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요리인 Fork Cuttlet이 일본음
식인 돈까스로 된 유래는 메이지
초기의 문명 개화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순수한 서양요리
Cuttlet로 불리웠고 조리법도 지금
과 다르게 소량의 기름(버터류)으
로 굽는 요리였다.
1인분도 75g 정도의 작은 사이즈
로 약 1.2cm정도 두께를 두들겨
크게 늘려서 건조한 빵가루로 튀김 옷을 입혀 후라이판에 구웠다. 메이
지 말기에 와서는 일본인 입맛에 맞는 일본인 요리 돈까스로 등장한 것
이다. 당시는 주로 쇠고기, 닭고기, 생선, 돼지고기 등으로 만들었으나
커틀릿이라면 주로 쇠고기를 지칭한다.
커틀릿 --> 일본인 양식 까쓰레쓰--> 일본음식인 돈까스가 된 근원
에 대해서는 여러설이 있지만 다음 두가지 설이 유력하다.
1. 명치 28년 창업한 동경 긴자의 '도와떼이' 2대 주인인 기다모토씨
가 명치 37년경에 만들었다는 설.
2. 동경 우에노 오까치 마치의 '본찌'에서 처음 만들었다는 설.
'본찌켄' 은 제 2차 대전 공습때 폐업되었지만 이 가게를 아는 사람에 의
하면 비프스테이크처럼 두께가 있는 포크까스를 손님의 요청에 의해 만
든 것이 시초라는 것. 어쨌든 빨라도 명치 30년대 후반에 등장한 듯 하다.
당시 요리명은 '포크까스레쓰' 는 2~3cm의 두께의 고기를 덴뿌라처럼
기름에 튀긴 것이 특징이다. 당시만 해도 고급요리에 속했으므로 일반 사
람이 먹기 힘들었지만 다이쇼 12년 관동 대지진이 일어난후에 돼지고기
를 먹는 것이 유행이 되면서 고급 서양 요리집에서 팔던 컷트렛이 카페
등 일반인 들이 접할 수 있는 싼 식당까지 포크커트릿을 팔기 시작했다.
이 당시부터 고기가 두꺼워져 1인분이 120g으로 커졌다. 또한 당시 정육
점에서는 냉장고를 얼음으로만 냉장하는 원시적인 방법을 썼기에 고기
변색하는 경우가 빈번해서 팔다 남은 고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고로케,
포크커트릿을 만들어 팔고, 기름(지방) 역시 라드, 헤드를 사용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쇼와 초기에 들어와서는 전문점이 등장한다. 그리고 돈까스 명칭도 서서
히 쓰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