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산과하늘
 
 
 
카페 게시글
^^---산행 사진---^^ 스크랩 공룡나라 여행 ② : ’모세의 기적‘으로 잇는 공룡의 놀이터, 추도(鰍島)
가을하늘 추천 0 조회 34 18.01.18 05:4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공룡의 놀이터, 추도(鰍島)

 

여행일 : ‘18. 1. 1()

소재지 :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산행코스 : 사도선착장추도오른편해안 공룡흔적추도분교뒷해안왼편해안 공룡흔적(소요시간 : 1시간)

 

함께한 사람들 : 청마산악회

 

특징 : 사도에서 1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웃 섬으로 약 200년 전 전주 이씨함안 조씨가 입도하여 살았다고 전하며, 화정면의 유인도서(有人島嶼) 중 가장 작은 섬이다. 명칭은 화정면 관내에서 아주 작은 섬이라 하여 고기 중에서 작은 미꾸라지와 비교하여 추도라 부른 데서 유래가 되었다. 이 섬에 취나물이 많이 자생하여 자를 썼으나 한자로 고치는 과정에서 미꾸라지 추()자로 변음(變音)되었다는 설도 있으니 참조한다. 이 섬은 공룡발자국화석 산지로 그 이름을 세상에 알렸다. 사도 일원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의 약 50%가 이곳에 몰려있을 정도이다. 또한 이곳은 돌담으로도 유명하다. 여름의 태풍과 해일, 겨울의 추위에 가옥과 가축을 지키기 위해서, 돌담을 쌓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런 인간의 생존 수단이었을 것이다.

 

찾아오는 방법

추도(鰍島)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일단 사도(沙島)까지 들어와야만 한다. 추도로 들어가는 여객선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이곳 사도에서 낚싯배를 이용해서 들어가야만 하기 때문이다. 사도에 대한 설명은 편에서 자세히 소개했기에 이곳에서는 생략하기로 하겠다.




추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사도에 사는 마을 주민의 선박(낚싯배)을 이용해야 한다. 정기여객선이 운항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리 연락만 해두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다. , 미리 배편을 부탁하는 등의 절차를 거를 경우 전체적인 시간 안배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배를 타고 5분 정도나 달렸을까 저만큼에 추도가 보인다. 손바닥을 펴기라도 할라치면 금방 가려버릴 것만 같은 자그마한 섬이다. 하지만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진 섬의 풍경은 자못 범상치가 않다. 아름다운 해안절벽이 방문객의 혼을 빼앗는다. 뭔가 볼거리가 많아 보이는 섬이다.



섬 마을이 아담하다. 집은 여러 채인데 주민은 할머니 딱 한 분만이 살고 계신단다. 이 섬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공룡발자국으로 유명하다. 추도는 사도 화석단지와 같이 중생대 백악기 후기(7천만 년 전)에 형성된 아시아에서 가장 젊은 공룡발자국 화석단지이다. 이곳 추도에서만 약 1,800여점의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또한 등록문화제로 지정된 마을 돌담길도 눈에 담을만한 풍경이다. 주변 풍광과 잘 어우러져 인상적인 섬마을 풍경을 보여준다.



안내판에 의하면 인간들이 살기 훨씬 이전인 중생대 백악기(145백만년-65백만년 전)에 살았던 공룡의 흔적들이 남해안에서 발견되는데, 공룡발자국과 공룡알, 공룡뼈 등 다양한 종류의 이들 화석들은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고 한다. 공룡이 사라진 것은 중생대 말 약 6500만전 전이다. 그런데 이곳 추도에서 약 7000만 년 전 퇴적층에서 공룡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시아 공룡화석지 가운데 마지막으로 형성된 곳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공룡이 마지막 피난처를 찾아 이동해 모여든 곳이 한반도의 남단인 추도 일대였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추도 선착장에 내리면 돌담길이 가장 먼저 외지인을 맞는다. 외딴섬의 고단한 생활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데다, 경관 측면에서도 보전가치가 뛰어나 문화재청에서 등록문화재(367)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담장은 흙을 쓰지 않고 돌로만 쌓은 강담이다. 크기와 형태는 일정하지 않지만 길이 10~50, 두께 50안팎의 큰 돌, 작은 돌을 서로 맞물려 쌓았다. 돌담의 규모는 비록 작지만 견고하고 집약적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관도 좋을 뿐 아니라 도서지방의 생활사와 주택사의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담장은 집 둘레를 둘러막아 벽처럼 쌓은 것으로 대지경계를 이룬다. 도난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부속 공작물의 하나이기도 하다. 외담(한 줄로만 쌓아올린 담)과 맞담(돌멩이를 겹으로 마주 놓아 쌓은 돌담)으로 구분되나 담장의 대부분은 맞담으로 보면 되겠다. 돌담은 삐뚤삐뚤하고 불규칙적이며 비정형적이고 아무렇게나 쌓은 것 같지만, 그 자연스러움 안에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돌담은 대개 주변에 널려있는 돌로 쌓는데, 자연석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 서민적이다. 제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무너지지 않고 세월과 함께 늙어간다. 이렇게 오랜 세월을 견뎌 낸 돌담은 우리네 향토적인 서정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문화재요, 문화유산이다. 쌓은 방식도 고대의 성곽과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런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느낌마저 든다.



마을 앞 돌담길 한가운데에는 수백 년은 묵어 보이는 느릅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의 상징이랄 수도 있는 노거수(老巨樹)이다. 마을의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니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라도 해서 나무가 지닌 옛이야기 하나쯤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오른편에 보이는 바위 절벽으로 향한다. 책을 쌓아놓은 것처럼 생긴 층리(層理) 암벽(岩壁)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안의 채석강(採石江, 대한민국의 명승 제13)과 비슷한 외형이라고 보면 되겠다. 바위가 층리를 이루다보니 그 층리를 따라 길이 나있다. 절벽임에도 불구하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길이 잘 나있다.






대표적인 층리현상이 보이는 암벽 사잇길을 지나면 다시 넓은 마당바위, 옆은 책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층리암벽이다.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은 공룡발자국을 찾아보는 것이다. ‘천연기념물 제434로 지정(20032)되어 있는 이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는 전남 및 경남 지역 해안의 이미 발견된 공룡화석지를 연결하고 일본과 중국 등을 연결하는 중생대 백악기의 범아시아 생태환경 복원이 가능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런 곳을 처삼촌 벌초하듯이 다녀갈 수야 없지 않겠는가. 참고로 공룡발자국은 대부분 회색 내지 암회색 세립질 사암이나 실트스톤 이암층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발자국화석이 산출되는 성층면에는 건열과 연흔 등의 퇴적구조와 무척추동물의 생흔화석이 함께 산출되는 게 보통이란다. 또한 사도 일원에 분포하는 응회암에는 규화목이 보존되어 있다. 이들은 구과류(Coniferous)에 속하는 2개 속(Cupressinoxylon, Taxodioxylon)이 확인되었으며, 특히 낭도리의 식물화석은 그 조직을 관찰한 결과 ‘Taxodioxylon’1개의 쌍자엽식물(Dicotylodonous)의 목재로 확인되었다.




너른 암반지대는 공룡발자국의 분포지역이다. 하지만 발자국은 눈에 띄지 않는다. 물때가 맞지 않아 바닷물이 암반의 위에서까지 넘실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그 흔적은 사도에서 찾아보기로 하고 이만 발길을 돌린다. 참고로 이곳 추도는 천연기념물 제434로 지정되어 있는 사도 일원의 공룡발자국화석 산지 및 퇴적층(堆積層)’ 중에서도 가장 많은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지역이다. 전체의 50% 정도가 이곳 추도에 몰려있다고 보면 되겠다. 참고로 이곳 추도에서 발견된 보행렬은 조각류 및 수각류의 보행렬들로서, 특히 조각류 보행렬들이 우세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발자국의 크기는 크게 30를 기준으로 두 개 그룹으로 구분되는 양상을 보여 준다. 공룡의 이동속도는 사도에서 발견된 발자국의 크기가 30~40에 집중되어 속도가 다양했던 것과는 달리, 추도는 정상적인 분포 곡선을 그려 몸의 크기와 속도의 일반적인 상관관계를 잘 보여 주고 있다. 보행렬을 통해 계산된 공룡의 이동속도는 몸이 큰 조각류보다 작은 수각류가 대체로 더 빠른 속도를 보였다.



차별 침식(侵蝕)과 퇴적 층리 현상을 통해 형성된 장엄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추도의 층리 지형은 현대 화가가 그린 추상화처럼 정연하고 오묘하다.



바다가 보여주는 경관도 만만찮다. 바로 옆에 보이는 층리암벽은 물론이고, 바다 건너에 있는 증도(시루섬)와 장사도가 멋진 경관이 되어 성큼 다가온다. 장사도(진뎃섬)기다랗게생긴 것이 마치 뱀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도에서 볼 때에는 그저 동그랗게만 보이는 섬이 이곳에서는 길게 펼쳐져 보인다. 왜 장사도란 이름이 붙여졌는지를 확연히 느낄 수가 있다.



마을로 다시 돌아와 느티나무가 있던 곳에서 이번에는 마을 안길로 들어선다. 이번에도 역시 길게 늘어선 돌담이 길손을 맞는다. 삐뚤삐뚤 할수록 마찰력이 커지기 때문인지, 담장은 무너짐이 없이 잘 보존되어 있다. 어쩌면 우리 대에서 사라져 버릴 수 있는 마을 돌담길을, 문화재로 등록함으로써 돌담에 밴 향토적 서정까지 함께 보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동네가 끝나갈 무렵 우물이 하나 나타난다. 사용을 하지 않은 지 오래인 듯 토관(土管)에 구멍까지 뻥하니 뚫려있다. 하긴 요즘 세상에 저런 우물을 사용하는 곳이 어디 있겠는가. 안을 들여다보니 시커먼 구멍만 보일뿐 바닥은 보일 생각조차 않는다. 샘이 깊다는 것은 그만큼 물이 귀한 곳이라는 증거일 것이다.



골목길을 조금 오르면 옛 추도분교 터가 나온다. 건물은 퇴락하고 운동장은 잡풀이 무성하지만 '독서하는 소녀상' 만큼은 그대로 남아 있어 무상함을 더한다. 추도(鰍島)는 화정면의 유인도(有人島) 중에서 가장 작은 섬이다. 지금은 비록 할머니 한 분만 살고 계시지만 한때는 열두 가구가 살기도 했단다. 그때만 해도 100여 명의 사람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갔단다. 이곳 여산초교 추도분교가 그 증거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이 조그만 섬에 초등학교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 아니겠는가.




학교 안으로 들어서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낡아있다. 지붕은 사라진지 이미 오래고, 벽면까지도 여러 곳이 무너져 내렸다. 완전히 폐허가 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달엔가 내가 읽었던 기사(記事)는 어떻게 된 거란 말인가. ‘하나린 협동조합‘2017년 대한민국 마을기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는 기사 말이다. ‘하나린 협동조합은 이 지역 청년들과 문화예술인 6명이 만든 협동조합이다. 이들은 조합의 설립목적으로 무인도화 되고 있는 추도에 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을 통해 청년층을 유입시켜 궁극적으로는 추도의 섬마을공동체를 복원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구체적인 사업으로 추도의 빈집을 보수한 돌담스테이’, 건강한 섬 밥상, 그리고 바다체험&추도 밤 문화체험 등을 들었다. 또한 추도 내에 있는 추도분교와 관사를 활용해 지역 아티스트(artist)와 협업을 통한 갤러리(gallery)로 리모델링(remodeling)하여, 여행자쉼터 마련, 섬살이학교 사업 등을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었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그들이 구상했던 사업수행이 애초부터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다. 폐건물을 완전히 밀어버리고 새로운 건물을 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분명하다.



산등성이를 넘어 반대편 바닷가로 향한다. 누군가는 섬의 양 끝이 엎어지면 코 닿을 만큼가깝다고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좁은 공간속에 등록문화재와 천연기념물을 두 개나 품고 있다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섬의 앞뒤 거리는 어느 정도나 될까? 두말할 필요도 없다. 섬이 옆으로 길게 늘어져있다 보니 앞뒤의 거리는 한달음도 안 된다. 몇 걸음 걸은 것 같지도 않은데 이미 해안에 닿아있더라는 얘기이다.



바람길을 따라 걷는다. 아까 노거수 아래에 바람길이라고 적혀있었으니 맞는 이름일 것이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오른편 해안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 바다 건너에는 사도와 중도(간뎃섬), 증도(시루섬), 장사도(진뎃섬) 등이 일렬로 늘어서있다, 그런데 그 풍경은 아까 바닷가에서 보았을 때보다 훨씬 더 넓어졌다. 그만큼 고도(高度)가 높아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잠시 후 해안에 이른다. 펑퍼짐한 암반과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선이다. 그런데 이곳의 바위들은 층리(層理)를 이루고 있지는 않다. 보통의 바위들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이곳에는 공룡발자국이 없다.






바위에 서면 남해의 너른 바다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 발아래에 있는 작은 뒷여와 그 너머에 있는 부도를 제외하고는 바다가 텅 비어있다. 망망대해라는 얘기이다.





마을로 되돌아와 이번에는 마을 왼편으로 향한다. 추도의 또 다른 비경이 그쪽에 있기 때문이다. 잠시 후, 산 중간을 자른 듯한 바위 협곡(峽谷)을 만난다. 협곡을 넘나드는 여행객들이 실루엣(silhouette)으로 처리되면서 멋진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최고의 포토죤(photo zone)이다.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협곡을 넘으면 반대편 해안이다. 다시 바다가 열리고, 꽤 넓은 마당바위도 나타난다. ‘용궁 가는 길이라 부르는 아름다운 바위 협곡이다. 공룡의 발자국들이 찍혀있다는 마당바위의 좌측은 수직 암벽이다. 변산반도 채석강의 축소판을 보는 듯, 억겁의 세월을 거쳐 켜켜이 층리를 이룬 바위 모양새가 장관이다.




해안을 따라 조금 더 나아가자 바위 벼랑과 널찍하게 펼쳐진 바위 바닥이 나타난다. 바위는 칼로 자른 시루떡처럼 직사각형으로 떨어져 나온다. 구들장을 쌓아올린 것 같다. 여기에서 발견된 백악기 시대의 공룡 발자국 행렬(보행렬)84m로 세계 최대 길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곳 역시 암반의 위에까지 물이 차올랐다. 발자국의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얘기이다. 참고로 이 일대에는 65백만 년에서 81백만 년의 연대를 보이는 백악기(白堊紀, Cretaceous Period) 후기 지층들, 즉 경상층군 상부에 해당하는 지층들이 분포하고 있다. 이들 퇴적암은 대부분 측방 연속성이 양호한 역암·사암·이암·실트스톤 및 셰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퇴적암 외에 응회암·집괴암·암맥·암상 등 화성암이 협재(挾在)되거나 관입된 상태로 발달한다. 참고로 이곳 사도 일원(사도·낭도·추도·목도·적금도)공룡발자국화석 산지 및 퇴적층2002년에 한국의 백악기 공룡해안(Korean Cretaceous Dinosaur Coast)’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데 이어, 20032월에는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되었다. 그만큼 보존가치가 높다는 증거일 것이다. 하긴 아시아 지역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화석지 중 가장 젊은 시대(7,000만년 전)에 살았던 공룡의 흔적을 보여주는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긴 조각류 공룡보행렬(84m 이상)이 발견되었다니 그럴 만도 하겠다. 또한 각종 식물화석과 목재화석(탄화목) 및 생흔화석 등과 함께 연흔·건열 등 다양한 퇴적구조가 발견되어 백악기 후기 공룡들의 생태나 서식 환경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기도 하단다.



추도의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는 섬 전체를 에워싸고 있는 퇴적암층이다. 많은 이들이 변산반도의 채석강보다 오히려 위라고 칭찬을 해댈 정도이다. 내가 봐도 그런 것 같다. 추도의 퇴적암층은 확실히 남다른 데가 있다. 거인이 먹던 시루떡처럼 층층이 쌓인 퇴적암층의 규모도 대단하려니와, 다양한 모양새 또한 장관이다.




추도의 가장 큰 매력은 호젓함이다. 인적이 뚝 끊긴 추도 해안가 바위에 걸터앉아 있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냥 머무르고만 싶어진다. 시원스레 불어오는 해풍의 청량함은 자연풍의 진수를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