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에 판
*제목을 "용품에 집착하는이유" or "용품병에 걸리는 이유" 라고 적으려다 조금 순화했습니다
탁구커뮤니티 사이트, 카페 등 보면 많은 사람들이 용품정보에 정말 정말 정말 관심이 많습니다 (용품점 사장님들에겐 상당한 호재)
무슨 러버/목판 반발이 스핀이 느낌이 어떻고, 카본이니 합판이니 이너니 아우터니 점착이니, 뭐가 새로나왔니 무슨 스타일엔 무슨러버가 좋니, 어쩌니
저로썬 공감이 전혀 안가기에 이유가 궁금해지고 왜 이런현상이 일어나는지 생각을 해보니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것같은 이유가 떠올랐습니다
저도 한때(5~7부정도)는 정말 잠깐 나에게 맞는 용품을 찾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봐야 라켓 서너자루 (그것도 구매하진 않고 빌려 시타해보거나 받은거 등등으로), 러버 몇 종류(테너지가 좋은거같긴한데 가성비가 떨어져 대신할수있는 러버가 무엇일까 찾다가) 사붙여 시도를 해봤었죠
그런데 지금은 어찌어찌 생긴 장지커랑, 김택수 무슨라켓(검색해도 뭔지 잘 안나옴) 이 두개쓰고 (이것도, 가지고 다니기 싫어서 그냥 여기하나 두고 저기하나두기위해) 러버는 다른사람들이 쓰고 뗀 러버씁니다. 그리고 자주는 아니지만 때때로 좀 치는분들 만나면 재밌게 게임하고(요즘은 잘치는분들이 등록하셔서 조금 자주하는편) 장비탓을 하지 않습니다. 딱히 장비에 문제를 느끼지도 않구요. 물론 제가 리그전이나 시합을 출전하지 않기도 하지만 출전한다해도 굳이 새러버를 붙이진 않을거같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니, 시간이갈수록 그리고 실력이 (조금씩이나마) 늘수록, 다른말로하면 탁구의 원리를 알고 감각을 알수록 느껴지는것이 뭐냐면, 용품이 주는 변화와 차이는 정말 미미하다는것입니다. 거의 없다고해도 무방한것이 요즘나오는 러버들 다 괜찮고 라켓도 대부분 괜찮습니다 대부분 다 좋습니다. (정말 아닌것들 조금 있긴한데.. 그것만 거르면됨) 다 쓸만하고 (특히 생체인이면) 자기가 가진 퍼포먼스 다 이끌어낼수있습니다. 또한 감 좋다고 찾은 용품이 처음엔 그 느낌이 크지만 적응이되고 익숙해지면 그 좋은것같던 느낌이 점차 사라지고 이전에 사용하던 용품과 큰 차이가 없게됩니다. 결국 차이를 만들어내는것은 용품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감각/요령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자, 여기서 제가 생각했던 그 이유가 나옵니다
탁구를 잘 하고 싶은데 어렵고 실력이 잘 안늘고 스트레스를 받고 고민/고뇌에 빠집니다
아래와 같이 탁구가 어렵고 실력이 안느니까 뭔가 좋은 아이템를 써서 효과를 보고싶은 마음일것입니다
<참조>
*탁구가 어려운 이유1 https://cafe.naver.com/likepingpong/372
*탁구가 어려운 이유2 https://cafe.naver.com/likepingpong/379
*탁구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 (임팩트 편) https://cafe.naver.com/likepingpong/390
*탁구가 어렵다 어렵다, 말하시는분.. https://cafe.naver.com/takgunuri/87278
탁구는 전혀 어렵지 않고 일정수준(제가 이정도뿐이라 시야도 이정도까지 뿐입니다)까진 도달하는것은 정말.... 쉽다고 까진 표현하지 않겠지만,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이렇게 말해도 못믿는분들은 많을테지만, 위 링크 글들을 읽어보면 조금이나마 설득이 되실수도..)
근데 탁구가 왜 어렵고 실력이 잘 늘지 않죠? 안배웠거나, 잘못가르치는사람한테 잘못배워서 입니다 → 꼭, 틀리게 가르치고 틀리게 배웠다는 뜻이 아니라 설령 정석의 길만 걸어온 선출코치에게 배웠어도 (일반인 생체인 입장에서) 최대한 효율적이고 쉽게 배우지 못했다는뜻입니다 (요령을 모르면 안되거나 더딜수밖에 없죠)
아주 사소한 증거를 들어보자면,
레슨받는 많은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코치가 하는표현의 뜻을 정확히 모르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들어도 대략 추측만 할뿐 정확히는 모르겠는 표현들..
그리고 이럴땐 이래야하나 저래야하나 방향을 못잡고 많이 헷갈려들 하시는 경우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잘 이해 못한 표현이나 지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거나, 다른곳에 물어보곤 합니다
쉽게말해 잘 이끌어주지 못하니 잘 따라가지 못하고 결과도 안나오거나 미미한것입니다
레슨받고 열심히 연습을 해도 실력이 잘 안들고 성과가 없는것같으니 치트키를 쓰고 싶을것입니다
하지만 서두에 말씀드렸드시 용품으로 얻을수있는 효과와 결과는 요령과 감각을 개발하는데서 오는 효과에 비하면 거의 없는수준으로 미미하다고 볼수있는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카페에서 수많은 용품 관련글들을 보며 다소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에 적어봤는데, 이런 제 의견이 불편한분들은 패스하시고, 공감되는분들만 참조하시면 좋을거같습니다
첫댓글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저도 6만원짜리 합판에 3만원대 러버를 사용하지만 실력이 모자라지 않습디다.
하지만 과학, 인체공학적인 부분을 조금만 적용하거나 이해하면 그 이유가 어느 정도 설명이 됩니다.
골프 낚시 마라톤 테니스 자전거 농구화 수영 등 스포츠과학이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건 무시 할수 없지요.
가령 초심부에게 장지커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보다는 합판이 나을수 있지요.
게다가 다양한 도구는 다양한 전형과 플레이가 나올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무작정 병적인 사용은 자제해야겠지만 도구의 이해는 플레이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예로 제가 아는 분은 직접 목판을 만들어 사용하시는데 그 특성이 다른분은 사용하기 어려우나 그분은 그 라컷을 정말 잘 활용하시거든요.
링크의 내용을 본 카페에 올려주시면 좋은글이 되겠지만 링크로 올리시면 타카페 홍보로 보여지네요.
그리고 실력이 다른 이유는 사람마다 능력의 차이 아닌가요 ^^
용품에 너무 의존하면 안되겠지만 성향을 이용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대동소이하다고 느끼실지 머르겠지만 천차만별입니다. 다양성은 인정해야겠지요
말많고 거창하게 글씨 까발리는 사람치고
실력좋은사람 못봤습니다.
그 시간에 연습이나 더하는게 올다고봅니다.
마롱이 마트에서 판매하는 라바붙은 1만원짜리로 세계선수권 에서 몇승이나 할수있을까요?
실력도 중요하지만
탁구공은 손으로 치는게 아니라 탁구용품으로 치는거라고봅니다.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용품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는 것도 아마추어의 특권입니다. 그게 귀찮은 사람은 한가지만 쓸것이고 그것도 그사람의 취향이고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