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
#정은지 - 기(氣)
에이핑크의 멤버 정은지가 자려고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가위에 눌리게 됐다고 함.
바로 귀 옆에서 드라마 OST를 엄청 낮은 목소리로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당시 너무 놀랐던 정은지는 지금 안 깨면 진짜 큰일 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함.
그래서 가위에서 깨려고 몸부림을 쳐서 겨우 깼는데, 가위에 풀리자마자 바로 귀 옆에서 들린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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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년 기 센 거 봐라?"
그 말을 분명히 들은 정은지는 해가 뜰 때까지 움직일 수 없었다고 함.
#이하늘 - 주기도문
DJ DOC 신인 시절 숙소로 쓴 오피스텔에서 이하늘이 겪었던 일이라고 함.
신인이었기 때문에 썩 좋지 않은 환경의 오피스텔을 숙소로 사용했었는데, 옆 건물이 바짝 붙어 있어서 낮에 창문을 열어도 햇빛이 실내로 들어오지 않았다고 함.
어렸을 때부터 가위에 잘 눌렸던 이하늘은 그 오피스텔에서 지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고 함.
그 이유는 전날에 꿨던 가위를 다음날 계속 이어서 눌리는, 즉 계속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위에 눌리게 되었던 것.
그 가위만 눌렸다 하면 기분이 너무 안 좋은 채로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 깨어났다고 함.
기분도 안 좋고, 몸도 안 좋아지자 그 가위를 이겨내야겠다고 생각한 이하늘은 다시 가위에 눌리자 주기도문을 막 외웠다고 함.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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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시나빛 히룩거 이름이 의지버아... 여지버아 리우 신계 에늘하..."
이하늘이 주기도문을 내뱉는 순간, 귀신이 주기도문을 다시 거꾸로 말하면서 주워 담았다고 함...
#토니안 - 매일 꿈에 찾아오던 여인
토니안이 2011년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했던 경험임.
토니안은 평소에 가위를 자주 눌리는 편인데, 어느 순간 이상한 가위가 이어졌다고 함.
가위에 눌렸을 때 나오는 귀신이 공통적으로 긴 머리의 여자였고, 처음 그 가위에 눌려 귀신을 봤을 때는 토니안이 누워있는 침대가에서 토니안을 쳐다보고 있었다고 함.
하루는 스케줄을 마치고 너무 피곤했던 토니안은 씻고 나서 바로 잠을 청했고, 그날도 물론 가위에 눌렸다고 함. 그런데, 어느 순간 느낌이 이상했다고 함. 그동안 눌렸던 가위와 다르게 뭔가 살이 닿는다는 느낌에 눈을 살짝 떴는데 그 귀신이 침대 옆에 서서 자신의 가슴을 쓰다듬고 있었던 것임.
그러던 어느 날, 솔로 1집 앨범을 녹음하다가 평소보다 일찍 귀가하게 된 토니안은 모처럼 집에서 TV를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음.
그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슬픈 멜로디의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음... 당시 토니안은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어 자신의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자신의 휴대폰에서 울리는 벨소리가 아니란 것을 바로 알게 됐음.
계속해서 집 안, 부엌의 싱크대 쪽에서 울리는 의문의 벨소리에...
싱크대로 조심스럽게 다가간 토니안은 잔뜩 긴장하면서 싱크대 문을 열었고, 그 문을 열자마자 기겁하며 뒤로 넘어졌다고 함.
싱크대 안에는 한 여자가 잠들어 있었던 것임...!
너무 놀랐지만, 일단 그 여자를 깨워서 얼굴을 보게 됐고, 여기에서 토니안이 더 놀랐던 이유는 그 여자가 그 기간 동안 가위에 눌릴 때마다 봤던 여자였기 때문임!
알고 보니 그 여자는 토니안의 집 비밀번호를 알아내서 일주일 동안 드나들었고, 평소보다 일찍 귀가한 토니안을 피해 싱크대로 몸을 숨겼다가 잠이 들었던 것...
토니안은 자신한테 해를 끼치려고 했던 행동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 여자를 직접 집 밖으로 데려다주고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하며 보내줬다고 함.
#문정희 - 영화 추격자 실사판
배우 문정희가 스무 살 때 겪었던 일임.
당시 집에서 버스를 타러 가기 위해서는 어떤 골목을 지나야 했다고 함.
어느 날 버스를 타러 나가는데, 뒤에서 덩치 큰 남자 한 명이 마치 자신을 따라오는 것처럼 자신과 발걸음을 맞추면서 걷고 있었다고 함.
누군가 뒤에서 따라오는 게 무서웠지만 정말 자신을 따라오는 것인지 헷갈렸던 문정희는 그 남자에게 한 가지 시험을 하기로 했음.
문정희는 두고 나온 물건이 있는 것처럼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갔다가 남자가 가던 길을 가면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아 맞다 그거..."
라는 말과 함께 뒤로 돌아섰는데,
그 순간 바로 그 남자가 문정희의 뒷덜미를 잡았다고 함.
다행히도 남자가 자신을 잡자마자 재빠르게 뿌리치고, 근처 슈퍼로 정신없이 도망쳐간 문정희.
그러나 슈퍼에는 오직 할머니 한 분만이 계셨고, 그 할머니가 나가서 남자에게 누구를 찾냐고 물어보자, 남자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제 동생이 거기 안에 들어갔어요. 좀 불러주세요."
라는 말을 했다고 함.
너무 무서웠던 그 순간 집에 전화를 건 문정희, 마침 막내 남동생이 전화를 받아 도움을 요청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함.
그사이 남자는 문정희가 숨어있던 방으로 들어오려고 하고 있었음!
그 위기의 순간, 바로 집 근처였던 슈퍼에 문정희의 남동생이 도착했고, 누구를 찾냐고 물으면서 그 남자를 슈퍼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고 함.
이후 남동생이 완력으로 그 남자를 제압해 그 상황을 해결했다고...
#김태원 - 섬 소녀
1987년,
배가 고작 일주일에 한 번만 드나들며, 단 네 가구만 살고 있던 외딴 섬에 김태원이 부활 2집을 작곡하기 위해 들어갔음.
그때 김태원이 섬에서 만든 곡이 회상3 '마지막 콘서트'와 회상1 '천국에서'와 같은 명곡들이었음.
그 섬에서 작곡을 할 때, 바닷가 방파제에서 한 소녀를 만나게 됐다는 김태원.
중학교 1학년 정도로 보이며,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그 소녀는 홀로 쓸쓸히 앉아 있었고,
김태원은 그 소녀에게서 어마어마한 영감을 얻게 되었음.
소녀가 준 영감 덕분에 2주 동안 모든 곡을 다 작곡하고, 그 섬을 나온 김태원은 그 음반이 히트를 치자 소녀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에 다시 그 섬을 찾아갔다고 함.
그런데...!
마을 사람들을 통해 자신이 방파제에서 봤던 그 소녀는 애초에 그 섬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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