 살짝 놀란 듯
대답해.
"아니, 그런 거 없는데...
왜."
"제가 오고 나서
웃으시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요.
제가 실수라도 한 건가
마음이 쓰여요."
내 말에 여자는 울컥한 듯
날 보지 못하고 시선을 살짝 내려.
나는 무슨 영문인가 싶어.
여자가 잠시 뜸을 들이다 말해.
"너 때문이 아니야,
나 때문이지."
여자는 내게 얘기를 털어놓기 시작해.
여자는 돈 많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 대가로 정략결혼을 해야 했어.
사랑하지 않는 남자랑 결혼했고
쇼윈도 부부로 10년을 살면서
겉으로만 화려하고 속은 빈 깡통처럼 살았던 거야.
그런데 가장 끔찍한 건
여자의 남편은 혹시 쇼윈도 부부라는 게 알려질까 봐
결혼하고 나서 집에 절대 사람을 들이지 않았고
심지어
여자가 밖에서 혹시 이런 얘기를 하고 다닐까 봐
집 근처 보이지 않는 곳에 경호원을 배치해 놓고
여자를 나가지 못하게 감금하고 있는 거야.
정작 본인은 다른 여자와 살면서.
나는 여자의 얘기를 듣고
마음이 먹먹해지다 못해 화가 나.
그런데 오히려 여자는 담담하게 얘기를 해.
그리고,
"고마워.
내가 웃는지 신경 써주는 사람이...
참 오랜만이네."
여자가 아주 엷게 미소를 지으며 말해.
그런 여자를 보며
나는 마음이 흔들려.
그날 밤
나는 여자와 산책을 나와.
여자는 낮에 내게 얘기를 털어놓고
한층 마음이 편해져서인지
처음으로 먼저 질문을 해와.
"애인 있니."
나는 의외의 질문에 살짝 당황해.
그리고
"아니요, 아쉽게도 없어요."
여자는 내 대답에 살짝 미소를 보여.
그리고는
"너처럼 예쁜 애를
애인으로 데려갈 사람은 정말 행운아일 거야."
예쁜 애라니.
나는 가슴이 두근거려.
"그럼,
저 데려가실래요?"
내 갑작스러운 고백에 살짝 당황한 여자는,
환하게 웃어버리고는
내 머리를 한번 흩트리고 가.
나는 내가 방금 무슨 말을 한 건가.
싶으면서도
내가 여자를 방금처럼 밝게 웃게 했단 사실이 기뻐.
그러면서 여자의 미소가 이렇게까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걸 보니
정말 여자 옆에 오래 있고 싶은 생각이 들어.
다음날,
여자와 아침을 먹고
책을 읽는 여자를 지켜보면서
어제 내가 했던 말을
여자가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해.
"어제 제가 한 말."
여자는 그대로 책에 시선을 두며,
"농담인 거 알아. 걱정 마."
라고 대답해.
나는 확실히 마음을 전하고 싶어져.
"농담 아닌데."
여자가 넘기던 책장을 멈춰.
그리고 나를 올려다 봐.
"지켜주고 싶어요. 웃게 하고 싶고.
진심으로요."
내 말에 여자는 얼굴이 살짝 붉어져.
하지만 역시 그냥 웃고 말아.
나는 살짝 여자의 답을 기대하다가
그냥 돌아서.
내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
여자는 보던 책을 가만히 놔두고,
방금 내가 한 말을 되새겨.
그리고 여자는 엷은 미소가 번져.
"진짜 예쁘네."
여자는
자기를 웃게 하고 지켜주고 싶다는 내가,
너무 예쁘단 생각을 해.
그러면서도 마음이 무거워져.
행여나 이런 감정들이
나한테 짐이 되거나 피해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나와 여자는
서로 마음만 확인한 채
감정을 드러내놓지는 않으며 계속 지냈어.
나와 함께 있으면서
점점 밝아지는 여자를 보는 게 너무 좋았고
시간이 갈수록 추억이 많아진다는 게 소중해.
그러던 어느 날,
여자가 참석하는 파티에
경호를 위해 동행해.
여자의 동선을 놓치지 않고
멀리서 지켜보는데
자리에 앉아있는 한 여자에게 시선이 멈춰.
분명 낯이 익는데...
나는 자세히 보기 위해
가까이 가.
그리고,
나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내가 쉽게 다른 사랑을 시작할 수 없게 만든 장본인,
전 여자친구 인거야.
대학교 갓 입학 때
나는 여자친구를 만났어.
우린 같은 기숙사를 쓰면서 가까워졌고
함께 열심히 공부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었어.
그런데 어느 날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해.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됐다면서.
나는 갑자기 변한 여자친구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보낼 수밖에 없었고
그 상처가 나한테 지금까지 남아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걸 두려워했었어.
나는 어떻게 여기서 이렇게 다시 만나나 싶은
생각이 들며, 많이 변한 모습에 계속 보고 있는데.
여자친구도 날 봤어.
여자친구가 다가와.
나는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해.
그런데
여자친구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어.
"보고 싶었어."
여자친구의 울먹이는 한마디가
내 가슴을 아프게 해.
더는 아무 얘기를 못 하고
여자친구가 날 붙잡고 울어.
나는 어떡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서 있어.
그런데,
그런 나와 여자친구의 모습을
여자가 불안하게 지켜 보고 있어.
내가 최대한 감정을 누르며 여자친구에게 물어.
"왜 이래 너."
"후회 돼서 널 그렇게 떠난 게
미치게 후회가 돼."
나는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가 없어.
그리고 난 여자친구가 날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들어.
당시 나도 여자친구도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장학금이 아니면 학교에 다닐 수가 없는 지경이었어.
그런데 손수레를 끓고 장사를 다니던 여자친구 어머니가
주차 돼 있던 외제 차를 긁었고
5000만 원이 넘는 돈을 물어내야 했어.
그 돈을 물어내지 않는 대신
여자친구는 그 외제 차 주인인 나이 많은 회장과 결혼을 한 거야.
"너한테 차마 얘기할 수 없었어.
니가 얼마나 힘들게 열심히 사는지 아니까."
울먹이며 여자친구가 얘기해.
나는 마음이 무너져 내려.
하지만,
"그래서 돈에 팔려 간 거니. 너."
여자친구가 차마 대답을 못 해.
난 눈물이 흐르는 걸 참으며,
"니가 나한테 말을 못한건 이해해.
그런데,
내가 너라면.
그렇게 오천만 원에 팔려가는 대신
몇 년이 걸리더라도 열심히 벌어서 갚았을 거야.
내 핑계... 대지 마."
나는 매몰차게 여자친구를 두고
행사장을 빠져나와.
그런데,
냉정하게 말을 하고 나왔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 견딜 수가 없어.
아침에 눈을 뜨면,
늘 나보다 먼저 깨서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봤고.
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해서
나를 먹이는게 제일 행복했던 여자친구였어.
그런데,
그깟 돈 때문에 여자친구가 저런 선택을 하고
나한테 말 못하고
혼자 가슴 아팠을 생각을 하니까.
견딜 수가 없어.
결국 나는 여자친구를 찾아가.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
여자친구가 예전처럼
날 사랑스럽게 보고 있어.
"이제 절대 너 안 떠날게."
나는 그런 여자친구가 안쓰럽고 예뻐.
그런데,
연락도 되지 않고 밤새 날 걱정했을 여자가 생각이 나.
나는 우선 여자의 집으로 향해.
여자에게 모든 걸 얘기하고
그만두려고 하는데,
여자가 보이지 않아.
나는 우선 내 방으로 들어와 내 짐을 정리하는데,
"어디가니."
뒤에서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에
나는 순간 행동을 멈춰.
뭐라고 어떻게 얘기 해야 할까 하는데,
"지켜준다며.
가지마."
1.수애
2.오연수
제가 동성 위주로 쓰긴 하지만... 남자연예인으로도 구상해 볼게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두 매일 쓰면 좋은데ㅠㅠ 한 편 쓰는데 시간이 꽤 걸리기도 하고, 너무 매일 올리는게 불편한 분들도 있으실 거 같아서요.ㅠㅠ 이틀에 한번은 꼭 올리도록 할게요! 잘 읽어주셔서 넘 고맙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곧 이성경님도 주인공으로 데려올게요!ㅋㄷ 좋은 주말 보내요♥
1111인데 매일써주세요 ㅠㅠ
사정상 매일은 힘들지만... 이틀에 한번은 꼭 올릴게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ㅠㅠ 좋은 주말 보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007 스펙터 구상해 놓을게요! 108배 대신 재밌게 읽어만 주세용! 고맙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요♥
1....ㅠㅠㅠㅜ 먼ㄴ저 수작부려놓고 다른여자한테가는거 개쓰레기짓이지만 수애...
222 수애 돈때문에..너무 나빳음 내가슴에 못 박아놓고 ㄴㄴ 난 오연수!!!!! 그리고 글쓴님 매일매일 올려주세요.. ㅠㅠㅠ 진짜 너무 재밋어요
고맙습니다.ㅠㅠ 이렇게 좋아해주시니까 더더 열심히 쓸게요! 좋은 주말 보내요♥
오연수..ㅠㅠㅠㅠㅠㅠ
2222
22
아... 고민이다 고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라면 진짜 선택 못할젓ㅠㅠㅠㅠㅠㅠㅠ 엠마왓슨이랑 크리스틴 스튜어트도 써쥬시면 안될까여!!! 진짜 지릴거같은데ㅠㅠ 둘 다 유학생인데 엠마랑 같이 교양듣디가 친해지고 스튜어트는 학식당이나 어디서 세게 부딫혀서 막 꼴랑꼴랑하는거여... 하 설레...
2222!!!!팸 말고 크리스틴같이 ㅂㅊst도 써주세여!!
제 글 해외까지 가나요?ㅋㄷㅋㄷ 꼭 염두해놓고 쓸게요! 늘 잘 봐주셔서 고마워요. 좋은 하루 보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성경 곧 올릴 예정이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여ㅠㅠ 좋은 하루 보내요♥
오연수 오연수!!!!!!!!!! 내 워너비 중 한명ㅠㅠ
애독자에요 매일확인하는 재미로 산답니다! 2번이요
고맙습니당ㅠㅠ 더더 열심히 쓸게요! 좋은 하루 보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감사합니다ㅠㅠ 더 열심히 써서 올릴게여 좋은 하루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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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애진짜졸라좋은데 아 진짜 아 아.... 아... 수애 졸라좋아 근데 아... 상황상 2 ㅠㅠ
2!!!
으아.....1111이요...♡히히
222 1선택 했다가 죽을거같아 ㅎ...
오연수 ㅠㅠㅠ
2222오연수 언니 졸섹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22 제가 웃게 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