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 : 다니엘 3장 24~26절
단3:24 그 때에 느부갓네살 왕이 놀라서 급히 일어나 모사들에게 물었다. "우리가 묶어서 화덕 속에 던진 사람은, 셋이 아니더냐 ?" 그들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그러합니다. 임금님."
단3:25 왕이 말을 이었다. "보아라, 내가 보기에는 네 사람이다. 모두 결박이 풀린 채로 화덕 안에서 걷고 있고, 그들에게 아무런 상처도 없다 ! 더욱이 넷째 사람의 모습은 신의 아들과 같다 !"
단3:26 <세 친구가 풀려 나다> 느부갓네살 왕이 활활 타는 화덕 어귀로 가까이 가서 소리쳐 말하였다.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이리로 나오너라 !" 그러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불 가운데서 나왔다.
* 말씀묵상
(1) 오늘 나에게 다가온 말씀(한 단어, 한 구절)이나 내 마음에 걸리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2) 묵상하는 동안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위로, 격려, 도전, 거부감, 회심, 깨달음 등등)
* 말씀나눔(출처 : 사랑이라고 읽는 고난,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엮음)
오늘을 포함해 앞으로 사흘 동안은 그날의 성경 본문을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과 연결하여 묵상하려 한다. 이 작품은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 와 함께 대표적인 기독교 판타지 소설로 꼽히는데, 아직도 이 책에서 드러나는 기독교 세계관의 깊이를 체험하지 못한 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영화로 시작하여 톨킨의 작품들을 진지하게 접해보길 추천한다.
다니엘의 세 친구가 던져진 풀무불은 지상에서 가장 강력한 불이었다. 그 불은 모든 것을 태워버릴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는 의인에게는 아무런 해를 끼치지 못했다. 이는 『 반지의 제왕』 맨 마지막에 프로도와 샘이 운명의 산 정상에 있는 불의 연못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가 절대반지를 파괴하는 장면과 흡사하다. 용광로와 같은 이 불의 연못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갖고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도 제거되지 않는 절대반지를 파괴할 유일한 장소다. 반지를 삼키면서 불의 연못은 마그마를 뿜어내며 모든 것을 태워 없애 버린다. 프로도와 샘에게는 탈출 계획이 없다. 그때 큰 독수리들이 하늘에서 날아와 그들을 구출한다. 간달프와 아라곤 등 동료를 만난 프로도와 샘은 이제 악의 세력이 패하고 가운데 땅에 평화가 왔음을 알고 안도한다.
이처럼 불은 그 파괴력 때문에 우리에게 위험으로 다가오지만, 동시에 악과 대결하고 악의 근원을 제거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주기도 한다. 오늘날에도 '불'과 같은 위협은 도처에 존재한다. 나치 독일이나 군사독재 시대에 경험한 것처럼, 어떤 때는 불의가 횡포하고 악이 창궐하여 모든 것을 불태 울 것 같이 위협적일 수 있다. 다니엘의 친구와 프로도는 우리에게 불 앞에 서는 것을 무서워하여 타협하지 말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끝까지 의를 향해 나가라는 교훈을 준다.
** 말씀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한 줄 기도를 댓글로 달아보세요.**
첫댓글 주님,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과 함께 있게 하소서.
오늘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아도로 인도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