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인생은 한없이 돌고 도는 수레바퀴와 같이

[茂朱香爐山-人]

우리네 인생은 한없이 돌고 도는 수레바퀴와 같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한없이 돌고 돕니다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지쳐 있는 나그네에게는 지척도 천리 바른 진리를 깨닫지 못한 자에게는 윤회의 밤길이 아득하여라. (법구경) 중국 명나라 때 심성론의 완성자인 대학자 왕양명이 하루는 제자 백여명을 데리고 금산사로 봄놀이를 갔습니다. 도량을 둘러보니 모든 것이 어딘지 모르게 낯익게 보여지고 전에 살던 집같이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여러 법당의 참배를 마치고 한 법당에 이르니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그 절 스님에게 문을 열어 달라고 부탁하니 '그 문은 절대로 열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왕양명이 '왜 열수가 없습니까?'라고 묻자, 스님이 답하길 '옛날 도승인 금산대사가 들어가시면서 이 문을 절대로 열지 말라는 분부가 계셔서 법당문을 열지 못한채 50년이나 지났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왕양명이 호기심이 나서 밖에 달린 문고리를 잡고 힘차게 당기었더니 부사의하게도 문이 곧 열리었습니다. 들어가 본즉 한 노스님이 가사와 장삼을 입은 채로 입정하고 계신데, 시체가 썩지않고 미이라가 되어 있었습니다. 법당문이 열렸다는 말을 듣고 대중스님들이 대종을 치면서 몰려들어 금산대사 육신에 예배를 하였고 왕양명의 제자들도 모여들어 절을 하였습니다. 대중스님들이 왕양명에게 물었습니다. "선생은 무슨 뜻으로 이 법당문을 열었습니까?" 왕양명이 대답했습니다. "이 벽상에 써 붙인 글을 보시오. 내가 잠근 문이니 내가 열 수 밖에 도리가 있겠소?" 대중이 벽상을 보니 다음과 같은 글귀가 씌어져 있었습니다. "오십년 전의 왕수인이여! 문을 여는 사람이 문을 닫은 사람일세. 정령이 바뀌어 다시 돌아오니 비로소 선문에 무너지지 않는 불사신이 있음을 믿겠네." 대중은 왕양명이 금산대사의 후신임을 알고는 다시금 예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유가에서 유명한 왕양명 선생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네 인생은 한없이 돌고 도는 수레바퀴와 같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한없이 돌고 돕니다. 이러한 이치를 깨달은 이는 오고 감에 걸림이 없기에 날마다 여여합니다. 달마대사는 노래합니다. "밖으로 모든 인연을 쉬고 안으로 마음에 헐떡거림이 없어서 마음이 장벽과 같으면 가히 도에 들어간다." 설한당에서 장곡 합장

[정각심(공수레)]

부처님 고맙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여운]

.....()()()

[명적]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