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5. 아르메니아 세반에서 조지아 국경넘어 므츠헤타까지(230606)
1.
23.06.06.화요일
여행 15일 차 날이다.
아르메니아에서의 4박5일 일정이 후딱 지나갔다. 원래는 3박4일 일정으로 계획을 했었는데 조지아 시그나기와 텔라비에서 하루가 세이브 되어 여행일정이 하루 당겨졌었다. 조지아에서 아르메니아 국경을 넘으면서 이 나라의 초원의 아름다움에 반했고 여행계획 작성시 미쳐 생각지 못했던 관광명소들을 새롭게 발굴해 하루를 더 연장하게 된 것이다.
아르메니아 여행 4일 차였던 어제 일정이 위낙이 빡빡해 거의 6시경 세반호숫가 B&B 숙소에 체크인을 했다. 숙소는 단층 객실로 가격대비 좋은 편에 속했다. 조식포함 가격이었는데 조식 서브가 아침 10시부터 된다기에 너무늦다하니 내일 아침 조식을 미리 저녁에 우리방에 갖다 놓겠다 했다.
세반에서의 일정은 묵고있는 Hayots Ojakh B&B에서 9시경 나와 약 5km를 세반호수를 끼고 가면 원래 섬이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반도처럼 뻗은 지형의 언덕 위에 세워진 아르메니아 교회 Sevanvank 수도원을 둘러보고 국경으로 이동해 조지아로 넘어갈 계획이다.
9세기의 건축물인 세바나방크 수도원(Sevanavank Monastery)으로 가는 언덕길
조용한 아침 햇살을 받고있는 세반호수 마을
세바나방크가 있는 언덕은 온통 노란색 풀이 자라고 있다
09:00
언덕 위에서 보는 세바나방크 본 건물
멀리 호수 너머 설산이 조망된다
세바나방크 반도 끝 성터 위에서의 포즈
호수로 뛰어들 듯 점프하는 두 할배들
호수너머 아제르바이젠 쪽
수도원의 수도자들 숙소인듯
2.
이제 아르메니아 4박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조지아로 너머간다. 조지아로 넘어가는 국경을 이번엔 동쪽의 아제르바이젠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국경으로 넘어갔다. 아르메니아 국에 들어 갈 때 보다는 수월했다. 렌트카회사에서 발급해 준 퍼밋서류를 달라해 주고는 패스했다. 조지아 국경통과도 수월했다.
오늘 숙박지는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를 지나 산 꼭대기에 있는 즈발리 수도원에 내려다 보였던 므츠헤타 마을이다. 므츠헤타 마을은 두개의 강이 합쳐지는 곳에 있는 마을이다. 수도원에서 내려다 봤을 때 너무나 아름다워 한 번 꼭 들렀다 가야겠다 했던 마을이다.
오늘의 이동 루트 (246km,5시간)
1. 세반호 세바나방크 수도원 출발
2.아르메니아,조지아국경
3.조지아 트빌리시
4.므츠헤타 숙소
세반호수를 출발해서도 푸른산하를 달린다
아르메니아 국경을 통과하고 조지아로 들어서면서 길게 줄 서있는 츄레일러 행렬
남부 조지아 쪽은 좀 건조해보이는 풍경이다
트빌리시에 근접
트빌리시 중심가 쿠라강변을 지난다
3.
오늘의 목적지 무츠헤타(Mtskheta)마을에 오후 3시경 도착했다. 먼저 숙소인 호텔 BABIBU에 체크인을 한 후 므츠헤타마을 구경에 나섰다. 마을에서 강 건너 산 정상에 있는 즈발리(Jvari) 수도원이 선명하게 보인다. 수도원에서 내려다 봤을 때 보였던 스베티츠호벨리(Svetitskhoveli) 대성당으로 갔다.
스베티츠호벨리 성당
(Svetitskhoveli Cathedral)
4세기경에 건립된 조지아 므츠헤타 시(市)에 있는 조지아 정교회 사원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북서쪽으로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므츠헤타 시에 있다. 조지아에서 두 번째로 큰 조지아정교 교회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목록[UNESCO World Heritage Site]으로 지정되었다.
성당 이름은 조지아어로 ‘둥근 기둥’을 뜻하는 ‘스베티(sveti)’와 ‘생명을 주는’ 또는 ‘사람을 살리는’을 뜻하는 ‘츠호벨리’에서 유래했으며, ‘사람을 살리는 둥근 기둥모양의 성당’을 뜻한다.
전설에 의하면, 1세기경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당할 당시 예루살렘 골고다 언덕에 있었던 므츠헤타 출신의 유대인 엘리야가 로마 군인에게서 받은 예수의 옷을 가지고 조지아로 돌아왔다. 그 때 예수의 옷을 만진 그의 여동생 시도니아(Sidonia)가 감정이 격해져 즉사했다. 그녀가 죽은 후에도 그 옷을 손에서 놓지 않아, 그 옷을 그녀와 함께 매장했고, 훗날 그녀의 무덤 옆에 거대한 향나무가 자랐다고 한다. 그러나 성녀 니노[St. Nino]가 최초 교회를 건립하면서 향나무를 베어 버렸고, 그 자리에 7개의 기념비를 세웠다. 이 기념비들은 영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 공중에 떠다녔으며, 니노가 밤새도록 기도하면 다시 땅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기념비에서 흘러나온 성스러운 액체는 모든 사람들의 질병을 치유하는 기적을 보여주었다고 전해진다. 성당 입구 오른쪽 두 번째 기념비에 이 사건에 대한 기록이 적혀 있으며, 시도니아가 매장된 곳이 대성당 안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성당 외벽은 에렉클 2세[King Erekle II]가 통치했던 1787년에 외부침입을 막기 위해 주조되었으며, 성당 탑은 무기고로 사용되었다. 성벽에는 원통형으로 된 탑 6개와 정사각형 모양으로 된 탑 2개가 있다. 성벽 남쪽에 성당입구가 있으며, 이 지역 일부에서 11세기 주교가 거주했던 주택이 발굴되었다. 교회 마당에는 대주교 안톤 2세[Patriarch Anton II]가 거주했던 2층 저택이 남아 있다. 성당 안 남쪽 측면에 있는 작은 석조 교회는 예루살렘 성묘교회[Chapel of Holy Sepulchre]와 같은 형태로 건립되었으며, 13세기 말과 14세기 초 사이 예수의 겉옷이 소장되어 있는 성지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세워졌다. 성당입구 오른쪽에 있는 돌 세례반은 4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미리안 왕과 나나 여왕의 세례식 때 사용되기도 했다.
4세기에 최초 건립되었으나, 아랍인들, 페르시아인들, 티무르족 등 외세의 침입으로 훼손되었다.
Hotel Babibu
체크인 후 휴식
호텔 2 층 난간에서 보이는 즈발리 수도원
스베티츠호벨리 성당
(Svetitskhoveli Cathedral)
성당입구로 들어간다
대성당입구
신도들이 기도하는 곳이 시도니아 무덤
성당을 중심으로 사각형 모양으로 성곽을 축성해 요새처럼 보인다
성곽너머로 보이는 즈발리 수도원
대성당의 남문
성당 남문을 나와 므츠헤타의 문화거리 탐방
두강이 합류되는 강안에 나와본다
경찰서 건물
강안 쪽에서 보는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 전경
므츠헤타 문화의거리 입구
오늘 저녁의 메뉴는 돼지갈비살 구이
밤 중에 찍은 즈발리 수도원 야경
그리고 밤 하늘의 북두칠성을 찍어본다
여행 15일차 일정 끝.
첫댓글 오늘도 역시 구경 잘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당하고 수도원이 많은곳인가바요
늘 건강하게 씩씩하게 여행 하십시요
펄쩍 ~~ 동심의 세계로
누가 더 높이 뛰었을까
성지순례 하시는듯 수도원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점프하는 두분 할배님 멋져요~~~~ 다시 보니 ㅎㅎ
건축문화들이 거의가 성당인가ᆢ 공부많이하고간 모습이보여집니다
사진과설명까지 감사해요
오랜여행 할수있는 건강 무지 부러워요 덕분에 내생전엔 못가볼 나라들 구경잘 합니다
산위에 수도원도 문화의 거리가 있다는것 조차
놀랍습니다.불밝힌 수도원의 야경이
정말 멋집니다.강과 산 밖엔ᆢ그곳의 사람들은
무얼하며 생계를 ?이어 가는지요 아름다운곳
덕분에 잘 봅니다.
세상 다가진사람의 여유 젤일 행복한사람 머진 풍광들 눈에 마음에 한아름 담고 와서 풀어놔 보세요.건강도 잘챙기시고 더욱더 즐겁고 행북한날 되시기를.....
북두칠성이 저리도 선명하게 보이는군요
오래전 희야봉에서 야영하며 초롱초롱한 별빛을 보았었지요
별을 바라볼 수 있다니 청량한 밤공기가 느껴집니다
좋은 기행문 같은 글과 사진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건강한 친구들의
모습도 볼수 있으니 편안하게 눈 호강 합니다.
귀한 시간 내어 긴 여행 하는 친구들에게
홧팅~ 보냅니다.
수도원의 야경 아름답워요 사진으로 여행 하고 있습니다
다음호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