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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합계 |
올XXXX텔 |
7 |
7 |
7 |
7 |
7 |
10 |
5 |
8 |
7 |
10 |
75 |
센XXXX티 |
8 |
8 |
9 |
8 |
8 |
10 |
10 |
10 |
8 |
10 |
89 |
노XX스 |
9 |
10 |
10 |
8 |
9 |
8 |
7 |
8 |
8 |
10 |
87 |
마XX스 |
6 |
8 |
10 |
7 |
6 |
10 |
10 |
10 |
5 |
10 |
82 |
M아XX스 |
9 |
10 |
10 |
9 |
9 |
8 |
9 |
10 |
7 |
7 |
88 |
GX아XX스 |
9 |
10 |
10 |
9 |
9 |
10 |
10 |
10 |
6 |
7 |
90 |
SXXX션 (강남) |
8 |
8 |
7 |
7 |
8 |
9 |
9 |
10 |
8 |
7 |
81 |
엘타워 |
9 |
10 |
9 |
8 |
9 |
10 |
10 |
10 |
9 |
10 |
94 |
1. 홀
홀은 결혼식장에서 대단히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기적으로 생각하면 교통이나 음식이 질이 비교적 떨어지더라도 홀이 마음에 들면 결혼하는 본인들은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물론 손님을 초대해 놓고 진행하는 예식인 만큼 손님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는 적정한 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엘타워의 세 가지 홀 중에 그랜드 홀과 그레이스 홀 중에 고민을 했습니다. 그랜드 홀은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웅장한 느낌의 홀이고 그레이스 홀은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의 홀이며 두 홀 모두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보시는 것이 홀의 분위기를 잘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엘타워에서는 두 홀에서 1시간 간격으로 예식이 진행되니 사전에 예식이 있는지 알아보시면 실제 식이 진행되는 모습을 시간낭비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커플은 고민 끝에 그레이스 홀로 선택하였습니다. 웅장한 느낌의 그랜드 홀도 마음에 들었지만 화이트 톤과 조명이 예쁜 그레이스 홀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전에 견학했던 다른 예식장 얘기를 잠시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예식장은 홀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좋은데 건물이나 로비는 너무 낡은 느낌이라거나 홀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습니다. 또 전반적인 홀의 규모나 분위기에서 엘타워 정도 마음에 드는 곳을 꼽으라면 몇 개 꼽을 수 있겠습니다만 더 마음에 드는 곳을 꼽으라면 쉽게 나오는 이름이 없었습니다. 저희 커플이 특별히 기대하고 갔던 곳이 있는데 그곳은 조감도와 실제 홀이 너무 달라서 실망만 거듭하였고 홀 중앙에 위치한 단상은 콘서트 홀 같은 느낌이지만 진지함과는 거리가 먼 느낌이었습니다. 또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주차권에 관한 처리인데 어떤 예식홀은 접수대에서 일괄처리를 하는 반면 엘타워는 주차권을 전담하는 직원분이 계셔서 처리해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접수대에 앉은 사람은 신랑, 신부의 친구나 인척인데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 접수와 동시에 주차권까지 해결하는 것은 아무래도 신경 쓰이는 문제가 아닐 수 없는데 이런 부분에 세심한 처리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몇 가지 단점을 꼽으라면 엘타워의 로비가 그다지 넓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동선이 편리해서 로비의 크기에 비해 북적거리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옆으로 넓어서 접수대를 양쪽에 설치하여 하객들이 편리하게 축의금을 전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다른 단점은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엘리베이터가 바로 옆에 설치되어 있지만 저는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 좋아서 에스컬레이터를 선호합니다. 엘타워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이기도한 엘레베이터는 두 사람이 서기에는 좁고 한사람이 설 수 있는 폭의 비교적 좁은 에스컬레이터입니다. 그렇다고 한 사람이 서기 빡빡한 정도의 폭은 아니고 한 사람이 약간 여유있게 서있을 수 있는 정도의 간격입니다.
2. 신부대기실
홀을 그레이스 홀로 결정하게 된 요인 중에 일부 영향을 준 것이 신부대기실입니다. 신부대기실은 홀의 입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태에서 왼쪽에 있는 얼음장식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그 끝에 있습니다. 신부대기실이 특별히 더 좋은 것은 아닌데 그레이스 홀의 신부대기실로 가는 길은 천장이 높고 채광창이 나무로 만들어진 구조물 사이로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분위기라 홀의 분위기와 잘 매치되는 반면 그랜드 홀의 신부 대기실은 천장이 낮고 창문이 그대로 뚫려 있어서 분위기나 느낌이 그레이스 홀의 신부대기실 복도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것은 취향문제니 그랜드 홀의 신부대기실이 더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저희 커플은 그레이스 홀의 신부대기실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부대기실 자체는 비교적 공간이 넓고 옆으로 퍼져있어서 신부친구들이 사진을 찍거나 같이 있기에도 적당한 규모였습니다. 무엇보다 제 여자친구가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
3. 폐백실
다른 조건에 비해서 비교적 마이너한 조건인 폐백실이지만 친구가 결혼한 곳의 폐백실에서 제공하는 한복은 거대한 용이 복부를 휘몰아치는(?) 오버스러운 한복은 아니길 빌었습니다. 또 모던한 느낌의 그레이스 홀이라 폐백실까지 모던하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의 폐백실에 만족하였습니다.
4. 접근성
“2호선을 타자!”
혹시 고등학교 시절 이런 얘기 들어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국내 주요 상위권 대학은 2호선에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많은 사무실과 주거공간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2호선은 도심순환선 (Circle Line)으로 교통의 중추입니다. 예식장에서 교통은 제일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저희 커플도 최우선 순위에 교통/음식/홀의 순위로 결정하고 조사에 착수했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웨딩홀이 2호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엘타워는 2호선이 아닌 3호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호선은 도시의 주요 거점에 위치하다 보니 지하철 이용객이 많고 우후죽순 난립한 웨딩홀은 실제 역에서 접근성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어떤 웨딩홀은 지하철역과 직접 연결이 되었을 뿐이지 빠른 도보로 15분 걸려야 홀 입구에 겨우 도착할 정도의 접근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예식장이 위치한 강남, 역삼, 삼성 부근은 자가용 이용 시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높고 지방에서 참석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엘타워는 3호선 양재역에 인접하고 있습니다. 출구에서 입구까지 느긋하게 걸어도 3분이 걸리지 않는 접근성에 IC가 아까워서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도 비교적 편리하게 접근하실 수 있으며 강남 부근부다 교통소통도 원활한 편입니다. 엘타워의 주차 시설은 4대의 주차 엘레베이터를 이용하게 되는데 진입 및 출차시에 직원들이 무료 발렛 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에 편리한 편입니다. 다만 출차시 사람이 몰리면 15~2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참고로 센XXXX에 있는 웨딩홀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발렛 비용을 지불하거나 웨딩홀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서 오히려 시간이 더 걸렸던 점을 돌이켜보면 무료서비스라는 점과 대기시간은 단점이 아닌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5. 음식
음식을 얘기하기 전에 테이블 셋팅에 대해서 잠깐 얘기하겠습니다. 사실 이건 홀 이야기를 할 때할 수도 있지만 음식과 더 연관되는 부분이니 지금 얘기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레이스 홀은 10명이 앉는 원탁으로 셋팅되어 46개의 테이블이 들어갑니다. 각 테이블의 중앙에는 꽃장식이 있는데 2가지 종류 중 한 가지가 테이블마다 셋팅되어 있습니다. 꽃장식은 천장에서 내려오는 핀 조명을 받아 더욱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거 점점 엘타워 직원이 되는 것 같군요 -_-) 다만 엘타워 측에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견학(?)을 간 결혼식에 뒤에서 식에 방해되지 않게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는데 바로 앞에 있는 테이블에 꽃자식 옆에 초를 꽃에 너무 가깝게 놓아서 꽃잎이 일부 타버렸었습니다. 비어있는 테이블이라 제가 보고 바로 초를 옯겨 놓았는데 불을 붙일 때 조금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음식은 제가 견학간 결혼식에서는 시식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기 때문에 먹지 않았지만 올 초에 왔을 때를 생각해보면 수준급이었습니다. 근처에 수소문해서 알아본 결과 주변 지인들도 대부분 좋았다고 얘기해 주었고 여자친구도 이전에 방문했을 때 좋았다고 얘기해서 서빙하는 모습과 음식을 내어주는 간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서빙은 순조롭게 이어졌으며 메인 요리가 나올 때 까지 약간의 간격은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깔끔한 진행이었습니다. 이번 투어에서 본 다른 예식홀에서는 서버의 태도가 보기에도 매우 불량하고 건성인 듯한 느낌이 들어서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그날 예식이 흠잡을 때 없었더라도 그런 순간에 기분이 상하면 모두 물거품이 되기 마련인데 엘타워에서는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메뉴에 샐러드가 허전한 느낌이었는데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와 함께 서빙을 하니 허전한 단점이 사라지고 좋아보였습니다. 이건 정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음식이 세련된 느낌이어서 만족했습니다.
6. 수용인원
그랜드 홀 및 그레이스 홀 모두 460명이 수용 가능합니다. 저희 커플이 양가 부모님께 여쭤본 결과 하객을 대략 600~700명으로 예상했는데 저희는 여기에 2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첫째) 홀에 전부 수용가능하거나 (둘째) 피로연장에 나눠서 수용할 경우 피로연장에 분산 수용되지 않을 것(피로연자 하나에 나머지 모든 인원이 한꺼번에 수용될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엘타워는 홀에 전원 수용이 불가능했지만 피로연장에 분산 수용이 가능했고 메리골드 홀에 수용이 가능하였습니다. 그리고 완전 실망했던 마XXX에 비해서 엘타워는 테이블 간격이 여유가 있는 것도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7. 피로연장
수용인원에 중요한 인원을 끼치는 피로연장 이야기를 잠시 해보겠습니다. 투어 당시에 예식장을 보니 메인 홀은 분위기가 그럭저럭 합격점을 줄 수 있었는데 피로연장이 너무 안좋아서 기겁을 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저렴한 느낌 -_-;; 제가 여자친구에게 대감마님 모시고 온 방자가 식사하는 곳 같다고 했습니다. 어떤 예식장은 피로연장이 예식홀과 다른 건물에 있도 다른 곳은 메인 홀과 피로연장이 같은 건물에 있으나 층수가 19층이나 차이가 났습니다. 이런 경우에 초대한 하객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고 실례라 생각되어 메인 홀과 가까운 곳에 비슷한 분위기와 규모로 있었으면 하는 제 기대를 제대로 반영해 준 곳은 엘타워 뿐이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그레이스 홀은 6층이고 피로연장인 메리골드 홀은 바로 아래층인 5층입니다. 단독홀로 모든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예식 홀이 아니라면 저희 커플이 내세운 조건에 엘타워 이상으로 만족하는 곳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8. 동시예식
동시예식은 호텔형 예식을 표방하는 예식장의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방식을 선호합니다. 식만보고 우르르 몰려나가서 밥먹고 가는 결혼식에 비해 축하해주는 사람과 축하받는 사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선호도는 있겠지만 이런 방식의 식이 시간 예식 마다 시간여유도 충분하기 때문에 저희 커플은 동시예식을 선호하였습니다.
9. 가격
이건 정말 투어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1~8번까지 채점을 한 후 9번인 가격 점수를 주었습니다. 사실 모든 면을 고려하고 예약 시 받은 혜택을 생각하면 10점을 드리고 싶지만 후보 예식장 중에서는 비교적 고가라 9점을 드렸습니다. 물론 모든 여건을 고려하면 10점을 드리고 싶습니다만 1점은 제 마지막 자존심(?)입니다. ㅋ
10. 일시
이건 가격을 떠나서 Yes or No 조건입니다. 원하는 날짜가 없으면 아무래도 여러모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이번 예식홀 예약을 위해 엘타워에 3번을 방문하였는데 처음 방문한 날 예식을 예약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급하게 가계약을 걸고 두 번째 방문에서 견적을 받고 세 번째 방문에 계약을 했는데 아주 대놓고 경쟁이 치열해서 긴장이 이만저만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반증이겠지요.
- Epilog -
에필로그, 사실 진정한 의미의 후기입니다. 보통 다른 분을 보니 예비신부되시는 분이 쓰셨던데 저희는 특이하게 예비신랑이 썼습니다. 사실 모든 면에서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제 여자친구 말고 완벽이라는 단어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제가 웃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ㅋ)
아무튼 중요한 것은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될 겁니다. 저도 본문에는 안썼지만 호텔예식은 과소비 같아서 일단 제외했고 가격대비 만족도를 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생각한 조건이 나머지 10개입니다. 그렇게 결정한 것이 엘타워 였습니다. 투어를 하려고 발품을 팔았는데 실제로 호텔 말고도 좋은 예식홀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원 문제가 아니었다면 다른 홀도 높은 점수를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예비 신랑신부님의 취향에 따라 같은 조건으로 다른 예식홀이 선택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저희가 만든 조건에서 엘타워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저희와 비슷한 생각과 기준을 가지신 분에게도 감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엘타워에서 예약을 하면서 남귀숙 메니져님이 친절하고 자세히 상담해주시고 단지 높은 가격이 아니라 실제 좋은 것들을 추천해주시고 할인도 많이 해주셔서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결혼을 앞두었지만 아직 예식 홀을 결정하지 못하신 분들에게 또 하나의 참고 사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준비 잘하시고 모두 행복하세요. :)
첫댓글 와~ 정말 대단하세요~ @@ 섬세한 일을 하시나봐요~
섬세한 일은 아니고 대학원 박사과정입니다. ㅋㅋ
그러게여... 장난 아닌데여! ㅋㅋㅋㅋㅋ
그런가요? ㅋㅋ 칭찬이죠? 감사합니다. ㅋㅋ
최고시네요....우리예랑이도 좀 저랫으면...
감사합니다~
완전 상세한 후기네요~~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됬어요
정말인가요?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