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빠알리 경전»
제3편 부처님의 가르침
◐제5장 평등의 가르침◑
✔ 참된 사람과 참되지 못한 사람 ②
| 맛지마 니까야: 113 삽뿌리사 경 1-20 |
(학식과 계율과 고행을 내세움)
참되지 못한 사람은 그가 많이 배웠다고 하여 이와 같이, '나는 많이 배웠다. 그런데 다른 비구들은 많이 배우지 못하였다.' 라고 하면서 그가 많이 배웠다는 것 때문에 자신을 칭찬하고 남을 헐뜯는다. 또 참되지 못한 사람은 그가 계율을 잘 안다고 하여, 또는 가르침의 설법자라고 하여, 또는 숲에 사는 고행자라고 하여, 또는 누더기를 입는다 하여, 또는 장좌불와한다 하여, 또는 하루에 한 번 먹는다 하여, 다른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고 하며, 그가 계율을 잘 안다는 것 때문에, 또는 가르침의 설법자라는 것 때문에, 또는 숲에 사는 고행자라는 것 때문에, 또는 누더기를 입는 것 때문에, 또는 장좌불와를 하는 것 때문에, 또는 하루에 한 번 먹는 것 때문에, 자신을 칭찬하고 남을 헐뜯는다.
이것이 참되지 못한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참된 사람은 이와 같이 생각한다. '학식이 많다는 것 때문에, 또는 계율을 잘 안다는 것 때문에, 또는 설법을 잘 한다는 것 때문에, 또는 숲에 사는 고행자라는 것 때문에, 또는 누더기를 입는 것 때문에, 또는 장좌불와를 하는 것 때문에, 또는 하루에 한 번 먹는 것 때문에, 탐욕이 부서지고 증오가 부서지고 어리석음이 부서지는 것은 아니다.
많이 배우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또는 계율을 잘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또는 설법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또는 숲에 사는 고행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또는 누더기를 입지 않는다 하더라도, 또는 장좌불와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또는 하루에 한 번 이상 먹는다 하더라도, 그가 부처님의 가르침과 일치하는 길로 가고 합당한 길로 가고 가르침에 따라서 행동한다면 이로 인해 그는 존경받고 칭찬받는다.'
그러므로 바른 길로의 실천을 우선으로 놓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학식과 계율과 고행 때문에 자신을 칭찬하지도 않고 남을 헐뜯지도 않는다. 이것이 참된 사람의 성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