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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후두둑 떨어지는 3월의 마지막 날 .. 일요일 아침입니다. 살랑살랑 봄바람은 활동함에 있어 움직임이 부드럽고, 가는 곳 마다 피어있는 예쁜 꽃들은 고운 자태와 꽃향기로 잠시 지친 일상을 잊게 하는 봄 날입니다. 하지만, 봄비와 함께 성큼성큼 다가오는 봄 날씨가 마냥 반가운것 만은 아니네요 생물 생선을 관리하고 포장하여 택배 보내는 일은 날씨와 연관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순간순간 녹아내리는 얼음으로 마음이 더욱 조급해지고, 아무리 신경써서 포장을 하여도 얼음은 따뜻한 기온에 버텨주지를 못하고 연신 울려대는 택배 아저씨들의 전화를 받아야하고 생선이 잠겼다는 손님들의 불만의 목소리... 날씨가 무척 좋았던 지난 목요일 두 통의 택배 아저씨 전화를 받고 겨울 동안 잊고 있었던 일상이 시작되는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생선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추운 겨울이 최고여!!! 라는 말을 자주 한답니다.
오늘 아침 목포 어판장에는 근해, 연안 안강망 22척과, 유자망2척의 생선들이 위판되었습니다. 6물때인 오늘부터 위판된 어선의 수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어선들 마다 어획량이 많지 않은 편이였고, 계절 생선으로 풍성하다 말할 수 있는 어종은 없는 듯 합니다. 농어, 송어, 참조기, 갈치, 간제미, 등택어 등이 소량씩 위판되었는데요, 참조기는 거의 막바지 위판이 될거라고들 하네요.. 어획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는데 그 중에 70% 정도가 부서조기였습니다. 부서조기 어획량이 많아진다는건 참조기 어장이 마무리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참조기 위판 물때는 4월 첫주 동안 이루어질거구요, 어획량에 따라서 시세가 형성될겁니다. 오늘 참조기 대략적인 순수 경매가는 8석이 23~25만원선이였고, 7석 참조기는 35만원 전.후로 형성되었습니다. 먹갈치도 어획량이 현저히 줄어든것 같습니다. 겨울 갈치의 어획은 이때쯤이면 마무리 되는데요, 오늘 아침 위판된 갈치는 띠갈치가 대부분이였던것 처럼 작은 갈치 위주로만 잡힙니다. 월요일 부터는 근해 안강망 어선들의 입항이 더 많아질거라 예상하구요, 4월 첫번째주에는 목포 어판장이 풍성할거라서 내일 부터 목포 어판장 생선을 매입할 예정입니다.
우리 카페에서 판매하는 大문어는 작은 사이즈는 필요로 하는 곳에 보내고 굵은 씨알만 모아서 우리 카페 회원님들께 판매하고 있는데요 내일 입고될 예정입니다. 꽃게는 주말과 휴일에는 수도권 상인들이 많이 매입하므로 시세가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와 오늘 大활꽃게 순수 경매가가 kg당 3만원선에 낙찰 되었어요. 봄철 꽃게가 1년중 가장 좋을때라서 시세 또한 높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저렴할때 매입하여 카페에 올려드릴 예정입니다. 홍어도 내일 입고되므로 예약하셨던 분들이나 관심을 갖고 계시는 분들께서는 4월1일 판매방에 들러주세요~
편안한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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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즐거운 휴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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