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민화란 무엇인지, 잠시 짚어보기로 하자.
일반적으로 예술이라면 상류층이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하층민인 서민은, 백성은 예술과는 담을 쌓고 살았을까. 하층민이다 보니 상류층이 즐기는 예술작품보다는 품격이 떨어지지만, 그들도 예술작품을 즐겼다. 야나기는 서민이 즐기는 예술품을 ’민예‘라는 말로 표현했다. 민예품의 특징이라면 이름 없는 장인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소박하고, 꾸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림으로는 민화가 좋은 보기이다. 그러고 보니 서민들의 집에도 그림이 있었고, 병풍도 있었다. 화조화도, 산수화도 있었다. 백성(民)이 즐기는 그림이라서 民畵라고 했다.
민화는 보고 즐기기 위한 것인 것도 많지만, 백성들의 고달픈 삶을 달래주는 부적 역할을 하는 그림도 많았다.
그림의 내용은 사대부들이 즐긴 그림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런 그림은 전문화가가 아니고, 무명화가가 장바닥에 앉아서 쓱쓱 그린 사구려 그림이고, 싸구려이기 때문에 서민들이 사 들고 갔다.
첫댓글 민화의 정의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