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줄거리
26세에 남편을 잃고 시집을 지키고 있던 형수는 자신을 끔찍히 위하는 시동생의 연정에 부담을 느끼고 집을 나간다. 실의에 찬 세월을 보내던 시동생은 형수를 붙잡으려던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형수를 잊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맺지 못할 인연일랑 생각을 말자
마음에 다짐을 받고 또 받아
한 백번 달랬지만 어쩔 수 없네
잊으려 해도 잊지 못할
그대 모습 그려볼 때
밤비는 끝없이 소리 없이
내 마음 들창가에 흘러내린다
맺지 못할 사랑일랑 생각을 말자
아쉬운 미련만 남고 또 남아
잊으려 했었지만 잊을 길 없네
빗줄기 속에 추억 실어
그대 이름 불러볼 때
밤비는 조용히 하염없이
마음의 슬픔처럼 흘러내린다
까만밤
어둠의 먹물로 써내려간
그리운 당신의 이름 석자.
흐르는 歲月에
그 이름 희미해지고,
허공 向하여 외치던 목소리도 산산히 부셔졌다.
메아리 마저 숨어버리고,
그저,
발 밑에 나뒹구는 한숨 소리뿐
그래도
눈 뜨고 살아있는 동안
웃고 있던 님의 모습 기억하리라.