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와 새치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어떤 것은 흰머리라고 불리고 어떤 것은 새치라고 불리는가요?
흰머리는 노인성 백발이라고 하며 멜라닌 세포가 노화됨에 따라 그 기능이 저하되어 검은색에서 흰색으로 머리카락의 색이 변한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새치는 노인성 백발이 나타나기 이전인 젊은 층에서 드문드문 나타나는 흰머리카락을 일컫는 말로 학술적인 용어는 아닙니다.
흰머리나 새치는 멜라닌 세포가 제기능을 하지 못해 생긴다는 점에서 생물학적인 성질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흰머리와 새치는 흰머리카락이 발생하는 위치와 시기및 생기는 원인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차이를 두게 되는 것입니다.
머리카락이 검은 색을 띄게 되는 것은 머리카락의 모근에 있는 색소 세포가 멜라닌이라고 하는 색소를 만들어 모발에 공급하기 때문인데, 이 멜라닌에는 흑갈색을 띤 “진성 메라닌”과 노란색 또는 붉은 색을 띤 “갈색 멜라닌”이 있어서 이 색소의 양과 분포 정도에 따라서 검은색, 노란색, 붉은색의 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이다. 이 멜라닌 세포가 노화에 의해 기능이 저하되고 머리카락의 모낭의 세포 역시 노화 되면 흰 머리카락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노화에 의해 자연스럽게 흰머리가 생기는 것에 반해 새치는 유전적인 이유나 스트레스, 또는 질병에 의해 발생합니다.
새치의 발생원인으로 지목되는 유전의 경우 가족 중 흰 머리가 많은 사람이나 일찍부터 흰머리를 갖은 사람이 있다면 본인도 일찍부터 흰머리카락을 가질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부모님이나 가족이 흰머리를 일찍부터 가졌다고해서 본인이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으며 가족가운데 흰머리가 일찍 생성되지 않은 경우에도 스트레스에 의해 본인에게는 흰머리가 일찍부터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혈액 순환을 방해함으로써 멜라닌 색소가 모발에 공급되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멜라닌 색소의 공급이 어렵게 됨에 따라 새치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거나 당뇨, 빈혈 등의 증상이 있으면 역시 새치가 생길 수 있으며 특별한 이유 없이 새치가 급격하게 증가 되면 위의 질환도 의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타 백반증이라고 하는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의 멜라닌 세포뿐만 아니라 모발에도 영향을 주어 모발도 흰색으로 변합니다.
흰머리는 멜라닌 색소 공급이 줄어들어 생기는 것으로 흰머리가 난 자리는 계속 흰머리가 납니다. 따라서 흰머리카락을 계속 뽑게 되면 모근에서 자라는 모발의 수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탈모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탈모가 걱정된다면 흰머리는 뽑기보다는 염색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독한 염색약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 이것이 또 다른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염색약은 전문가와 상의해서 본인에게 맞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흰머리나 새치를 치료하는 특별한 치료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흰머리가 일찍부터 생길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관리가 최선의 방법입니다. 만약 질병에 의해 새치가 발생한 경우라면 질병치료가 최우선인 셈입니다.
흰머리 또는 새치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멜라닌 세포의 활성화와 두피의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마사지, 금주 금연, 신선한 푸른 잎 채소나 해조류 섭취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탈모의 경우, 흰머리및 새치와 마찬가지로 관리가 최선의 방법입니다만 먹는 치료제 바르는 치료제 및 주사제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며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방법들이 존재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