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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게시판에 올렸지만, 킹스팸분들중에 드래프트에 관심있으신분들 도움 되시라고 글 올립니다. 근데 제가 워낙 NCAA공방양민이라 별로 도움은 안되실듯 ^^;; 일단 4학년 10명 순서대로 적었는데, 언제 (2)편을 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안본 선수들도 있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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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NCAA 지식이지만, 이번시즌만큼은 토렌토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많은 NCAA경기를 볼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인생을 살면서 올해가 가장 시간이 많을 시간이라서 그런지, NCAA경기를 열심히 보긴 봤습니다만, 배경지식이 부족하기에 밑빠진 독에 물붙기였습니다. 그래도 보면서 드래프트에 참가할 4학년생중에 2007-08시즌 NBA에서 볼수 있을만한 선수들을 뽑아봤습니다.
Al Thornton (Florida St., 6-8 220) - 20.1점 7.2리바운드 52.9%FG
현재 4학년중에 드래프트에서 로터리가 예상되는 선수는 개인적으로 알 쏘튼과 애런 그레이, 에시 로 IV입니다. ACC컨퍼런스 올해의 선수상은 BC의 자레드 더들리에게 빼앗겼지만, 쏘튼은 ACC 컨퍼런스 1st 팀에 선발되면서 올해 활약을 인정받았습니다. 간혹 쏘튼은 SF.PF의 트위너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자레드 더들리만큼 골밑에서 득점하기를 즐겨합니다. 골밑 무브가 깔끔한 편이고, 워낙 윙스팬이 길어서 골밑 플레이를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쏘튼은 단순히 골밑만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고, 다소 릴리스는 느리지만 안정적인 풀업점퍼를 구사하는 선수입니다. 또한 4년내내 전부분이 성장했지만, 자유투부분은 1학년때 50%였던 그의 자유투는 4학년땐 82.2%로 올라와 있습니다. 다소 볼 핸들링이 SF치곤 불안정한건 사실이지만, 운동능력도 있는 쏘튼을 로터리에서 지나치긴 어려워 보이네요. 하일라이트 게임은 Miami(FL)전에서 45점(16/24FG)을 기록한 게임입니다.
Acie Law IV (Texas A&M, 6-3 195) - 181.점 5.4어시스트 51.2%FG 45.3%3점
개인적으로 올해 저를 가장 놀라게 한 선수는 에시 로입니다. Texas A&M을 25-5로 이끌면서 BIG 12 2등으로 올려놓은 에시 로의 플레이는 가히 환상적이었습니다. 에시 로는 볼을 오래 소유하지 않으면서도 팀을 리딩하는 능력을 가진 훌룡한 포인트가드이며, 왼손잡이로서 부드러운 볼 핸들링을 가진 선수이기도 합니다. 또한 사이즈가 NBA에서 뛰기에 충분하고, 4학년을 거치는동안 슛이 정말 좋아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팀을 이끄는 '포스'가 넘치는 선수이고, 페네트레이션에 이은 플로터 또한 그의 인상적인 무기입니다.또한 그는 클러치 타임에서 누구보다 냉철한 선수로 정말 중요했던 Kansas와의 경기에서 혼자 보스를 내뿜으며 추격한끝에 위닝샷으로 Kansas홈에서 꺽는 파란을 일으켰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이번시즌 텍사스의 괴물 신인 케빈 듀란트에게 BIG 12올해의 선수상은 빼앗겼지만, BIG 12 1st 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역시 로터리픽안엔 뽑히지 않을련지 예상됩니다.
Alando Tucker (Wisconsin, 6-6 2-5) - 19.9점 5.4리바운드 48%FG
위스콘신 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바로 마이클 핀리입니다. 위스콘신의 역대 득점 1위를 하고 NBA에서 가서 댈러스의 Big3중 한명이 되었으며, 그의 포스트업에 이은 페이드 어웨이는 뒤로가면서 쏜다가 아니라 뒤로 넘어지면서 쏜다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지금 위스콘신엔 핀리의 득점기록에 이어서 2위를 기록중인 알론도 터커가 있습니다. 터커는 NBA 바디를 갖춘 선수로 준비된 선수라고 할수 있습니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갖춘 터커의 장점은 바로 포스트업 플레이입니다. 탄탄한 몸에서 나오는 힘을 바탕으로 포스트업을 펼치며 턴어라운드 페이드 어웨이는 또하나의 그의 무기입니다. 27승 4패를 기록한 위스콘신의 공격이 그의 포스트업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할정도니 그의 포스트업이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알수 있습니다. 다만 그는 6-6(다른 사이트엔 6-5로도 표시) 의 키로 SF를 봐야하는 선수로 NBA에서는 사이즈 문제로 고전할수 있습니다. 그의 볼핸들링으론 SG를 볼수 없기 때문이죠. 올해 눈부신 활약으로 Big10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터커가 NBA에서 핀리의 재림이 될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Aaron Gray (Pittsburgh, 7-0 270) - 14.4점 10.1리바운드 59.1%FG
아론 그레이는 전형적인 정통 백인 빅맨입니다. 체격이 7풋에 몸무게도 상당할정도 좋지만, 슛터치는 정말 부드럽습니다. 공격시에 피딩능력이 좋아서 공을 투입해주면 포스트업에 이은 외곽의 동료에게 찬스를 마련하는 능력 역시 뛰어납니다. 또한 다양하진 않지만, 안정적인 포스트업 무브로 쉬운 득점을 올려주는 선수로, 공격시에 욕심이 별로 없고, 팀플레이를 하는 정통 백인 빅맨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런 아론 그레이가 각종 드래프트 사이트에서 평가가 천차 만별인 이유는 바로 운동능력부족때문입니다. 경기를 딱 보기에도 "느리다 느리다 느리다"라는 생각이 자꾸 들정도로 느리며, 점프는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잘 모를정도로 뛰는 선수입니다. 윙스팬이 긴편이고, 사이즈가 크지만, 운동능력이 NBA에서 뛰기엔 부족해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리하고, 자리싸움에 능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아론 그레이에게 한번 배팅해 보고 싶습니다. 올해 피츠버그를 25승 6패로 BIG EAST 2위로 올렸으며, 올해의 선수상은 다재다능한 장신 포워드 제프 그린에게 밀렸지만, 퍼스트 팀에 들면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토너먼트에서 활약이 로터리로 가느냐, 그 뒤로 밀리느냐 갈림길이 될것으로 보이는데, 피츠버그의 올해 전력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파이널 포까진 갈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Jared Dudley (Boston Coll, 6-7 225) - 19.3점 8.5리바운드 57.9%FG 47.4% 3점
작년 크레익 스미스와 좋은 파트너가 됐던 자레드 더들리는 올시즌 크레익 스미스가 빠졌지만 다시한번 BC를 강팀으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레익 스미스가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NBA에서 성공적인 루키시즌을 보내고 있지만서도 더들리에 대한 평가는 역시 조금 낮은 편입니다. 더들리는 여전히 그의 포지션이 SF인지 PF인지 구분이 안가는 선수로. 전형적인 대학형 빅맨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더들리의 장점은 포스트업입니다. 미드레인지에서 포스트업이 아닌, 골밑 근처에서 포스트업으로, 힘이 워낙 좋아서 장신의 수비수들 옆에서도 슛을 성공시키는 능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외곽슛 능력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의 슛은 주무기로 삼기에는 느려보이고 볼핸들링 역시 불안해 보입니다. NBA가서는 SF로 적응을 해야 하기에, 얼마만큼이나 외곽에서 플레이에 능숙해 지느냐가 NBA에서 활약여부를 알수 있을거 같네요. 더들리는 BC를 19승 10패로 이끌며 ACC컨퍼런스 올해의 선수상과 득점1위를 기록했습니다.
Derrick Byars (Vanderbilt, 6-7 220) - 16.9점 3.3어시스트 46.4%FG
이 발음하기 힘든 Derrick Byars는 올해 SEC컨퍼런스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습니다. 6-7의 이미 NBA 바디를 갖춘 Derrick Byars의 공격시 가장 큰 무기는 엄청나게 뒤로 날라가는 페이드 어웨이입니다. Derrick Byars는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로 그것을 공격에 십분 발휘하는 스타일입니다. 폭팔적인 페네트레이션에 이은 피니쉬는 없지만, 페이드어웨이시 높고, 멀리 가기에 막기가 힘들며, 속공 피니셔로서도 최고의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대학 커리어중 간간히 포인트가드를 봤을정도로 볼 핸들링이 안정적이고, 비어있는 동료에게 찬스를 열어주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불안정한 슛 셀렉션이 문제점으로 지적받지만, NBA에서도 에이스로서 활약할만한 일말의 가능성을 가진 선수로, 1라운드 하위픽, 2라운드 초반에서 에이스급 기량을 가진 선수를 뽑고 싶은 팀에게 추천하고 싶은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론 잘되면 스틸, 못되면 사장될거라고 생각하는 선수입니다(너무 당연한말을^^;;)
Kyle Visser (Wake Forest, 6-11 244) - 16.9점 7.2리바운드 57.6%FG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은 근래 10년간 팀던컨, 조쉬 하워드, 크리스 폴처럼 리그를 휘어잡고 있는 선수를 3명이나 배출한 대학입니다. 올해는 4학년인 카일 비서가 드래프트에 참가하며 1라운드 후반, 2라운드 초반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카일 비서는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선수입니다. 15파운드가량을 늘리면서 다소 가벼워 보였던 그의 몸은 두터워 졌고, 그로 인해서 골밑에서 파워가 늘었습니다. 백인 빅맨이지만, 상당히 경쾌한 풋워크를 보여주는 선수로, 허슬 플레이어이기도 합니다. 올해 웨이크 포레스트가 워낙 꼬라박아서 토너먼트에서는 보기 힘들거 같아서 순위가 더 떨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안정적인 포스트업 공격무기는 없는 편이며, 열심히 뛰어다니는거에 비해서 크게 효과적인지도 못느끼지만, 공 하나하나에 몸을 아끼지 않는 그의 모습은 왠지 응원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ACC 서드팀에 뽑혔으며, 3학년에 비해 11점가량이 상승된 선수이기도 합니다.
Jermareo Davidson (Alabama, 6-10 220) - 14.1점 8.5리바운드 2.4블록
올해 알라바마는 꾀나 인상적인 활약을 한 팀입니다. 운동능력 좋은 알론조 지에 슛이 좋은 로날드 스틸, 떡대와 포스트업에서 무브가 좋은 리차드 핸드릭스에 저마레오 데이비슨까지, 꾀나 탄탄한 팀이 된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알라바마는 20승 10패로 SEC3위에 올라서 토너먼트를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데이비슨의 장점은 긴 신장에 걸맞지 않은 좋은 운동능력입니다. 또한 슛 능력이 있어서 골밑에서 턴어라운드 점퍼나 미드레인지 점퍼등 당양한 공격스킬을 가진 선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점 못지않게 단점이 뚜렷한 선수로 다양한 공격무브를 가졌지만, 안정적인 공격무기가 없어서 올해 필드골은 빅맨으로선 창피한 41.3%입니다. 또한 웨이트가 부족해서 힘이 좋은 상대를 만났을시, 자꾸 뒤로 도망가는 슛을 하는등 몸싸움에서도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마이너 버젼이라 생각하고, 공격면에서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기에 웨이트보강만 잘 한다면 NBA에서도 나름대로 버틸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이게 쉬운게 아니지만요.
Demetris Nichols (Syracuse, 6-8 212) - 18.9점 43.2% 3점 86.8% 자유투
드미트리스 니콜스는 전형적인 슈터입니다. 볼이 없을때 움직임이 아주 좋으며, 패스를 받으면, 한치의 망설임없이 바로 슛을 쏘는 선수입니다. 백인선수들은 이런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지만, 흑인선수로는 흔치 않은 스타일의 선수이기도 합니다. 2007/1/14일의 피츠버그전을 봤었는데, 그때 해설자가 레지밀러를 언급하기도 해서 인상깊게 본 선수이기도 합니다. 다만 니콜스의 볼 핸들링은 NBA에서 SG를 보기엔 매우 불안해 보이며, 페네트레이션으로 뚫고 득점을 성공시킬 만한 능력역시 아직은 의문부호가 드는게 사실입니다. 언제나 볼이 없을때 빈곳을 찾아들어가서 슛을 성공시키는 선수들은 팀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험난한 NBA에서 살아날을려면 자신의 능력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역시 발전되야만 살아남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현재 NBA에 슛터가 필요한 팀이 많기에, 선발되면 좋은 모습 보여줄거 같습니다.
Adam Haluska (Iowa, 6-5 210) - 20.8점 2.6어시스트 87.6%자유투
아담 알루스카는 위에 소개한 드미트리스 니콜스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슈터입니다. 아이오와 팀 자체가 알루스카의 슛을 살리기 위해 스크린을 서주는 팀으로, 알루스카는 그 빈곳을 찾아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볼 없을때 움직임이 좋고, 볼을 잡으면, 슛 릴리스가 정말 빠른 선수이기도 합니다. 백인이지만, 운동능력이 괜찮은 선수여서, 스피드도 빠른편이고, 리바운드 능력도 좋은 선수입니다. 또한 자신의 슛찬스를 잡는 과정에서 동료가 수비가 비어있다면,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패스를 주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다만 제가 본 경기에선 그는 소개된것만큼 비이기적인 선수는 아닌거 같고, 상당히 무리하면서까지 슛을 시도하는 경향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순수 슈터치곤 필드골도 매년 낮은 편입니다. 올해도 41.3%의 FG,36.6%의 3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좀더 안정적인 찬스에서슛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거 같습니다. BIG 10컨퍼런스 퍼스트팀에 뽑혔으며, NBA에 뽑힌다면 2라운드에 유력하고, 슈터가 필요한 팀이라던지, 피닉스나 골든스테이트처럼 달리는 팀에 상당히 어울릴거 같습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쏜튼만 보면 파이저가 자꾸 더오르더군요....;; 에시로의 평균 181득점은 오타같지만^^;; 에시로는 정말 저도 기대하는 선수중 한명입니다... 제가 좋아하던 체이스 버딩거가 올해 불참선언을 한 지금 제가 좋아하는 선수중 드래프트 참가 가능선수가 호아킴 노아와 에시 로 밖에 안남았습니다 둘다 무지 기대중이고요.. ㅎㅎ
오오~ 평균 181득점이면 챔벌레인도 비교가 안되는 득점기계네요. 으흐흐 쏜튼이 4학년을 기준으로 보면 볼핸들링같은 기본기가 좀 아쉬운건 사실인데 슛이 발전하는걸 보면 노력 많이 하는것 같아서 기대를 해봅니다. 근데, 저렇게 슛이 확 좋아지는건 농구를 좀 늦게 시작한 케이스인것 같은데 예전 정보를 찾을수가 없으니 이거원;
181뒤에 . 이 있으니 오타로 다들 이해를 바랍니다^^;; 쏘튼 파이저 이야기는 안닮은듯 닮은거 같네요. 파이저는 언더사이즈 빅맨이었고, 쏘튼은 트위너라면 트위너인데, 비슷하기도 한듯. 위에 소개한 선수중에 개인적으로 뽑으라고 하면 아론 그레이와 Derrick Byars뽑습니다. 제 공방양만 눈에 의하면 말이죠.(2006드래프트때 두비와 알렉산더 존슨이 슬리퍼가 될꺼라고 우겼었는데, 조금 처참하네요 -ㅁ-)
지금은 NBA에 없는 줄리어스 핫지 대학시절을 보고 느바에서 스타가 될 자질이 있다고 우겼던 저는 뭔가요....-_ㅜ 쏜튼 파이저는 웬지 쏜튼이 파이저 처럼(도태) 될것 같다는 뜻이었습니다 ㅎㅎ 흐음 근데 정말 둘이 안닮은듯 닮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